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은 자사 램에 방열판이나 LED 등을 얹어서 튜닝램이나 오버클럭 램을 많이 내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테일로 나오는 램의 종류가 꽤 많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이번 ebay 할인코드로 발리스틱스 스포츠 램을 구입하였습니다.
아마 이게 발리스틱스 중에서 가장 저렴한(?) 램일겁니다.
- 개봉
패키징은 그냥 플라스틱입니다.
패키지를 까면 그 안에 8GB가 2개 들어 있습니다. 이걸 2개 꽂아서 16GB를 구성하는 것이죠.
방열판이 높질 않아서 ITX에도 잘 꽂힐 거 같네요.
- 장착
정상적으로 16GB 인식이 됩니다. 불량품은 아니군요.
꽂고 확인되는 순정 상태의 값은 2400MHz 클럭과 1.2V 전압 그리고 램타 16-16-16-39입니다.
보통 16-16-16-36이 많이 보이던데 특이하게 39네요.
또한 XMP가 지원이 됩니다. 하지만 별 의미는 없습니다. 어차피 XMP 적용해도 클럭이 안 오릅니다(...)
- 오버클럭
방열판까지 달렸으니 오버클럭을 해야죠. 하지만 쉬운 여정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가 쓰는 컴퓨터는 무려 라이젠이기 때문이죠.
기글에서 주운 짤인데 어딘지 기억이 안나네요. 하여튼 저런 짤이 있을 정도로 램을 좀 가립니다.
오버에 사용된 시스템은 R5 1600, 기가바이트 B350 Gaming-3 (버전 F23d) 보드입니다. 안정화는 Testmem5 로 했습니다.
우선 3200MHz로 맞추고 부팅을 시도해봅니다.
3200MHz로도 안정화가 잘 됩니다. 타이밍은 CPU-Z에서 보시는대로. 전압은 1.25V입니다.
저기서 더 조이면 부팅이 안되거나 되다가 블루스크린 뜨다가 하므로 저정도가 마지노선입니다.
전에 삼성 C다이를 썼을 때는 2933MHz도 16-16-16-36에 넣어서 썼었고, 또 C다이라도 16-16-16-36이나 18-18 정도로도 3200MHz 잘 된다는거 같던데, 이 마이크론 메모리는 램타이밍을 엄청나게 풀어줘야 합니다.
또한 기본 16-16-16-39의 램타이밍에서는 2400MHz까지가 마지노선입니다. 여기서 클럭을 더 높이려면 무조건 램타를 더 풀어줘야 합니다.
고로 램타를 조일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_-
(사실 많이 풀어진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버 하는건 이번 라이젠 써보면서 처음 시도해 본 거라 아직 많이 아는게 없습니다.)
- 결론
이것이 할인을 하면 13만원으로도 살 수 있으니 고려해 볼 만 하나, 할인을 안 할 때면 셀러에 따라 $160~180까지도 올라갑니다. 그 돈이면 차라리 국내에서 삼성램을 사는게 낫습니다.
생각보다 국내에 후기도 잘 없고 해서 딴거 살까 하다가 마이크론꺼도 써보고 싶어서 샀습니다만 뭐 그냥저냥 괜찮네요.
허나 어디 인터넷에서 기본 램타로도 2933MHz 찍었다는데 그사람은 뭔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만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