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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를 처음 접한게 2015년이었습니다. 해외배송비 무료에 그럼에도 국내보다 저렴하거나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컸었죠. 이후로 작은 물건들을 쓰는 재미에 이것저것 사게 되었었는데 그 기억을 글로 정리해봅니다. 핸드폰 케이스같은 악세사리같은 뻔한것은 제외했습니다. 당시 구매가격과 평점을 옆에 적어뒀습니다.
1. Chuwi Vi8 ($96) - 5점/5점
당시 인텔의 X86 모바일 칩셋 밀어주기가 막 시작되면서 베이트레일 Z3735F 칩셋을 이용한 안드로이드-윈도우 듀얼부팅 태블릿이 막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Onda, Teclast, Cube, Chuwi 등등 다양한 회사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Chuwi 제품을 골랐었네요. 이유는 고만고만한 스펙이지만 가장 배터리가 크고(5000mAh), micro HDMI가 달려있어서 요모조모로 써먹기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2018년인 지금도 잘 굴러가고 있으니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네요.
다만 이후 같은 이름으로 리비전한 모델은 내구성이나 배터리의 하락으로 하나 더 사려던 계획은 좌절되었습니다ㅠㅠ
1-1. Vi8 정식케이스 ($8.5) - 4/5
중국산 태블릿은 맞아들어가는 케이스를 찾기가 어려워서 대충 끼워쓰는일이 빈번했는데, 의외로 없을것같았던 공식케이스가 있었습니다. 그냥저냥 적당한 만듦새로 역시 아직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나중에 샀던 미패드2 케이스가 긁힘에 벗겨짐이 있었던것을 생각하면 내구성은 괜찮은 편이네요.
2. 타이하오 PBT 이중사출 키캡 ($38) - 4/5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구매한 뒤 키캡도 한번 바꿔보자 하고 구매했던 제품입니다. 당시엔 백색-초록색(크림치즈)색상 조합을 파는곳이 없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구매했었네요. 덕분에 2년정도 잘 썼으나 햇빛에 의해 백색키캡 일부가 변색되어 지금은 넣어뒀습니다. 찾아보니 지금도 판매하는군요ㄷㄷ
3. Wsken 마그네틱 케이블 ($11.61) - 1/5
마그네틱 케이블 초창기 제품입니다. 보시다시피 접점부가 가로로 넓고 두께도 있어서 생폰은 괜찮지만 케이스와의 호환성이 극도로 나빠서 결국 봉인되고 말았던 기억이 있네요. 또한 저걸 끼워두면 다른케이블을 못쓰다보니 사용환경을 모조리 마그네틱으로 바꿔야 의도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기심에나 한번 써볼만한 제품.
4. 저렴한 시계줄 ($3.65) - 5/5
시계를 Moto 360으로 바꿨으나 기본줄이 가죽줄이더군요. 여름에 땀차는것을 싫어하는지라 금속줄을 찾아보다 밀레니즈루프 형태의 요 시계줄을 구매했습니다. 사용해보니 1년하고도 6개월정도까지 잘 썼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블랙코팅이 슬슬 벗겨져서 같은모양의 새것을 하나 더 구매해서 교체했습니다.
4-1 시계줄 교체용 공구 ($0.28) - 5/5
공구가 아무것도 없으니 위 시계줄과 같이 주문했었습니다. 과연 택배비 빼면 남기는 할까 하는 가격입니다. 줄교체에 한번 쓰고 말것같았으나 의외로 작은곳의 먼지를 제거하는데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다만 재질이 금속이라 함부로 다루다간 기스가 마구 생긴다는게 단점.
5. 라즈베리파이 케이스 ($5) - 3/5
국내엔 쿨링팬이 없는 케이스만 있어서 직구했었던 케이스입니다. 재질은 아크릴로 같은데 쿨링팬이 따라오죠. 쿨링팬의 경우 핀을 반대로 꽂을 경우 타는냄새와 함께 고장난다는 작은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저것덕분에 라즈베리파이가 과부하로 죽는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아크릴 케이스의 내구성이 너무 약해서 고정부가 충격에 금방 부러지더군요.
6. 샤오미 홍미노트 3 MTK ($178) - 3/5
샤오미 스마트폰이 가성비가 좋다는 말을 듣고,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주문한 첫번째 샤오미 제품입니다. 색상도 사진과 동일한 흰색으로 주문했었는데 생각보다 넓은 이너베젤과 미디어텍 AP의 기대에 못미치는 성능때문에 바로 방출해버린 제품입니다. 방출하고 며칠있으니 스냅드래곤 650 제품이 나와서 650 검정제품을 재주문했었습니다.
