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비레이크가 나왔습니다. 데스크탑에선 오버클럭 잠재 능력을 끌어올렸고, 미니 PC와 노트북에선 전력 사용량과 동영상 지원 규격이 개선됐으며, 전체적으로는 클럭 상승과 함께 성능이 조금 올랐습니다. 실제 사용 환경이나 제품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는 평가도 있지만, 노트북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지금 이 시점에서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를 쓰지 않으면 구형 취급을 받기 마련이니까요.
MSI GT62VR 7RE Dominator Pro도 카비레이크라는 지극히 당연한 업그레이드를 거친 노트북입니다. 노트북에선 최상위 등급에 속하는 코어 i7 HK 시리즈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6GB 듀얼채널 메모리를 조합하고, 고성능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 1070을 장착했으니 2017년 상반기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활약하기에 충분한 스펙을 지녔습니다. 물론 MSI 게이밍 노트북에서만 접할 수 있는 여러 게이밍 요소들도 여전합니다.
제품명 | MSI GT62VR 7RE Dominator Pro |
CPU |
코어 i7-7820HK 카비레이크, 4코어 8스레드, 클럭 2.9~3.9GHz, 8MB 캐시, TDP 45W |
칩셋 | 인텔 HM175 |
그래픽카드 | 지포스 GTX 1070 8GB GDDR5 |
메모리 |
DDR4-2400 8GB 2개로 16GB 듀얼채널 구성 4개의 슬롯에 최대 64GB 구성 가능 |
스토리지 | SATA 6Gbps 2.5인치 1TB 하드디스크 |
화면 | 15.6인치 1920x1080 광시야각 패널 |
키보드 | RGB LED 백라이트 키보드 |
웹캠 | 1080p 30fps |
오디오 |
3W 스피커 2개, 3.5W 우퍼 |
오디오 연결 단자 | 마이크 입력, 헤드폰 출력, 라인 인, 라인 아웃 |
입출력 단자 |
USB 3.1 Gen2 타입 C 1개 USB 3.1 타입 A 3개 USB 2.0 타입 A 1개 RJ45 랜 포트 1개 SD/SDHC/SDXC 카드 리더기 1개 HDMI 포트 1개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1개 |
배터리 | 8셀, 75Whr |
AC 어댑터 용량 | 230W |
크기 | 390x266x39.8mm |
무게 | 2.94kg |
운영체제 | 없음 |
가격 | 2,274,000원 (2017년 1월 다나와 기준 최저가) |
포장과 구성
포장 박스는 2개입니다. 우선 수수하고 평범한 박스를 겉에 둘러 노트북 본체를 보호하고.
그 안에는 그 누가 봐도 고가의 게이밍 노트북임을 알 수 있는 화려한 박스가 있습니다. 물건을 사면 박스까지 버리지 않고 보관해두는 분들은 장식용으로 잘 보이는 곳에 둬도 될 듯.
뒷면에는 노트북의 특징을 소개했습니다. MSI GT62VR 7RE Dominator Pro라는 특정 노트북의 스펙이라기보다는 MSI 게이밍 시리즈 노트북이 지닌 개성에 더 가깝겠네요.
박스를 열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위한 QR 코드가 보입니다. 아래에는 노트북 본체가 들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단순합니다. 사용자 설명서와 보증서 같은 책자가 몇 개 있고, 드라이버 CD를 따로 제공합니다.
어댑터입니다. 게이밍 데스크탑에 필적하는 성능의 노트북을 구동해야 하니 어댑터의 크기와 용량이 상당한데요. 유명 파워 제조사인 델타에서 제조했으며 용량은 230W로 어지간한 ATX 파워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검은색 부직포 안에 비닐로 포장한 노트북을 담았는데요. 포장이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리고 노트북 상판엔 두꺼운 비닐을 한장 더 붙였고, 화면과 키보드 사이에는 부직포를 넣어 화면에 자국이 나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외형
MSI 게이밍 시리즈 메인보드나 데스크탑, 하다못해 게이밍 노트북의 박스만 봐도 참 화려한 모습을 지녔으나 정작 노트북 본체의 디자인은 무난한 편에 속합니다. 오랜 시간 계속 사용하게 되는 노트북이라면 오히려 이 쪽이 낫겠지요.
