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슈퍼 시리즈의 평가는 다채롭습니다. 하나의 제품에도 다양한 견해가 나오기 마련이고, 그 중 하나만을 콕 찍어서 이것만이 진리라고 하진 않겠으나, 시장 교란을 넘어 시장을 혼돈하게 만든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GTX를 넘어선 RTX의 등장만으로도 충분히 큰 변화인데, 다시 GTX가 나왔다가 이젠 RTX GTX 구분 없이 슈퍼를 붙이니 복잡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복잡해진 라인업과 슈퍼라는 친숙하면서 낮선 이름은 일단 옆으로 치워두고, NVIDIA의 신제품 그래픽카드라는 본질에 집중해 봅시다. NVIDIA의 슈퍼 시리즈는 분명 기존 제품보다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이것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GPU에서 항상 원하던 것이죠. 이름이야 어찌됐건 간에 NVIDIA는 제 할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더 높은 성능을 갖춘 신제품의 출시 말이죠.
지포스 GTX 1660 슈퍼의 목적 역시 매우 명확합니다. 지포스 GTX 1660보다 더 나은 성능이지요. 하지만 스펙을 보면 그리 높은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되진 않습니다. 그래픽카드의 핵심인 GPU는 지포스 GTX 1660 그대로고, 메모리만 GDDR5에서 GDDR6로 바뀌었거든요. 그런데 이 메모리 차이가 상당합니다. 비디오 램의 종류가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작동 클럭이 대폭 상승하면서 대역폭이 192GB/s에서 336GB/s로 늘었거든요. 이런 변화가 실제 운용에서는 과연 얼마나 큰 영향을 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코 작지 않습니다. 슈퍼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요. 자세한 성능은 슈퍼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성능의 트윈프로져7 쿨러를 장착한 MSI 지포스 GTX 1660 SUPER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의 벤치마크를 통해서 보도록 하시죠.
제품명 | MSI 지포스 GTX 1660 SUPER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 |
GPU | NVIDIA 지포스 GTX 1660 SUPER |
GPU 구성 |
CUDA 코어 1408개 텍스처 유닛 88개 ROP 48개 |
GPU 클럭 |
기본 1530MHz 부스트 1830Mhz |
메모리 |
GDDR6 6GB 14Gbps 196비트 인터페이스, 대역폭 336GB/s |
인터페이스 | PCI-E 3.0 x16 |
출력 포트 |
디스플레이포트 1.4 x3 HDMI 2.0b x1 |
최대 연결 디스플레이 수 | 4개 |
최대 해상도 | 7680x4320 |
HDCP 버전 | 2.2 |
다이렉트 X | 12 |
OpenGL | 4.5 |
쿨링팬 수 | 2개 |
최대 사용 전력 | 125W |
권장 파워 서플라이 | 450W |
보조 전원 커넥터 | 8핀 1개 |
그래픽카드 크기 | 247x127x46mm |
그래픽카드 무게 | 862g |
참고 링크 | |
가격 |
미정 |
변함없는 게이밍 X 트윈프로져 7
MSI의 지포스 그래픽카드 라인업의 수는 NVIDIA 슈퍼 시리즈에 대한 평가만큼이나 다양합니다. 가장 위의 라이트닝부터 시작해서 게이밍, 아머, 벤투스, 에어로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라이트닝은 거의 한정판에 가까운 모델이니 실질적인 최상위 모델이자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는 게이밍이 되겠네요. 게이밍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게이밍은 아니고, 뒤에 X가 붙은 건 팩토리 오버클럭이 됐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MSI 지포스 GTX 1660 SUPER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라는 이름에는 MSI가 만든 지포스 GTX 1660 슈퍼 탑재 그래픽카드인데, 그 중에서도 하이엔드인 게이밍이고, 팩토리 오버클럭된 X 등급이며, GTX 1660 슈퍼에 맞춰 GDDR6 6GB 메모리를 탑재하고, 트윈프로져 7 쿨러를 장착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게이밍 X의 팩토리 오버클럭은 무작정 클럭만 올려서 되는 일은 아닙니다. 오버클럭을 감당할 전원부와 쿨러를 모두 갖춰야 하지요. MSI는 밀리터리 클래스 등급의 부품으로 전원부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이고, 쿨러는 2슬롯 두께의 방열판과 다수의 히트파이프, 그리고 특허받은 Torx 3.0 디자인의 대구경 쿨링팬 2개를 장착했습니다. GPU의 온도가 낮을 때엔 팬 작동을 멈춰 소음을 줄이고 내구성을 확보하며, 풀로드 시에만 쿨링팬이 조용하게 작동하는 제로프로져 기술이 들어갑니다. 그래픽카드의 최신 기술에 익숙하지 않다면 무슨 쿨링팬이 돌다 멈췄다를 반복하고, 우렁찬 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하지도 않는다며 의아해 하겠지만 그게 다 고급 기술입니다. 또 쿨러 커버 주변에 5개의 RGB LED를 달아 튜닝 효과도 충분합니다.
