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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os700_Main_Image.jpg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700 사용기

 

 

 

0. 시작하며

 

저는 작년 말에는, 17인치대의 노트북이 한 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데스크북 개념으로 사용하던 노트북이 한 대 없어져서 항상 데스크탑을 켜야하니 번거로웠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17인치 제품이 작년 초중순에 완전 고장나서 죽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고성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어서 아끼고 아낀 노트북이 하나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2012년에 출시한 게이머7(NT700G7C-S72Y)이라는 게이밍 노트북이었습니다.

 

2012년 여름에 꽤 비싼 금액을 들여서 구입한 이 노트북은 당대 노트북 중에서 제일 고성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성능이 나쁘지 않았던 제품이었습니다. 인텔 아이비브릿지 3610QM CPU에 지포스 GTX 675M 그래픽 카드가
들어간 덕분에 간단한 게이밍용으로나, 일반적인 다중 모니터 출력용으로도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잘 썼던 제품입니다.

 

 

NT700G7C.jpg

 

악평은 꽤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오래 사용했던 제품입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 나쁘다는 소리는 듣는다지만 기본기 이상은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허나, 약 6년 6개월 동안의 사용기간에 내장 그래픽카드가 고장나고, 사설 업체에서도 그냥 버리세요~ 에 가까운
해답을 듣고 제가 가장 아끼던 노트북은 이렇게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수리하느니 버려라 급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향후 5년 정도는 데스크북 개념으로 넉넉하게 사용할 고성능의 노트북을 하나 찾게 되었습니다. 

낮엔 소음 상관없이 고성능의 노트북으로 고성능을 즐기고, 밤이나 새벽에는 가능한 조용하게 작업하고 싶으니
데스크탑도 고성능으로 한 대 둬서 왔다 갔다 하면서 쓰던 버릇 그대로 쭉 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P53.jpg

운 좋게 사용하시는 분을 만나서 당초 처음 구입 계획에 있던 제품들이 레노보 워크스테이션 P53, P73 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반드시 휴대해야하는 사람을 위한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제품이라 결국 계획에서 벗어났습니다.

 


물론 고성능 제품이라면 많은 워크스테이션 제품이 있습니다만, 내장된 그래픽들의 성능이 여전히 영 아닙니다.
400만원에 육박하는 제품도 여전히 쿼드로 RTX 3000 정도의 제품만 있고, 이 이상의 성능이 필요하면 500만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RTX 5000 들어가고 거의 풀옵션이 천만원에 육박하는 노트북도 있으니 부담감이 엄청 커집니다. 

 

그래서 노트북 고민하다가 에효, 이럴 거면 또 게이밍 노트북이나 사야겠구먼. 안정성이나 발열 좀 괜찮은 놈으로
새로 구입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며 훑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여 아수스, MSI, 삼성, 레이저, 한성, HP, 레노보, 에이서까지 모든 브랜드들 리뷰를 닥치는 대로 읽어봤습니다.
특정 제품을 꼽아서 비판했다가 업체에서 고소장 올 수도 있으므로 해당 제품들에 대한 속사정은 생략하겠습니다.


이래저래 현존 시장에 있는 노트북 리뷰를 수십 개 정도 읽다보니 의외로 에이서가 괜찮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발열 처리도 잘 잡고, 심지어 고성능 게임을 돌려도 쓰로틀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H사의 A 제품 같은 경우는 쓰로틀링이 발생하여 비싼 돈 주고 2천 달러 넘는 제품을 사서 599달러 제품 성능이

되는 기괴한 변태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억울한 정도가 아니라 사용자가 열불이 납니다.

 

하지만... 컴퓨터 덕후로 오래 지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에이서는 아주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저도 그걸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고민이 좀 많았습니다. 

 

 

legend.jpg
에이서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무슨 전설인데요?
어허, 2001년, 에이서에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사라졌다가 2009년에 귀환했던 것 같다고 여겨지는 것은 오해입니다.

 

 

구입하기 전까지 최신 커피레이크-R CPU 들어가고, 가능하면 사는 김에 제일 고성능 RTX 2080이 들어가 있으면
더 좋겠지? 하는 욕심, 그리고 MAX-Q라고 하며 성능이 낮춰진 대신에 전력도 낮아진 제품이 있어 그걸 피하자는
선택 안까지 계속 추리고 추리다보면 어느 순간 선택 리스트가 몇 백 개에서 몇 십 개로 낮아졌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적당히 발열 너무 심해서 데스크톱 CPU 들어간 제품도 열외하고 하다 보니 최종적으로 남은
에이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과감하게 구매를 했고 열심히 쓰다가 리뷰도 별로 없어서 가볍게 한 번
글이나 써보자 싶어서 본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10세대 인텔 CPU에 AMD 르누아르가 탑재된 제품들이 빠르게 출시하는 지금 이런 구형을 리뷰하자니 뒷북
성격이 꽤 큽니다만, 그만큼 에이서는 한국인이 써주신 리뷰가 너무 지나치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만약에
이 제품을 찾아보게 된다면 하는 생각에 뒤늦게나마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서문이 쓸데없이 주절주절 길어졌으나 저 역시 전문 리뷰어는 아니라 가볍게,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본 리뷰는 제조사에서 렌탈 및 리뷰비 같은 것을 받지 않고 직접 구입하여 작성하여 개인의 소감이 짙으며,
전문적으로 작성된 리뷰는 아니기에 읽으실 때 어느 정도 양해주시길 바랍니다. 