노트북의 크기는 390x266mm. 15.6인치 크기의 화면을 지닌 노트북에선 특별하게 크거나 작다고 할 순 없습니다.
두께는 39.8mm, 무게는 2.94kg으로 휴대를 위해선 백팩이 꼭 있어야 할 겁니다. 최근의 슬림형 노트북이나 2in1에 비하면 많이 무겁고 두껍지만, 게이밍 컨셉에 맞춰 고성능 부품을 넣었으니 두께와 무게가 늘어나는 건 당연합니다.
화면 모서리에는 일정 간격으로 지지대를 넣어 화면이 키보드에 직접 닿지 않도록 고안했습니다. 화면 아래엔 MSI 로고, 위엔 웹캠이 달려 있습니다.
화면 상단의 웹캡은 1080p 해상도를 30fps로 촬영합니다.
게임을 불편함 없이 즐기기 위해선 우선 키보드와 마우스 입력이 편해야 합니다. 15.6인치 화면의 게이밍 노트북 쯤 되면 키보드와 터치패드의 크기에 제약이 많이 줄어드니 보다 수월하게 입력할 수 있지요.
작은 힘으로도 빠르게 타이핑이 가능한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에, 스틸시리즈의 게이밍 키보드 기술을 접목했습니다. 모든 키에는 RGB 백라이트를 넣어 화려한 튜닝과 함께 특수한 기능을 할당할 수도 있습니다. 최상단의 펑션 키만 크기가 다소 작을 뿐, 나머지 키는 일반 데스크탑 키보드와 견줘도 특별히 작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방향키도 크기를 타협하지 않고 키패드 옆에 넣어 게이밍 노트북이란 컨셉에 잘 어울리네요.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라면 표준 103/106키 배열 키보드와 다르게 스페이스 바와 한/영 키 사이에 \ 키가 있다는 겁니다.
터치패드의 공간도 넉넉하며 좌/우 클릭 버튼을 따로 분리했기에 오타를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인텔과 지포스 GTX 10 시리즈를 비롯해 MSI 게이밍 노트북의 특징을 요약한 스티커가 부착됐습니다.
키보드 상단에는 Dynaudio 스피커 그릴과 3W 스피커 2개가 있습니다. 우측에는 LED를 포함한 전원 버튼과 각종 단축 버튼이 달려 있어, 기능이 필요할 때마다 바로바로 실행해 쓸 수 있습니다.
터치패드 앞의 상태 표시 LED입니다. 하드디스크 액세스, 배터리 충전 상태, NUm Lock 등의 LED가 이곳에 있습니다.
노트북 왼쪽엔 켄싱턴 락, USB 2.0 타입 A 1개, 마이크 입력, 헤드폰 출력, 라인 인, 라인 아웃 단자가 달려 있습니다. 끝부분에 몰려있는 오디오 관련 단자는 모두 금도금 처리가 돼 있네요.
노트북 오른족엔 SD/SDHC/SDXC 카드 리더기 1개와 USB 3.1 타입 A 3개가 있습니다. 노트북 왼쪽에 오디오 관련 단자가 모여 있다면, 이쪽엔 USB 3.1 타입 A 포트가 몰려 있네요. USB 메모리나 외장 하드디스크는 모두 여기에 연결하면 됩니다.
화면은 180도까지는 아니지만 꽤 넓게 펼쳐집니다. 2in1이 아닌 이상 이 정도면 화면 각도의 조절엔 사실상 제한이 없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노트북 상판에는 MSI 로고와 게이밍 시리즈 엠블럼, 2개의 레드 LED 바가 달려 있습니다. 전원을 켜면 엠블럼과 LED 바에 불이 들어오지요. 아래쪽 가운데엔 입출력 포트가, 양 옆에는 통풍구가 있네요.
왼쪽부터 순서대로 RJ45 유선 랜, USB 3.1 Gen2 타입 C, HDMI,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전원 포트입니다. USB나 사운드 포트는 연결과 탈착이 빈번하니 노트북 옆에 있고, 이쪽에는 한번 연결하면 자주 떼어낼 필요가 없는 포트만 모아 뒀네요.