MSI 지포스 GTX 1660 SUPER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의 박스.
박스 뒷면에선 쿨러의 구조를 설명합니다.
낭낭하게 넣어준 포장재.
빠른 사용자 가이드와 만화로 된 설명.
새 제품이란 티를 내주기 위해 쿨링팬 위에 투명 비닐을 붙였습니다. 슬롯과 포트에는 모두 보호 커버를 꽂았습니다.
MSI 지포스 GTX 1660 SUPER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
전체적인 디자인은 트윈프로져7 세대의 게이밍 X 그래픽카드와 똑같습니다. GTX 1660, RTX 2060에서 봤던 그대로입니다.
뒷면엔 티타늄 색상의 백플레이트를 장착했습니다.
측면의 MSI 게이밍 시리즈 엠블럼. 전원을 켜면 여기에 불이 들어오며 미스틱 라이트에서 색상을 맞추는 것도 가능합니다. 보조 전원은 8핀 한개입니다.
그래픽카드 아래쪽. 방열판을 뚫고 나온 3개의 히트파이프가 보입니다.
출력 포트는 디스플레이포트 1.4 3개, HDMI 2.0b 1개를 제공합니다.
그래픽카드 뒷편의 방열판.
크기는 247x127x46mm.
2개의 슬롯을 차지합니다. 물론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위해 2.5 슬롯 정도 차지한다고 생각하고 써야 합니다.
풍량과 풍압, 조용한 작동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두 가지 디자인의 팬 날개를 조합한 Torx 3.0 쿨링팬.
2개의 대구경 쿨링팬을 장착했습니다.
GDDR6와 팩토리 오버클럭의 조합
그래픽카드를 받아보는 순간까지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지포스 GTX 1660 슈퍼와 지포스 GTX 1660은 NVIDIA GPU의 핵심 스펙인 CUDA 코어, 텍스처 유닛, ROP가 똑같습니다. 기본 클럭과 부스트 클럭마저도 일치합니다. 그래픽을 그려내는 GPU가 똑같은데 성능이 다를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벤치마크 돌리기가 참 귀찮았는데, 결과를 보니 눈이 번쩍 뜨이더군요. 생각보다 차이가 컸거든요. 그 이유는 먼 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GPU의 핵심 스펙은 그대로지만 메모리를 GDDR5 8Gbps에서 GDDR6 14Gbps로 바꿨거든요. 그 결과 메모리 대역폭이 192Gb/s에서 336GB/s로 75% 늘었고, 그래픽카드의 전체 성능은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메모리만 바꿨을 뿐인데 이 정도로 성능이 많이 오르다니, 왜 이 좋은 걸 진작 넣지 않았을까 아쉬울 따름입니다.