 

 

 

1. 사양 그리고 외관

 

제가 구입한 모델 제품의 성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spec_sheet.jpg

 

앞서 서문에서 밝힌 대로 이미 인텔 10세대 제품들이 빠르게 출시하고 있어서 이 제품은 시장에서 내려간 듯 합니다.
사양을 제외한 가격은 대충 제가 구입하던 2019년 12월 말에서 2020년 초의 기준입니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 파는 고급 모델은 커피레이크-R 코어 i9 9900HK 2.4GHz (8코어, 16쓰레드) 모델이 있으며,
별도로 약간 저가형으로 그래픽카드만 RTX 2070으로 낮춘 총 세 가지 모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0세대
제품을 출시하기 위함인지 모든 제품이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는 내려가서 홈페이지에서나 확인할 수 있더군요.

 

고급 모델은 CPU가 코어 i9으로, 중급 모델은 CPU가 코어 i7으로, 나름 저가형은 그래픽 카드가 낮아진 차이를
보이며 그 외에는 모든 성능이 서로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Back_Side.jpg

 

가장 먼저 상판 외관입니다. 
게이밍 제품답게 외관이 좀 화려합니다.
광고에서는 좌우의 < > 부분에도 불이 들어오더니, 실제로는 최상단의 프레데터 로고만 불이 들어옵니다.

 

 

Bottom.jpg

 

하판입니다. 다수의 통풍구와 서브 우퍼만이 존재합니다.
제일 하단 측면부에 뚫려있는 여러 개의 구멍은 환풍구가 아니라 5.1채널 스피커 중에서 3개의 출력부입니다. 

 

그리고 뜯으면 안 된다고 워런티 씰이 붙어있는데 모 회사에서는 뜯으면 AS 안 해준다고 협박도 당해봤습니다.
(그거 때문에 비싼 놈 산다는데 삐져서 에이서 산 것도 있습니다만 어디라고 굳이 언급은 안 하겠습니다.)
에이서는 문제없다고 괜찮아, 괜찮아, 쫄지 말고 뜯으라고 Fun하고 Cool하고 Sexy한 답변을 들려줬습니다.

 

간단히 나사 하나를 풀면 간단히 밑으로 열 수 있어서 SSD, 메모리 교체가 수월합니다.

내부에는 내장 배터리, 추가 램 슬롯 2개, 2280 SSD 슬롯 2개가 직접 드러납니다만 본 리뷰에서는 생략합니다.

 

 

Left_Port.jpg

 

좌측입니다. 2.5기가빗 이더넷 단자, 풀 사이즈 USB 포트 2개, 마이크 단자, 헤드폰 단자가 있습니다.

 

 

Right_Port.jpg

 

우측입니다. 역시 풀 사이즈 USB 포트 1개, USB C 포트 1개, 그리고 썬더볼트3 포트가 있습니다.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썬더볼트3 있는 제품이 매우 극소수라 개인적 호감을 얻었던 부분입니다.

 

 

Back_Port.jpg

 

후면입니다. 330W 어댑터가 접속되는 전원 포트, 디스플레이 1.4 포트, HDMI 2.0b 포트가 있습니다.

전면부는 이미 윗면을 보여줄 때 드러났고, 스피커 구멍 외의 포트는 없어서 추가로 촬영하진 않았습니다.
 

 

Adapter.jpg

 

사진을 다 찍고 글을 쓰며 퇴고를 해보다보니 뭔가 빠졌나? 없다? 싶었습니다. 어댑터입니다.
너무 크고 무거워서 꺼내서 찍기가 귀찮아졌습니다. (게으른 녀석)

서둘러 올리기 전 구글링 해서 누군가가 찍은 사진을 퍼왔습니다.

 

17인치 노트북이란 점을 생각해 보시면 얼마나 무식하게 큰지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조사는 델타이며, 330W라는 용량덕분에 배터리는 무척 빠르게 충전됩니다.

발열은 가끔 집에서 발이 닿는 부분에 있어서 닿는데 펄펄 끓습니다. 

 

 

Open_Normal.jpg

 

드디어 펼쳐봅니다. 내부입니다.

여러 가지 제품의 특징을 보여주는 스티커가 다수 붙어있습니다. 천천히 훑어보겠습니다.

 

 

Left_Function_Key.jpg

 

키보드 좌측부터 훑어보면 다섯 개의 별도의 버튼이 존재합니다.