노트북 바닥입니다. 정 중앙에는 제법 넓은 면적의 통풍구가 있고, 주변에는 a/s 안내나 제품 정보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바닥 한켠의 3.5W 우퍼입니다.
내부
바닥의 십자 나사를 풀어내면 케이스가 간단히 분리됩니다. 덕분에 그리 어렵지 않게 메모리를 추가하거나 M.2 SSD를 달 수 있지요. 다만 a/s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선 a/s 센터에 의뢰해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쿨링팬과 히트파이프, 방열판, 배터리처럼 두께가 다소 있는 부품들 사이로 빈 공간이 제법 있어 보이지만, 추가 메모리 장착 슬롯과 M.2 SSD 슬롯을 제외하면 남는 공간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사용자가 직접 업그레이드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다소 여유를 두고 설계한 구성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GPU 쿨링을 위한 쿨링팬입니다.
MXM 모듈 형식의 지포스 GTX 1070입니다. 메모리 칩 위엔 방열판이 부착됐고, GPU의 발열은 4개의 히트파이프를 사용해 좌/우 쿨링팬이 식혀줍니다.
CPU에 연결된 히트파이프 사이로 무선 네트워크 모듈이 보입니다.
CPU 쪽 히트파이프와 직접 연결된 쿨링팬입니다.
우퍼와 2개의 SO-DIMM 슬롯입니다. 기본 장착된 메모리는 메인보드 반대편에 있으며, 이곳은 순전히 추가 장착을 위한 공간이지요. 사진 오른쪽에는 CPU가 일부 보이네요.
카비레이크와 함께 나온 노트북용 칩셋인 HM175입니다. 칩셋 왼쪽, SO-DIMM 슬롯 아래에는 M.2 SSD 슬롯이 있습니다. 여기 사진에선 M.2 SSD 고정 나사가 함께 찍혀 있네요.
오른쪽 아래의 2.5인치 하드디스크입니다.
배터리입니다. 작동 전압은 14.4V, 용량은 5225mAh입니다.
바이오스
바이오스는 평범합니다. 노트북 칩셋엔 오버클럭 기능이 없으니 MSI 게이밍 시리즈 메인보드와 같은 수준의 바이오스를 넣을 필요까진 없지만, 그래도 MSI 큐비 2처럼 마우스로 조작이 가능한 클릭 바이오스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네요. 다만 노트북 특성상 바이오스에서 굳이 설정을 바꿔야 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메인 탭에선 제품명을 확인하고 시스템 날짜와 시간, 언어를 설정합니다. 하위 메뉴에선 스토리지와 시스템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스토리지 장착 정보입니다. 기본 상태에선 1TB 하드디스크 한개만 연결돼 있지요.
시스템 상세 정보입니다. 바이오스의 버전과 빌드 넘버, CPU 모델명과 메모리 구성, 네트워크 컨트롤러를 확인합니다.
어드밴스드 탭에선 칩셋이나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기능과 CPU에 관련된 항목을 설정합니다. 실질적인 바이오스 설정은 모두 이 메뉴에서 이루어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위 메뉴 중 하나인 UEFI 바이오스 업데이트.
Trusted Computing은 보안 모듈의 옵션을 설정합니다.
USB 설정입니다. 구형 USB 디바이스와의 호환성에 대한 항목이 눈에 띄네요.
보안 탭에선 패스워드를 설정합니다.
부팅입니다. 각종 드라이브의 부팅 순서를 확인하고 설정합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부팅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마지막 탭에선 변경 사항을 저장하고 바이오스 설정을 끝냅니다.
번들 프로그램
바이오스 설정 항목은 많지 않지만, 번들 프로그램에서 어지간한 설정이 모두 이루어지니 실제 사용에서 크게 아쉬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MSI 게이밍 시리즈 메인보드는 통합 런처인 드래곤 센터에서 번들 프로그램을 한데 모아 실행하고 관리하니 사용이 편리합니다.
MSI 드래곤 센터의 첫 화면은 앱 포털입니다. 여러 번들 프로그램을 바로 실행하는 일종의 런처 역할을 수행합니다.
SCM은 WiFi, 블루투스, 웹캠, 디스플레이, 볼륨과 밝기를 조절합니다. 기본적으로는 Fn키와 특수 키 조합으로도 가능한 설정들이지요.
