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에일리언웨어만 5대를 쓰게 되었네요
그동안 써왔던 건 신형 14인치, 구형 17인치(만족했으나 그래픽 사망으로 동네에 살던 러시아횽에게 팔았습니다)
신형 17인치(거의 가장 최신 모델로 1060이 탑재되었으나 입대로 팔았습니다.)
신형 18인치(GTX770M SLI모델)
인데요, 디시 컴갤같은 곳에서는 게이밍 노트북이 워낙 욕을 많이 먹었었고, 지금도 욕을 먹지만 근래에는 많은 노트북이 출시되어서 옛날만큼 욕을 먹지는 않는 것 같아요
에일리언웨어...디자인부터 공돌공돌한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이지만 특징이라고 하면 타 노트북 대비 비싼 가격 및 고사양을 뽑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 게이밍쪽에선 다소 평범해진 느낌이 없잖아 있었어요
교체가능한 부품들은 온보드로 바뀌고 특징이라고하면 디자인과 무게정도?
그랬던 에일리언웨어가 회심의 작품으로 출시한 제품이 AREA 51M입니다.
초창기 발매했던 제품들처럼 모듈식으로 제작되어 부품을 교체할 수 있고, 오버클럭 지원등으로 공돌한 감성을 매우 자극하는 제품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의 사양은 원래는 인터넷으로 더 낮은 사양을 주문했으나, 공장에 SSD가 없어서 조립을 못하는 덕에 배송이 늦어져서
열받기도했고 배송을 기다리던 도중....아침에 일어나니 그만 만나자는 통보덕에 한참을 끅끅대다가
강변에 취급하는 매장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가서 1대 남은 거를 그냥 들고왔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사양은
FHD 144HZ G-SYNC
I7-9700K
32GB DDR4 RAM
RTX2070
PCI-E 512GB입니다.
먼저 간단히 외관을 보고 넘어갈게요
비교대상은 같은 회사의 14인치 제품으로 5여년전 제품입니다.
네 굉장히 우람합니다.
다만 세월의 흐름덕분인지 많이 슬림화가 되어 그렇게까지 두껍게는 느껴지지 않아요
물론 노트북 하단에 높여주는 파트덕에 모니터를 펼쳤을 시 오른쪽에 있는 노트북 두께에 필적합니다.
3.68KG로 알고 있는데 무게배분이 잘되었는지 14인치보다 가볍게 느껴집니다.
14인치는 정말 묵직하거든요
제품을 펼쳐보았을때의 모습입니다.
눈썰미가 좋으면 바로 알아차리셨겠지만 노트북이 우레탄 코팅입니다만 14인치는 기름기 및 지문이 굉장히 잘 남지만
신형은 코팅을 바꿨는지 그렇게까지 자국이 남지 않아요
매우 좋은 발전이라고 생각됩닏나.
키감같은 경우는 구형 및 타 제품과 비교했을때(에일리언웨어 브랜드 내) 다소 무겁습니다. 키감이 쫄깃하긴하지만 오타를 낼까봐 조심스럽게 쓰다보니 다소 부담스러운 키감이긴해요
토비 아이트래킹이 탑재되어있지만 예전에 썼을 때도 느끼는건데 별로 필요도 없고 AAA급 몇몇 개의 게임이 아니면 지원도 힘들어서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에일리언웨어 커뮤니티에서도 지적하는 사항인데 해상도를 왜 FHD로만 고집했는지가 의문이에요
입대전에 쓰던 17인치도 QHD에 아이트래킹 달린 모니터였지만
눈이 아프다라거나 이상은 없었고 깔끔한 해상도를 즐겼는데 이번에는 사양도 더 높지만 FHD를 고집해서 출시하였습니다.
급하게 출시하느라 그런 얘기가 있지만 4분기에 다양하게 출시한다는 얘기는 돌고 있습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17인치가 크기가 크기인 만큼 자글자글하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QHD정도는 넣어줬음 어떨까 싶네요
하지만 심각한 단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어댑터가 2개거든요
데스크탑 부품을 넣어서 그런지 전력소모량이 다소 높습니다. MSI의 제품도 SLI덕에 어댑터를 2개 쓴 제품이 있었지요
하지만 이런 하이엔드 제품에서 원가절감을 한 모습이 좀 보였는데
불이 들어오는 어댑터는 1개인 점, 14인치 제품은 어댑터에 정리하라고 고무끈이 달려있는데 신형은 존재하지 않는 점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2년만에 다시 쓰게 되어서 가장 놀랐던 겁니다.
기존 커맨드 센터에서는 사실 별다른 기능은 없었고 기껏해야 매크로 키 설정과 불빛 바꾸는 정도로만 썼지만 이젠 게임별 프로필을 작성해 오버클럭, 팬속조절, 테마, 전원옵션등을 바꿀 수 있어요
또 다른 걸로 핸드폰과 연결해 연락을 받는 등 몇몇 프로그램도 설치되어 있지만 업데이트가 꼬였는지 갑자기 중국어로 바뀌게 되는 바람에 안쓰는 중입니다.
그동안 여러 대를 써오면서 느낀 사실인데, 기존에는 무식하게 사양을 때려넣고 그걸 잘 컨트롤 하지 못한 느낌이였다면 근래 제품들은 이리저리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에요
점점 대중화에 신경을 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팬속은 게임을 할때는 전속을 많이 쓰는 편이며 전속을 안쓰고 고사양게임을 돌릴 시 WASD쪽이 적당히 따끈따끈합니다.
물론 전속을 쓰면 시원해서 저온화상이 걱정되지는 않아요
팬은 쏴아아아아아하는 느낌으로 상당히 소리가 웅장합니다.
설명은 이 정도로하고 게임들을 돌려봤는데 사양이 사양인 만큼 매우 잘 돌아갑니다.
다만 객관적으로 볼때 상당히 높은 가격인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 사양에 396만원이 정가니까요
4만원 더 넣으면 딱 400만원입니다.
음...
저는 노트북이 워낙 좋아서 사용하지만 글쎄요 보통 사람들에게 이런 초고사양 노트북을 권하긴 어려울뿐더러
결코 만만한 가격대가 아니다보니 대중성이 떨어져서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데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어요
저는 굉장히 만족하며 사용중이고(만족하지 않으면 큰일나겠죠...)
제품 자체는 굉장히 성공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이게 판매를 위한 노트북으로서 성공은 곰곰히 생각하게 되네요
P.S 키보드 옆에 기다란 가이드가 있는데 저녁먹고 키고보니 부숴져있네요
하...A/S 신청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