제일 좌측 P 버튼은 프로필 버튼인데, 세 가지의 프로필을 저장해서 실시간으로 전환하며 사용할 수 있게 돕습니다.
1번 프로필, 2번 프로필, 3번은 프로필 대신 매직포스라고 불리는 프레데터 노트북 특유의 기능 활성화입니다.

 

터보 버튼은 말 그대로 터보 모드입니다.

 

본 노트북은 아래에서 추가로 언급할 키보드를 내리면서 오버클럭킹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터보로 성능을 수동으로 높이고 싶을 경우 활성화시키기 위한 버튼입니다.

 

키보드를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 1400MHz까지 오버클럭킹, 키보드가 내려져 환기가 잘 되는 상태가 되면 
추가로 부스트 모드 1440MHz, 최대 모드 1500MHz로 성능이 향상됩니다.

 

 

Power_Button.jpg

 

키보드 가운데에는 슈퍼맨 로고가 생각나는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이 켜지면 주변부에 푸른색 빛이 들어옵니다.

 

전원 버튼 우측의 스티커는 키보드를 내릴 때 해당부분에서 내리라는 경고입니다.
에이서에서는 해당 부분을 붙잡고 내리기를 설명서에서도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습니다.

 

 

Open_Slidedown.jpg

 

드디어 이 노트북 특유의 기능인 과거의 2000년대 초 슬라이드 핸드폰처럼 밀어 내릴 수 있는 키보드입니다.
에이서는 이 키보드를 하이퍼 드리프트 키보드라고 명명했는데, 사용의 편의성, 쿨링, 오버클럭킹 세 가지의 기능을
키보드를 밑으로 간단히 내림으로서 제공하는 아이디어입니다.

 

키보드를 밑으로 내리면 두 개의 팬 구멍과 가운데의 히트 파이프가 보이는 유리가 드러납니다.


가운데의 유리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를 써서 전원이 들어오면 빛이 들어옵니다. 빛이 들어오면 총 5개의 구리 
히트 파이프가 지나가는 부분이 확실하게 보여지며, 이곳의 빛 역시 원하는 색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배터리 모드에서는 내려도 그저 시원하게 환풍구가 생기는 것 일뿐, 최대의 성능으로는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배터리 모드에서는 키보드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팜레스트 공간이 생기는 것뿐입니다.

전원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만이 위에서 언급한 수치대로 오버클럭킹 자동 활성화 가능의 역할입니다.

 

내구도가 조금 걱정되긴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부드럽게 내려가며 여러 번 올리고, 내리고 반복하는 동안 아직까지
고장은 없었습니다. 단점이라면 타자를 고속으로 300타 이상 치다보면 조금씩 1-2mm씩 올라가는 느낌이 나기에,
다시금 올라간 만큼 내려줘야 하는 어딘가에 딱 걸리는 고정성은 없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팜레스트 및 터치패드 공간 밑에는 충격을 방지하기 위하여 길쭉한 고무가 붙어있습니다.

추가로 덜렁거리는 느낌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Left_Fan.jpg

 

좌측 팬입니다. 에이서는 본 팬을 4세대 에어로 블레이드 금속 팬이라고 명명 했습니다.
구멍이 작아 보입니다만, 꽤나 아주 시원하게 열관리를 해냅니다. 밑에서 좀 더 설명하겠습니다.

 

상단에 뚫린 희한한 구멍은 키보드 걸림용 홀 입니다. 아마 키보드가 내려가고 올라가고 감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Right_Fan.jpg

 

우측 팬입니다.

상단에 뚫린 6개의 구멍은 스피커로 착각할 수 있으나 그냥 단순 통풍구입니다.이래저래 구멍을 아주 많이 뚫어놓아서 
발열 관리는 정말 잘 하는 제품입니다.발열에 대한 부분은 이후 발열 측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힌지 측에는 3개의 LED 인디케이터가 있습니다.
좌측부터 저장장치 사용 알림, 가운데는 배터리 알림(충전 중이면 적색, 완전 충전 시 푸른색, 배터리 에러 점멸),
우측은 단순히 전원이 켜진 것만을 알려줍니다.

 

 

Macro1_resize.jpg

Macro2_resize.jpg

 

그리고 사진을 쭉 훑어보시다 보면 이 노트북은 곳곳에 이상한 삼각형이 그려져 있습니다.
물론 프리메이슨은 아니고 뜨거운 부분이니 조심하라는 배려입니다. 이후에 발열 테스트 때도 보여지지만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나옵니다. 간단하지만 꽤 섬세한 배려입니다.

 

 

WebCamera.jpg

 

마지막으로 웹캠입니다. 양측에 스테레오 마이크와 작동 알림 LED가 있습니다.
성능은 다른 노트북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2. 기본 소프트웨어 및 게이밍 성능 테스트

 

에이서 프레데터 라인업은 프레데터 센스라는 전용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 싱크 조절이라거나, 하드웨어 조절 및 하드웨어 상태 표시 등을 제공합니다.
 