스틸시리즈 엔진 3는 키보드의 LED 표시를 게임과 연동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정말 유용한 기능이지만 아직 지원하는 게임의 수가 많지 않은 건 아쉬운 일입니다.
화면의 표시 색상을 설정하는 트루 컬러입니다. 게이머, 안티 블루, sRGB, 디자이너, 오피스, 영화까지 다양한 프리셋에 맞춰 표시 색상을 변경하며, 상세 설정에서는 색상 조합이나 밝기, 감마 등의 옵션을 손볼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프리셋마다 제공하는 옵션이 다르다는 것도 재밌는 점입니다. 영화나 오피스에선 비교적 간단한 옵션만 있으나, 디자이너 같은 항목에선 아주 자세한 설정 항목이 나오네요.
사운드 관련 설정은 나히믹 2에서 합니다. 여러 상황에 따라 음장 효과를 적절한 것으로 바꾸고, 마이크의 잡음을 업애는 식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HD 오디오 레코더 2의 오디오 실행 패드는 게임 영상을 스트리밍할 때 유용한 기능입니다.
사운드 트래커는 '게임 중 가장 강한 사운드의 출원을 국부화하는 시각 표시를 제공한다'라는 설명이 있는데요. 이걸 잘 활용하면 게임에서 적의 위치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치트와도 같은 기능이지요.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는 NVIDIA에서 제공하는 게임 최적화 툴입니다.
XSplit 게임캐스터는 게임 영상 스트리밍을 도와줍니다.
시스템 모니터는 각 부분의 온도와 쿨링팬의 속도, 클럭을 비롯한 노트북의 현재 상태를 한 곳에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최소한의 정보만 작은 창으로 띄워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LED 마법사에선 키보드의 LED 색상과 표시 방식을 설정합니다.
시스템 튜너는 성능과 관련된 설정을 제공합니다. VR 최적화와 스토리지 성능 부스트, CPU 성능과 쿨링팬 속도를 여기에서 조절합니다. 나히믹 사운드의 음작 효과도 앱을 따로 실행할 필요 없이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변경이 가능하네요.
모바일 센터는 MSI 게이밍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동, 스마트폰에 설치된 MSI 드래곤 대시보드에서 노트북 설정을 바꿀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마지막 항목인 도구 및 도움말입니다. 복구 이미지 생성이나 배터리 캘리브레이션 같은 유용한 기능이 여기 있으며, 사용 설명서도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킬러 컨트롤 센터는 네트워크에 관련된 모든 설정을 수행합니다. 개요에선 현재 네트워크 속도와 네트워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보여줍니다.
각 애플리케이션별로 다운로드나 업로드 설정을 제한하면 한정된 대역폭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지요.
무선 네트워크의 신호 강도와 관련 정보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성능 테스트
화면의 해상도는 1920x1080으로 아주 크진 않지만 게임을 즐기기엔 부족하지 않습니다. 시야각은 IPS 수준인 178도로 어느 각도에서 보건 화면의 밝기나 색상이 변하지 않았네요.
전원을 켜면 상판의 게이밍 로고와 LED 바에 불이 켜져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RGB LED가 켜진 키보드입니다. 게이밍 노트북답게 화려한 색상을 자랑합니다.
코어 i7-7820HK 프로세서입니다. 인텔의 최신 아키텍처인 카비레이크, 14nm 공정, 4개의 코어가 8개의 스레드로 작동하며 최고 클럭은 3.9GHz까지 올라갑니다. 노트북용 프로세서 치고는 스펙이 꽤 높지요. 메인보드 칩셋은 카비레이크와 맞춰 나온 HM175를 사용합니다.
메모리는 DDR4-2400 8GB 메모리를 듀얼채널 구성해 총 16GB의 용량을 지닙니다. 여분의 슬롯도 2개가 있어 64GB로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네요.
그래픽카드는 8GB GDDR5 메모리를 장착한 지포스 GTX 1070입니다. MSI GT62VR 7RE Dominator Pro의 해상도는 1920x1080이니 지포스 GTX 1070이면 어떤 게임도 너끈히 실행할 수 있지요.