메모리 대역폭은 GTX 1660 슈퍼의 성능이 향상된 이유고, MSI 지포스 GTX 1660 SUPER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의 성능이 올라간 이유에는 한 가지가 더 붙습니다. 게이밍 X의 팩토리 오버클럭이지요. 기본 클럭은 레퍼런스 그대로나 부스트 클럭이 한 번 더 올랐고, 실제 작동에서는 최고 1950Mhz까지 올라가는 게 확인됐습니다. 거의 2GHz에 가까운 높은 클럭이지만 그 동작은 가뿐합니다. 온도가 지나치게 높게 올라가지 않도록 트윈프로져7 쿨러가 조용히 잡아주거든요. 쿨러 바로 앞에서 측정한 소음은 43dBA, 아무리 민감한 귀를 가진 사람도 듣기 힘든 수준입니다. 그나마 컴퓨터의 다른 부품 소리에 묻힐테고, 케이스를 뚫고 나오진 못할테니까요.
그래픽카드 측면의 게이밍 시리즈 엠블림에 1개, 쿨링팬 위아래로 2개씩 총 5개의 RGB LED가 있습니다.
불을 끄면 더 잘 보이지요.
테스트 환경입니다.
CPU: 인텔 코어 i5-9500
메인보드: MSI MPG Z390 게이밍 엣지 AC https://gigglehd.com/gg/4066393
모니터: 와사비망고 UHD320 Real4k HDMI 2.0 옵티컬 재은이 모니터 https://gigglehd.com/gg/3236938
DDR4-2666 8GB x2 메모리, 윈도우 10 1903, 1000W 파워
지포스 GTX 1660 슈퍼 공개에 맞춰 나온 최신 드라이버를 사용했습니다.
GPU-Z에서 본 MSI 지포스 GTX 1660 SUPER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의 정보. 아직은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하진 못하지만, 주요 정보는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교용으로 쓴 지포스 GTX 1660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메모리 대역폭입니다.
3D마크 타임 스파이
3D마크 타임 스파이 익스트림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울트라
3D마크 포트 로얄
VR마크
애쉬즈 오브 더 싱귤러래티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데이어스 엑스: 맨카인드 디바이디드
포 아너
기어즈 5
히트맨
미들어스: 쉐도우 오브 워
배틀그라운드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토탈 워: 삼국
월드 워 Z
GTA V
포르자 호라이즌 4
파 크라이 5
레인보우 식스: 시즈
디비전 2
소비 전력 비교. 더 높은 성능을 내는 만큼 더 많이 먹습니다.
GPU-Z에서 확인한 클럭, 온도, 팬 속도. 최고 클럭은 1950Mhz까지 부스트되며, GPU 온도는 60도 중반에 머무릅니다.
풀로드 시 표면 온도. 가장 뜨거운 곳의 온도가 60도 쯤 됩니다.
원래 팬 소음은 20cm 쯤 거리를 두고 찍는데, 케이스 디자인 때문에 바싹 붙여서 측정했네요.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재도 43.8dBA밖에 안 나오거든요.
그것도 GPU 온도가 낮다고 판단하면 팬이 돌지 않습니다. 제로 프로져 기술 덕분입니다.
MSI 지포스 GTX 1660 SUPER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
지포스 GTX 1660 SUPER의 변화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메모리를 GDDR5에서 GDDR6로 교체. 그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대단합니다. 이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을 왜 진작 쓰지 않았는지 아쉬울 뿐입니다. GTX 1660이 처음 나왔을 땐 고클럭 GDDR6 메모리가 더 비싸서 쓰지 못했을 수도 있겠네요. 하여간 75%의 대역폭 상승으로 20%의 성능 향상을 가져왔다는 NVIDIA의 설명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MSI는 이 새로운 GPU와 메모리 조합에 자신들의 자랑인 트윈프로져7 쿨러를 올려 새로운 게이밍 그래픽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높은 성능과 RGB LED 튜닝, 조용한 쿨링까지 어느 부분에서든 만족스러운 그래픽카드입니다.
리플 다신 분 중 1명을 추첨해 MSI 용용이 자석을 드립니다. 신청하실 분은 [MSI 지포스 GTX 1660 SUPER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 이벤트 신청]을 넣어 리플을 달아 주세요. 접수는 11월 4일까지, 발표는 11월 5일입니다. 선정되신 분은 발표 후 3일 안에 이름/주소/전화번호의 배송 정보를 보내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인증샷을 꼭 올려 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