Predator_Sense1.jpg

 

기본적으로 CPU 온도와, GPU 온도, 시스템 전체 온도를 보여주고 팬 속도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은 자동이며, 별 다른 일이 없다면 자동으로 두는 것이 조용하고 평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Predator_Sense2.jpg

 

최신 게이밍 제품이라면 기본으로 들어가는 1600만 컬러의 RGB 조절기능이 본 제품도 있습니다.
다양하게 입맛대로 취향대로 조절할 수 있으나 좀 정신없기도 해서 쓰는 것만 쓰게 됩니다.

 

게이밍 제품치고 이거 안 되는 제품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드무니, 테스트 사진은 역시 생략했습니다.

 

 

Predator_Sense3.jpg

 

그리고 오버클럭킹 조절 기능입니다.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듯 배터리로는 윈도우즈 전원 옵션처럼 균형조절과 고성능 일부만 제공합니다.

 

오버클럭킹 최대 성능을 원하면 반드시 배터리가 아니라 전원이 연결 돼야만 합니다.

 

 

Predator_Sense6.jpg

 

요즘은 윈도우즈10 업데이트를 통해서 작업 관리자에서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지만 기본으로 모니터링도 제공해
현재 얼마나 사용 중이고, 온도는 몇 도에 어떤 하드웨어에 몇 퍼센트의 부하가 걸렸는지 체크도 가능합니다.
 

 

Predator_Sense7.jpg

 

그리고 이게 에이서에서 본 제품을 위해 개발했다는 게이밍용 기술인 매그포스 키 기능입니다.
별도로 키보드에 옵션 키가 존재할 정도로 게이밍 용으로, 마치 게임패드를 사용하는 느낌으로 조절이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키를 쓰듯 기울기 조절이 되는 특수 기능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시스템 하드웨어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360 패드가 인식되는데, 아무래도
게임 패드 관련 요소를 별도로 넣어 하드웨어적으로 인식되게 만든 특수 기능이라고 생각됩니다.

 

 

key cap.jpg

 

다만, 이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키캡을 전용으로 교체해야만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유감스럽지만 이 기능은 한 번도 테스트 해보지 않았습니다. 돈 주고 사서 쓰는 제품이라 망가뜨릴까 걱정되니.
만약 리뷰용을 받는다 치더라도 남의 물건 부술까 걱정되는데, 소심한 유저의 마음으로 생략했습니다.

 

하여 그냥 이런 기능이 있다, 이런 물건도 번들해준다 정도로 사진만 남깁니다.

 

그 다음은 새 컴퓨터를 사보면 꼭 해보는 3D 마크 테스트를 돌려봤습니다.
부스트 된 기능과 부스트 되지 않은 성능 차이 유무를 확인해봤습니다.

 

FireStrike_Normal.jpg

 

하이퍼 드래프트 키보드를 내리지 않는다면 이 정도 성능이 나옵니다.

 

 

FireStrike_Normal_Boosted.jpg

 

그렇다면 하이퍼 드래프트 키보드를 내렸을 경우, 오버클럭킹이 된다고 했는데 효과가 있는가?
그래픽 스코어는 올라가는데, 피직스 스코어가 약간 내려가는 희한한 결과가 나왔지만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고작 1400에서 1440이라는 아주 쥐톨만한 숫자가 올라가기에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FireStrikeUltra_Boosted.jpg

 

그렇다면, 만약 최대 성능으로 강제로 설정하면 어느 정도일까 싶어서 4K 게이밍용이라는 파스 울트라입니다.
이 경우는 1440이나 1500이나 차이가 느껴지질 않을 정도로 무조건 최대로 하드웨어를 긁는 모양입니다.

 

점수 차이가 한 자리 숫자 급으로 없었기에 하드웨어 열기나 상태에 따른 오차라고 여겨집니다.
이게 아마 본 컴퓨터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성능이라고 여겨집니다.

 

그 다음은 본격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에 맞게 게임도 몇 개 돌려봤습니다.
스팀 라이브러리가 단출하여 많은 게임을 돌려보지는 못했습니다.

 

4K 해상도 테스트는 진행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내장 모니터로 144Hz 성능 다 보일 수 있을까 위주로 했습니다.

 

 

Fallout4.jpg

 

이제는 나온 지도 오래된 최적화가 엉망이었던 폴아웃4부터 돌려봤습니다. 옵션은 최대입니다.
이젠 이 정도로 버거워할 사양은 아닌 듯합니다. 60프레임 밑으로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시스템이 60프레임 이상을 못 내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이제는 고전 게입답게(?) 팬도 거의 돌지 않습니다.

 

 

Hitman 2 ScreenShot Resize.jpg

 

다음은 히트맨2(2018)을 구동시켜봤습니다. 역시 옵션은 최대로 올렸습니다.
평균 프레임은 100프레임 정도를 보여주며, 오브젝트가 줄어들면 140프레임대까지 안정적으로 나와줍니다.
하이퍼 드래프트 키보드를 올리면 90프레임 정도 낮아지지만, 여전히 100프레임이 넘는 성능입니다.

