간만에 지름 및 사용기로 돌아왔습니다.
원래는 로지텍 사의 PRO X 해드셋 개봉 및 사용기를 남기려 하였으나 1시간 공들여 쓰던 글이 갑자기 자동 복구가 뜨더니 싹 날아가는 참사가 발생하는 바람에.... 다시 쓸 엄두를 못내겠더군요 ㅠㅠ
그리고 현탐와서 방치하는 동안 G533 및 G933과 음감 및 사운드 비교한 것 또한 까먹어서 기숙사에서 집 돌아갈때 쯤에 다시 쓸 듯 합니다.
지금까지 쓰던 스피커는 제조사를 알 수 없는 싼마이 스테레오 스피커 겸 사운드바 입니다. 한 3년동안 썼나...?
좌 우 스피커 상단부를 결합시키면 사운드바가 되는 참신한(?) 제품이였지만 문제는 많아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USB 포트에서 전력을 끌어오는고로 아까운 USB 포트가 충전용으로 낭비된다는 것과 임피던스 값이 낮은건지 노이즈 필터링이 안되는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간혹 노이즈가 끼거나 볼륨 다이얼 조정시 치직 거리는 잡음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싼마이 답게 어쩌다가 한쪽 출력이 죽는 일이 번번하덥니다.... 역시 싼마이....
어짜피 대부분 게임을 하거나 음감용으로 해드셋을 주로 쓰는 입장상 스피커는 쩌리로 보고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해드셋 자체를 답답하게 느끼는 입장상 음악은 가족의 소음 클레임 안들어오는 선에서는 스피커로 듣고 있고.... 코시국으로 집돌이 인생이 되니 잉여 맥북 프로가 남게되고 훨씬 스피커 품질이 좋다보니 음악을 틀면 맥북으로 틀게 되더니 막귀의 등급이 높아져서 스피커에 눈독을 들이게 되더군요.
그런 와중에
https://gigglehd.com/gg/7296680
글을 보게 되고 페블 V2를 고민했지만 어짜피 계속 쓸 꺼 더 비싼거 지르자는 심보로 넘어갔고....
로지텍 빠돌이(G903, 933, 512)라 로지택 G560을 고민했으나 책상 크기상 서브우퍼는 바닥에 배치해야 하는 상황이고 서브우퍼 특성상 층간 소음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LED 빤딱이와 음감에 하등 쓸모없는 가상 서라운드는 돈GR이니 패스...
T40 II
T30
그래서 다시 크리에이티브로 돌아와서 지르면 일단 그 라인업의 최고급을 지르는게 모토이기에 GIGAWORKS 시리즈 T40 II와 블루투스 기능이 달린 T20인 T30 중에서 고민을 해보았지만...
T50이 정발이 아니라 고민하긴 했지만 휴대폰 음악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들을 것도 아닌데 가격은 T40 II 와 비비니 T30은 패스....
T40 II는 PC-FI의 최고봉이니 질렀다가 주문 직후 쓸데없이 강제로 박힌 절전모드 때문에 절전모드 전환의 딜레이가 있다는 점에서 취소...
로 3순위인 T20 II를 지르게 되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사의 GIGAWORKS T시리즈 스피커의 중급기인 T20 II 입니다.
10만원 미만대의 스피커로 추천한다고들 하는데 제가 지를 때 가격은 정가 12만원이더군요. 쿠폰 들박하고 하니 9만9천원....
솔직히 이번에 지름 예정 품목이 아니였지만 지를 것 없는 G모사의 함박웃음의 날 D-1에 필립스 9571을 노렸는데 추악한 업체가 마지막 날에 상품을 내려버리는 밑장빼기를 시전해서.... 꿩 대신 닭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스피커를 먼저 지르게 되었습니다.
구성품은 스피커 좌-우 유닛 한 쌍, 전원 어뎁터, 8자 코드, AUX 케이블, RCA to 스테레오 어뎁터에 보증서 및 간편 설명서가 동봉되어있습니다.
사양은 2Ch 스테레오, 32W(16W*2), AC 전원, FR : 50Hz-20kHz, 유리섬유 드라이버, BasXport 기술 적용, BASS-TREBLE 조절 다이얼
우측 유닛 전면 사진
배이스, 트레블 다이얼과 전원 스위치를 겸하는 볼륨 다이얼, 해드셋 단자와 AUX 단자가 있습니다.
트위터는 일반 실크 제질 돔
일반 스피커의 검은색 드라이버와 달리 강렬한 노란 색상을 보여주는 케블라 제질의 우퍼....
어짜피 더스트 커버에 가려지지만 강렬한 색상 덕분에 아주 잘 보입니다.
후면 사진
전원 단자와 좌측 유닛 연결용 RCA 단자, 오디오 인풋 단자입니다.
어짜피 요새 해드셋이 4핀 단일 케이블로 가거나 USB로 가는 추세지만 좀 마이크 단자도 좀 넣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27V 1.7A의 크기 치고는 상당한 전력 요구량입니다....
이전 사운드바가 6W(3W*2)이였으니 대략 5배정도의 출력으로 저음을 때려주겠군요.
다만 유닛의 크기가 의외로 너비가 넓고 길이가 긴 편이라 공간을 많이 잡아먹더군요....
어찌저찌 데탑 바닥을 모서리에 걸치다시피 해서 확보한 우측 공간....
잡동사니와 IXO III 드릴로 갈 곳 잃은 좌측 유닛의 공간.....
개판인 책상 위는 무시하세요.
어떻게든 책을 옮기고 드릴 충전기도 빼버리고 해서 확보하긴 했습니다.
만약 T40 II 질렀으면 높이때문에 설치 불가에 개봉했으니 환불도 못하고 단순 개봉 중고로 등산로가 하나 차려졌겠죠.... ㅎㄷㄷ
음감 소감을 말하자면.... 역시 빵빵한 출력 덕택에 서브 우퍼 없이도 묵직하고 명료한 저음을 들려주더군요.
맥북의 출력 제한 및 유닛 크기에 막힌 미니멀한 스피커나 이전의 싼마이 사운드바 따위에서 느낄 수 없는 수준으로 말입니다.
고음 역시 우리의 싼마이 사운드바따위의 뭔가 치찰음이나 치직거리는 잡음 없는 맑은 소리를 내어줍니다.
덤으로 내장된 다이얼로 베이스와 트레블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로 유튜브에서 음악을 듣는 환경에서 제가 원하는 음색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V형 음색을 좋아하는고로 베이스 10시 트레블 1시로 맞춰놓고 사용중입니다.
다만 출력이 높아서 그런지 바로 설치하고 음악 좀 틀었더니 여동생님 등판해서 볼륨 좀 줄이라고 하더군요.
충분히 만족스러운 지름이였습니다.
통장은 울고 있지만....
CowFly....
지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