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수분입니다.
이번에 그렇게 갖고 싶었던 msi 장패드 이벤트도 있고, itx 시스템 하나 구성해보고 싶어서 메인보드 하나 들였습니다.
사실 이벤트가 아무리 빵빵해도 저에게 좋지 않은 추억을 줬던 모 회사 메인보드라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겠지만, msi에서 나왔던 b85m 메인보드 사용기도 작성했었고 좋은 평가를 기억하고 있어서 구매한 것도 있네요.
원래 저는 해킨토시 등 필요에 의해 asus나 gigabyte의 메인보드를 많이 사용해봤는데, 부족한 점에 대해선 이 두 회사와 비교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msi에서 나온 B550칩셋을 쓴 itx보드는 하나입니다. 제목에도 있는 MSI B550i GAMING EDGE WIFI 모델이죠.
MSI B550i GAMING EDGE WIFI라는 이름만 보면 알 수 있듯, 이 메인보드는 기본적으로 와이파이+블루투스 모듈이 달려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쓸법한 itx보드에 적합한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초에 구매했던 데스크미니는 가격 때문인지 기본 구성으로 와이파이가 없어서 굳이..? 이러면서 구매하지 않았는데 며칠 써보고 바로 사서 달아줬습니다. sff에선 와이파이가 꽤 편리해요.
메인보드 박스 사진입니다. 제가 itx보드를 처음 사봐서 이렇게 작은 메인보드 박스는 처음 봤습니다.
때문에 호들갑 떨면서 크기 비교할만한게 뭐가 있을까, 면허증 뒷면 올려놓고 찍어봤습니다.
벌써부터 귀엽네요.
보드 전체적인 레이아웃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CPU 소켓 위치가 중앙보다 위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그래서 몇몇 케이스와 쿨러를 사용하면 간섭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팬 소켓은 두개가 있습니다. 아수스처럼 itx에도 세개정도 넣어주면 좋겠는데요.
아래 EDGE라고 쓰여진 쿨러달린 물건은 칩셋과 m.2를 동시에 식혀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아직까진 쿨러 팬이 도는걸 못보긴 했는데, 설정에서 풀스피드로 돌리면 12000rpm과 함께 고막을 괴롭힙니다.
별도 구성품입니다. 여기서 맘에 드는건 wifi 안테나인데요, 몇몇 메인보드는 기본 구성으로 샤크 안테나? 처럼 케이블에 연결된 안테나를 줍니다. 아무래도 케이블이 거추장스럽기 때문에 이런 안테나 형태를 좋아합니다.
나머진 그다지 쓸일 없는 구성품이네요. 스티커는.. 붙이십니까?
백플레이트 구성입니다.
이번 b550보드는 대부분 후면 포트가 x570에 비하면 빈약한데, msi제품은 특히 그중에서도 더 빈약하다고 생각합니다. 3.0이상 usb포트가 단 네개밖에 없고 심지어 디스플레이는 DP포트도 없습니다. 내장 쓰시는 분들은 이 보드는 거를듯 싶어요. 개인적인 바람은 5.1오디오 단자 대신에 usb-a포트나 4개 더 박아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백플레이트를 제거하면 usb-c단자 아래쪽에 cmos clear단자가 숨어있습니다. 백플레이트를 제거하면요.
제가 왜 이걸 알고 있냐면, 사실 저도 cpu오버에 실패하기 전까진 이걸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레이아웃을 생각한거죠? 참...
다른 한가지 더 아쉬운점은 이겁니다.
23만원짜리 보드인데 뒷면 플럭스가 제대로 세척되지 않아서 끈적끈적합니다.
집에 알콜이 있는것도 아니라 그냥 조립했습니다만 별로네요.
바이오스입니다.
이지모드에선 전체적인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CPU: AMD 3300X
RAM: Samsung 32gb(16*2)
GPU: Nvidia 1660ti, zotac amp!
전문가 모드 오버클럭 세팅입니다.
세세하게 설정이 가능한데, 특히 cpu 전압 설정에서 간단하게 오프셋을 지정할 수 있는게 좋더라구요.
기가바이트에선 제가 못찾았는지 오프셋은 없었는데 말이죠.
다만 load line 설정이 단순하게 숫자로만 나타나 있어서 인터넷을 검색해야 되는 점은 불편합니다.
cpu는 낮은 제품인만큼 pbo만 넣어줬고, 램은 대충 3600mhz에 18-21-21-42로 넣어줬습니다.
다음은 팬 커브 설정 부분입니다. 이부분은 회사마다 특징이 뚜렷해서 특히 중요하죠.
smart모드를 켜면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지점은 단 4개밖에 없습니다. 다른 회사들에 비하면 부족하죠.
하지만 왼쪽에 step up time을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게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라이젠은 아이들시에 주기적으로 온도가 튀어서 팬커브를 설정하면 팬도 그에따라 요동칩니다. 하지만 이 설정을 해주면 온도가 튀어도 요동치는 팬 소음을 어느정도 잡을 수 있습니다.
0.1초에서 1초까지 설정 가능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1, itx보드는 귀여운데 msi는 후면 포트 수가 타 회사에 비해 적다.
2, 전반적인 레이아웃이 cpu슬롯은 중앙보다 많이 높고 cmos clear위치는 이해할수가 없다.
3, 바이오스는 적당히 쓸만한데 팬커브 설정과 delay설정이 가능하다.
이정도입니다. 190달러 출시가임에도 적절한 23만원 용산프라이스, 있을건 다 있는 보드입니다.
itx시스템 맞추시려는 분들은 한번 고려해볼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해요.
제가 쓰고 있는 ASROCK Z390 팬텀 itx도 3.0 6개에 TB3까지 있지만, USB는 항시 풀입니다.
저건 절대 못 쓸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