 

 

Doom_Ethernal_Resize.jpg

 

그 다음은 가장 최신 게임인 둠 이터널입니다. 역시 옵션은 최대(울트라 나이트메어)입니다.
평균 프레임은 90프레임 대를 보여줬습니다. 최근에 1.1 업데이트로 더 최적화가 되었다던데 더 높아질지도,
최대 프레임은 110프레임 대까지 봤습니다.

 

 

 

3. 기타 하드웨어 이야기 - 키보드, 음향, 배터리, 저장장치 그리고 모니터

 

아주 길게 이야기할 필요 없는 부분을 가볍게 언급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게이밍 제품답게 키보드도 중요한데, 키감은 상당히 반발력이 있습니다. 최근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두꺼운 애들은
기계식 스위치를 넣어주기도 하는데 이 제품은 기계식 스위치를 넣을 수 없는 구조라 펜타그래프 키보드입니다.

 

그래서 게이밍 제품은 일부러 체리 청축 스위치를 넣어주기도 하는데 재미있게도 이 제품은 반발력이 있습니다.
마치, 기계식 스위치 흑축(리니어)를 사용하는 듯한 강한 반발력이라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무거운 키감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특이한 키보드일 수 있겠습니다.
추라도 어디서 구할 수 있으면 키압이 몇 그램인지 테스트 해보고 싶었는데 유감스럽게도 못 구했습니다.


음향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게임을 안 하고, 영화나 보고, 음악이나 들으면 출력도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

5.1채널 스피커를 넣고 서브우퍼도 넣어줘서 그런지 저음 표현도 좋습니다. 소리는 꽤 좋습니다.

 

그런데 왜 실망스럽냐고 썼냐면, 본 제품이 게이밍 제품이라 출력이 많이 쎈 유닛이 아니라서 게임용으로는 꽤
불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볼륨을 몇 십 퍼센트를 올려야 소리가 들리는데 이게 하드웨어를 강력하게 혹사하는
게임을 구동하는 동안은 소리가 거의 다 묻힐 정도로 소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speaker2.jpg

 

직접적으로 모니터에 붙어있는 두 개의 스피커로 2채널로 그나마 소리가 들리는 셈이고, 서브 우퍼와 3채널도
결국 키보드를 밑으로 내리면 어느 정도 가려져서 소리가 묻힙니다. 이 정도면 소리는 사실상 애교라고해도
예의상 체면치례로 넣어준 급의 수준의 소리가 겨우 들립니다.

 

결국은 이어폰이나 헤드폰 끼우고 웅장한 소음이 안 들리길 바라며 게임을 해야 할 텐데, 스피커는 결국에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니, 결론이 실망스럽다는 것입니다. 디자인의 기괴함을 선택하고 모니터의 무식한 배젤에

스피커를 4개 정도 몰아줘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Battery_Info.jpg

 

배터리는 파나소닉의 내장 배터리입니다. 3시간 정도 간다고 하는데, 균형조절로 인터넷을 해도 2시간을 
넘기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144Hz 내장 패널이 켜자마자 배터리를 무서운 속도로 잡아먹기 때문인데,
사실 이걸 들고 다니며 게임하실 분은 없을 것입니다. UPS 개념이라고 쳐야겠습니다.

 

또한 파나소닉 배터리는 제가 씽크패드를 쓸 때 호되게 당했는데 여전히 열화의 제왕입니다.
들고 다녀야 하는 제품이 아니라 다행이지. 지금 열화 속도면 1년 뒤에는 사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부터 배터리 에러를 띄우는 것을 보니 명불허전 파나소닉 배터리는 최악이라고 인정합니다.

 

 

Drive_Info.jpg

 

저장 장치는 SSD 두 개와 하나의 HDD가 들어있습니다. 2280 사이즈의 NVMe M.2 2개가 RAID 0 되어있고,
속도는 굉장히 빠릅니다. 추가로 9.5mm 두께의 시게이트 하드가 들어있습니다. 내장 시게이트 하드가 다른
제품은 이렇지 않은데 내장 제품의 특징인지, 이상하게 심심하면 절전모드로 들어가 꽤 시끄럽습니다.

 

구동할 때마다 거슬리는 소리를 내주며 한 반자씩 느린 반응 속도를 보이니 짜증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교체는 그렇게 어려운 위치는 아니니 훗날 필요하다면 2.5인치 SSD로 바꿔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니터입니다. 

내장 모니터는 144Hz의 풀HD 1920 x 1080 해상도를 보여주는 AU 옵트로닉스의 제품입니다.
논 글로시 타입의 모니터이며, HDR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sRGB 100%를 지원한다더니, 실제로 캘리브레이터로 체크해 봐도 준수한 성능이 나옵니다.

측정은 X-Rite 사의 i1 Display Pro를 통해 측정되었습니다. 