왼쪽은 기본 장착된 SATA 6Gbps 2.5인치 1TB 하드디스크의 성능입니다. PCI-E SSD 때문에 스토리지 성능의 단위가 달라지면서 이 정도로는 양에 차지 않는 분들도 있겠으나, 일단 게임 로딩이 끝나면 고성능 SSD와 일반 하드디스크의 게임 성능 차이는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오른쪽은 USB 3.0 포트에 연결한 USB 메모리의 성능입니다.
CPU와 시스템 성능 테스트입니다. 노트북이라는 제품의 특성상 최고 클럭을 유지하는 시간에는 다소 한계가 있고, PC마크 8은 하드디스크 때문에 스토리지 부문에서 점수가 다소 낮게 나오긴 했으나, 4코어 8스레드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답게 전체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여 줍니다.
1920x1080 해상도는 지포스 GTX 1070이 활약하기에 약간 좁은 무대가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최신 게임을 최고 사양으로 설정했지만 어떤 게임이건 부드럽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한동안은 게임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게이밍 노트북에서 배터리 성능을 많이 기대하진 않으나, 3D 게임 외에 다른 작업이라면 사용 시간이 제법 나옵니다. 밝기 100%, 스피커 볼륨 50%로 설정하고 테스트했을 때 PC마크 8 home의 배터리 테스트는 2시간 20분, 동영상 재생은 2시간 40분 동안 가능했습니다. 단순히 영화 감상이나 웹서핑 같은 용도라면 3시간까지는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정된 공간 안에 쿨링 시스템을 갖춰야 하니 노트북의 온도는 어느 한 부분만 떼어놓고 볼 수 없습니다. 또 쿨링팬의 회전 속도도 시스템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바뀝니다. CPU 온도는 최고 91도까지 올라갔다고 나와 있으나, 그 정도가 되면 쿨링팬의 속도가 바로 높아지면서 온도를 낮추기에 실제 CPU 온도는 70대 중후반 정도라 보면 됩니다.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5번 연속 실행했을 때의 온도입니다. 최고 81도까지 올라갑니다.
쿨링팬 회전 속도를 최대 높이는 쿨러 부스트 기능을 사용하니 GPU 온도가 75도까지 떨어지네요.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노트북 표면의 온도입니다. 키보드와 터치패드는 36~37도로 체온과 비슷한 수준이니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진 않을 것입니다. 스피커 그릴 쪽의 온도는 키보드보다 높은 43도까지 올라갑니다.
상판 부분의 온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열기가 나오는 통풍구 부분은 온도가 다소 높은데, 왼쪽은 52도, 오른쪽은 43도입니다.
바닥에도 통풍구가 위치한 부분은 최고 51도까지 올라가며, 그 외 다른 부분의 온도는 준수한 편입니다.
풀로드 시 소음입니다. 키보드에서 측정했을 때 47.6dBA였으니 실 사용에는 큰 지장을 않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통풍구에선 바람이 나오니 소음이 다소 높을 수밖에 없겠지요.
쿨러 부스트로 쿨링팬 회전 속도를 최고로 높였을 때의 소음입니다. 실제로 사용하기엔 다소 부담이 되는 수준이나, 쿨러 부스트를 짧은 시간 동안 실행해 내부의 열기를 배출한 후 바로 끄는 식으로 사용한다면 괜찮을 것입니다.
쿨러 부스트 실행 시 배기구 근처의 소음입니다.
MSI는 작년 하반기에 파스칼 아키텍처의 지포스 GTX 10 시리즈를, 올해 초엔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를 게이밍 노트북에 넣었습니다. 최신 스펙을 따라야 할 게이밍 노트북으로선 지극히 당연한 업그레이드라 할 수 있지요. MSI GT62VR 7RE Dominator Pro는 그 중에서도 최상위 라인업에 속하는 노트북으로, 4코어 8스레드의 코어 i7-7820HK와 지포스 GTX 1070을 조합해 높은 게임 성능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제품의 교체 시기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몇 달이 지나면 구형 제품이 되곤 하지만, 15.6인치 스크린의 풀 HD 해상도라면 앞으로 한동안은 그래픽이나 프레임에 큰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노트북입니다. 운영체제를 설치할 SSD 하나만 추가하면 게임용으로 더 이상 아쉬운 건 없을 것입니다.
요즘은 HDD, num lock 등 led를 없에는 노트북이 많아 괴로운데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있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