 

display.png

 

Predator_Helios_700_Calibration_Data.png

 

 

 

타사에서는 슬슬 4K 해상도나 HDR 넣은 제품도 나오지만, 에이서는 전문가용 고성능의 컨셉D라거나,
혹은 게이밍용 프레데터 모니터를 별도로 팔기도 하는 회사입니다. 이 이상의 고성능은 별도의 제품을
사용하라는 소리 같습니다.

 

기타 특이 사항이라면, 빛샘이 상당히 강합니다. 이렇게 빛샘이 심해서 검은 화면이 부담스러운 제품은
오래간만인데 제품의 하자인지 원래 이런 제품인지는 센터를 가서 응답 해봐야만 할 것 같은 부분입니다.

 

 

 

4. 소음 테스트

 

이 제품의 팬 소리 소음은 아무래도 게이밍용 제품답게 무척이나 우렁찹니다.
희한하게도 아예 팬이 안 돌아가는 시점이 잦습니다. 자체적으로 히트파이프로 적당히 식혀내는 모양인지
팬이 전혀 돌아가지 않고, 멈춰있어 고장인가 당황스러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허나, 그 동안 써오던 노트북들처럼 계속 조금씩 돌아가는 것이 아닌 반초 정도 휭~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을 때, 그냥 사용자가 멍 때리고 있을 때 이러니 조금 거슬릴 때가 있습니다.

 

물론 노트북 자체적으로 자동 조절에 맞춰놓고 사용자가 최소, 최대로 조절할 수도 있는데 이러면 또 발열이
많이 발생해서 노트북에 무리가 발생할 것 같고 제조사 권장사양인 자동으로 두고 쓰는데 은근히 거슬립니다.

 

시끄럽다, 조용하다 글로만 표현해봐야 정확한 느낌은 안 오실 테고, 한 번 간단한 소음 측정기를 통해서 대충
어느 정도의 시끄러운 소음이 발생하는지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noise1.jpg

 

어디 한 번 게임을 돌리는 와중에 소음이 커지기 시작하는 시점의 소음을 재봤습니다.
둘 다 대략 팬이 돌기 전에는 평균적으로 50dB 정도의 소음이 나기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noise2.jpg

 

그러면 하이퍼 드리프트 키보드를 내려서 자동 오버클럭킹도 되고, 팬이 시끄럽게 돌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다시
측정을 해봤습니다. 소음이 시끄러울 정도로 많이 높아져서 이젠 66dB 정도의 소음이 나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 상태에서도 게임은 100% 옵션으로 구동한건데 CPU와 GPU를 100% 긁는 것은 아니였는지,
제일 최대의 성능으로, 팬이 최대 스피드로 도는 급의 소음이 아닙니다. 테스트 해보는 게임이 생각보다 노트북
제품을 최대로 최악으로 혹사시키는 수준의 최적화는 아닌 모양입니다. 그럼 최대의 성능을 테스트 해보겠습니다.

 

 

noise3.jpg

 

가장 최악의 소음은 가장 최신 게임인 둠 이터널을 구동할 때 발생합니다. 최적화가 잘 된 게임이라지만 가장 최신
게임을 최고의 옵션으로 구동하는데 하드웨어 스트레스가 안 발생하는 것이 더 이상합니다. 이 상태가 일부러 에이서
하드웨어 관리자에서 최고의 옵션으로 세팅했을 때 발생하는 소음과 동일한 소음입니다. 팬이 100% 돌아갑니다.

 

일부러 최대 스피드로 올려도 본 노트북의 팬이 최대로 돌아갈 때는 77dB의 소음을 보여줍니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서는 80dB 정도를 지하철에서 나는 차내 소음이 이 정도라고 합니다.
정말 너무 지나치게 시끄럽습니다. 그 이상 그 이하의 표현도 없습니다.

 

덕분에 너무 시끄러워서 내장 스피커가 이젠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집니다. 볼륨을 60% 정도 올려서는 안 되고 계속 
쭉 최대로 올려줘야 소음을 이겨내고 스피커도 작동은 하는구만~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매우 큰 소음입니다.

 

 

 

5. 발열 테스트

 

여기까지 읽어보셨으면 이젠 발열도 궁금해지실 겁니다. 
소음이 저렇게 심한데 발열은 잡았냐? 라고 질문하신다면, 그것 하나만큼은 YES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소음은 어느 정도 보여드렸으니, 이제 그럼 발열은 어느 정도일까 알려드려야 하는데, 제가 서문에서 밝혔듯
굳이 이 돈으로 ASUS, DELL을 제외하고 에이서를 산 이유는 해외 리뷰에서는 유달리 시원하게 쿨링이 되는 
몇 없는 제품이라는 점이었습니다. 500만원이 넘는 워크스테이션 제품을 제외하면 제일 시원했습니다.

 

심지어 해외 리뷰는 제가 산 i7 모델이 아니라 i9 모델 기준이었습니다. 훨씬 더 뜨겁고, 확실하게 노트북의
발열처리가 되는 것을 보고 아, 이건 진짜 숨은 대박 모델이 아닐까? 생각이 불현듯 들었기 때문입니다.

 

윈도우즈10에서도 체크도 되고, 노트북 자체 센서는 있지만, 실제로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어디 한 번 직접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_Just_Booting.jpg

 

막 부팅한 상태입니다. 뭐, 당연히 열 받을 일도, 열이 올라갈 일이 없습니다.
희한하게 144Hz 패널이 상당히 뜨거운지 시작부터 모니터 힌지 부위는 사람 체온만큼 뜨겁습니다.

 

 

21_Q2RTX_Normal.jpg

 

최신 게임(?) 퀘이크2 RTX를 가볍게 구동시켜본 상황입니다.
서서히 팬이 돌면서 열이 퍼지긴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뜨겁긴 커녕 쾌적합니다.

 

 

Close_Keyboard2.jpg

 

키보드가 닫혀있을 경우 아무래도 환기구가 두 개나 부족해서 온도가 서서히 높아집니다.
그러나 아직 소음만 심할 뿐, 키보드로는 열기가 그렇게 심하게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키보드를 굳이 내리지 않고도 이 상태로 프리미어, 애프터 이펙트, 간단한 게임 정도는 구동할 수 있는 열입니다.
하드웨어에 무리가 갈 것 같아서 기분이 찝찝할 수는 있겠습니다.

 

 

OpenKey1_Resize.jpg

 

이 상태에서 하이퍼 드래프트 키보드를 내릴 경우 열이 엄청나게 높게 올라와 있다는 것이 확인됩니다.
두 개의 환기구 부분만 아주 시원하게 쿨링을 하는지 주변부만 온도가 극단적으로 낮습니다.

 

 

OpenKey2_Resize.jpg

 

확실히 키보드를 내리자마자 환기구가 두 개가 생긴 덕분인지 온도가 효율적으로 낮아집니다.
60도를 찍을려고 하던 히트파이프 부위가 44도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쿨링이 제대로 되는 것을 증명합니다.

 

열기가 올라오던 키보드도 더 이상 열기가 올라올 곳이 없어졌기에 아주 시원해지는 것이 특히 강점입니다.

히트 파이프가 있는 부위를 막던 덮개가 사라지고, 환풍구가 추가로 생긴 덕분에 온도가 매우 빠르게 내려갑니다.
사람의 체온에 가까운 낮은 온도로 2-3분도 안 되어서 순식간에 식히는 쿨링 실력에 감탄했습니다. 

 

에이서는 자사의 금속 팬 2개가 마치 팬 3개를 지닌 급의 성능을 내준다길래 제조사들 특유의 오버하는 광고라고
생각했었지만 에이서는 꽤 진실을 이야기한 모양입니다. 소음을 희생하고, 발열을 해결한 매우 우수한 쿨링 성능
그 자체를 보여줍니다. 물론 그 덕분에 귀가 따가운 엄청난 소음은 얻었습니다.

 

 

 

6. 마무리하며

 

글이 약간 길어져서 스크롤 쭉~ 내린 분도 계셨을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하여 간단한 장점과 단점도 살짝 정리했습니다.

 

 

※ 장점

1.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쓰로틀링이 있는 제품에 비해 성능이 안정적으로 잘 나옵니다.
2.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발열 관리 실패한 제품이 많은데 발열 관리 정말 매우 완벽합니다.
3. 하이퍼 드리프트 등, QC나 내구도 걱정을 했으나, 생각보다 튼튼합니다. 마감 우수합니다.
4. 포트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풀 사이즈 USB-A 포트에 썬더볼트3, DP, HDMI, RJ-45 등의 포트가 모두 있습니다. 

 

※ 단점

1. 가격이 무척 심각하게 비쌉니다. 해외가격을 생각하면 대한민국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2. 발열을 잡은 대신에 소음은 못 잡았습니다. 시끄럽습니다. 아주 시끄럽습니다. 너무너무 시끄럽습니다.
3. 이 정도 가격이면 금속을 몇 부분은 써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완전 플라스틱 바디는 다소 실망입니다.
4. 스피커 성능은 별로입니다. 소음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커서 있으나 마나 급입니다.

 

 

저도 노트북은 이 회사 저 회사 많이 써봤지만 게이밍 노트북 사용해본 적은 사실 그리 많지않았습니다.
일반 노트북은 여태 써봐야 20대 내외에, 게이밍은 직접 사봐서 쓴 것도 아직 5대 정도 밖에 안 됩니다.

 

델 에일리언웨어, 한성 보스몬스터, MSI 레이더, 레이저 블레이드, 이번에 처음으로 본 에이서 프레데터.

몇 년 만에 많은 금액을 투자해서 한 번 고급 모델을 도전해봤는데 편향된 시선으로 삐딱하게 살펴보려고
했습니다만, 에이서가 생각 외로 노트북을 무척 잘 만들어줘서 당황했다가 이 제품의 제 최종 결론입니다.

 

노트북에 몇백 써봤는데 실망받는 경우가 허다했던 경우에 비해 이 제품은 가격이 비싼 값을 하려고 꽤 큰
노력을 했습니다. 발열도 잡고, 성능도 잡고, 쓰로틀링도 잡고, 에이서 개발팀이 엄청나게 노력했을 겁니다.

 

다만 못 잡은 딱 하나의 단점이 너무 시끄러운 소음인데 게이밍 제품의 특징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었을 겁니다.
소음을 조용하게 완벽하게 잡고 발열마저 다 잡은 제품이 있다면 제가 먼저 그 제품을 사고 싶습니다.

 

종합적으로 에이서가 참으로 우수한 제품을 냈고, 앞으로 낼 게이밍 라인업이 무척 기대됩니다.
베타테스터의 느낌으로 도전해봤는데, 이렇게 만족하고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10세대 이후의 제품을 기대하면서 부족한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붉은찌찌샤아 2020.06.20 18:40
    꼼꼼한 사용기 고맙습니다.
    최신 인텔 10세대 또는 AMD 르누아르가 아니어두 충분히 도움과 참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모니터 사려고 알아보던 중에 에이서가 한국 시장에 AS를 신경쓰는거 같이 보여서(실제론 어쩔지 겪어보구 두고봐야 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대도 되구 좋아보였습니다.
    (근데 모니터는 삼성 샀습니다 -.-;;)
  • profile
    낄낄 2020.06.20 18:51
    가격을 보니 ㄷㄷㄷ 말고 다른 말이 안 나오네요. 4백만원짜리는 포스가 다르긴 하네요
  • profile
    title: AI깍지 2020.06.20 20:37
    ㅗㅜㅑ.. 사양, 크기, 무게 셋 다 무제한급인 녀석이네요.
  • profile
    쿤달리니 2020.06.20 20:49
    상세한 리뷰였습니다.
    최고 사양의, 17인치, 최고의 쿨링을 전제로 한 제품은 단점의 방향마저도 크게 달라지는군요.
  • ?
    Gorgeous      정말 위대합니다 선생! 2020.06.20 20:52
    전문적인 리뷰 잘봤습니다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20.06.20 21:12
    기존 노트북, mxm 방식 그래픽인데 혹시 다른 문제 없다면 바꿔보심이...?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20.06.20 21:14
    https://gigglehd.com/gg/hard/6298385
    이미 고려해보셨군요... ㅠㅠ
  • ?
    포인트 팡팡! 2020.06.20 21:14
    까마귀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1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Precompile 2020.06.20 23:19
    겜트북과 웍스의 중간 지점이군요. 4백을 주고 노트북을 사는 것 자체가 경이로운 지경인데 돈값을 할만한 설계를 보고 두배로 놀랐습니다. 그걸 다 뜯어볼만큼 리뷰가 굉장히 전문적이시군요.

    여담이지만 키보드 윗쪽 팬이 시공의 폭풍을 닮았군요.
  • profile
    240Hz      10850K+32G+RTX3080+4T+240Hz 2020.06.21 08:46
    이야 모든걸 가진 제품이군요...
    멋진 사용기 잘 봤습니다
  • ?
    이계인 2020.06.21 08:59
    사용기 잘보고갑니다. 에이서 프레데터는 끌리긴한데 항상 너무 커요
  • profile
    청염 2020.06.21 11:38
    이 괴물같은 녀석을 리뷰하시는 분이 기글에 있을줄이야. 놀랍네요.

    드라이버 충돌이나 무선 성능 문제는 없나요?
  • profile
    TrustNoOne 2020.06.22 20:27
    네, 에이서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 없는 것도 있어 당황했었는데
    윈도우 업데이트로 다 설치됩니다.

    무선 성능은 인텔이나 아데로스, 리얼텍 쓴 애들보다 더 안정적이네요.
    공유기 최대 속도 못 뽑아줘서 무선의 특징이지~ 했는데 하드웨어가 부족하던 거였습니다.
  • ?
    중고나라VIP      (5600x / RX6600XT) 원래 암드는 감성과 의리로 쓰는겁니다. 2020.06.21 22:32
    저랑같은 에이서 노트북인데 이건 정말 급이 다른게 눈으로도 보이네요ㄷㄷ...
  • ?
    G몽 2020.06.21 23:43
    와.. 신세계를 봐서 정독하게 되네요 ㅎㅎ
  • profile
    캐츄미      5700g, 5800x, 5950x 2020.06.23 18:24
    좋은글 감사합니다~
    선택과 집중이 확실하네요
  • ?
    위네 2020.07.02 23:43
    내용이 풍부한 리뷰 잘 봤습니다. 하이퍼드리프트키보드라는 이름은 촌스럽지만 아이디어는 좋네요...다만 키보드가 가까워지는 만큼 화면은 멀어져서 거북목은 더 심해질 거 같은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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