7. 양면이 똑같은 USB 케이블 ($1.66) - 3/5
모양을 보시면 알겠지만 양쪽 모두 위아래 구분이 없어서 한동안 편하게 잘 썼습니다. 그러나 내구성이 생각보다 낮아서 3점입니다. 왼쪽일것같지만 왼쪽은 멀쩡했고 오른쪽(micro USB 부분)이 말썽이었습니다.
8. LED 적외선 센서등 ($5.63) - 4/5
가운데 달려있는 동그란것이 적외선 센서입니다. 전원은 AAA건전지 네개로 구동하고, 고정은 스티커로 부착하는 자석을 먼저 붙인 뒤 등을 자석에 장착해주면 됩니다. 자성이 꽤 있어서 천장에 붙여놓고 잘 썼습니다. 다만 센서 범위가 생각보다 넓어서 실내에서 활용하기엔 무리가 있더군요. 현관에 쓰거나 서랍 내부에 쓰는 용도로 적절합니다.
9. 태블릿 키보드 케이스 ($36) - 3/5
잘 찾아보면 예전에 기글에 썼던 리뷰가 있을텐데 찾기가 힘드네요. 장점은 편한 블루투스 페어링 방식, 부드러운 재질이라 디스플레이에 충격이 없는 점이고, 단점은 장시간 타이핑은 쉽지 않고,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10. 20dBi 안테나 ($7.12) - 1/5
2dBi가 아닙니다. 무려 20dBi입니다! 안테나 길이가 무려 44cm나 되는 거대한 안테나입니다. 호기심에 사봤지만 당연하게도...안되더군요ㅠㅠ 반에 반토막난 무선성능을 보고 디스풋을 걸었었습니다.
11. USB 건전지 충전기 ($1.57) - 4/5
충전지를 샀으나 충전기가 고장난관계로위 제품을 사봤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충전이 잘되네요. 딱 한가지 아쉬운것은 완충 LED 기능이 없다는 것. 그래도 저렴한 가격이란 조건에 잘 부합한 제품입니다.
12. PCI 가드 ($3.92) - 5/5
요즘 케이스는 PCI 슬롯이 모두 탈부착형으로 나오지만 몇년전만해도 한번 떼면 더이상 막을 수 없는 일회용인경우가 대부분인지라 구형케이스를 쓰는 입장에서 위와같은 부품을 주문했습니다. 통풍도 적당히 되고 먼지도 적당히 잘 막아줍니다.
13. QCY QY12 ($16) - 4/5
한때 저렴이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인기를 끌었던 QCY 제품입니다. 저도 대세를 따라 하나를 샀었는데 세간의 평과 비슷하게 저음이 약간 강한 느낌이고 음질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충전하기 귀찮음 + 커널형을 전혀 안쓰던 귀에 밀려 다시 장터로 팔려가고 말았습니다.
14. 샤오미 게임패드 ($17.5) 4/5
원래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게임을 하려는 용도로 샀으나... 자체지원도 안해주고, 키맵핑 지원 게임이 없어 애물단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PC에서 Xbox 컨트롤러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더군요. 덕분에 스팀게임을 패드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듦새나 조작감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호환성때문에 -1점.
15. 샤오미 미노트2 ($487) - 5/5
현재까지도 제가 해외에서 직구한 물건중 '가장 비싼 것'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에 스마트폰을 샀을 때 별 문제가 없었기때문에 선뜻 거금을 내고 주문할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거금을 냈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부족함이나 고장없이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16. 롬라이터 CH341A ($2.30) - 5/5
롬라이터입니다. 기존제품에 비해 월등히 저렴한 제품이지만 메인보드 바이오스는 잘 구워지더군요. 다만 메인보드 BIOS 칩셋 호환여부를 잘 살펴봐야 하고, 납땜되있는것은 별도의 집게같은 부품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17. Orico Type-C 2.5" 외장하드 케이스 ($9) - 5/5
만듦새도 괜찮고 반년정도 써보니 작동도 잘 됩니다. 나사가 없지만 드라이브를 넣으면 단단히 고정이 됩니다. 충격에 약할것같은게 흠이긴 하지만 미적인 부분이 만족스러운 제품이네요.
18. Orico W8PH4 USB 3.0 4포트 허브 ($6.3) - 3/5
네개 샀는데 일년이 지나니까 두개가 고장나더라고요. 속도는 잘 나오나 무전원이라 그런지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딱 가격만큼만 하는 제품.
19. Cycloving C168 자전거 라이트 ($17) - 4/5
위 사진을 슬쩍 보고 샀습니다. 자체적인 성능은 괜찮지만 100m는 그래도 너무 구라 아니니...? 국내 3~4만원대 제품과 비슷한 밝기, 지속시간을 보여주고 micro USB로 충전이 가능해서 편리합니다. 상품설명때문에 -1점..
20. 작은 콘덴서 마이크 ($3) - 5/5
생각보다 잡음없이 잘 들립니다. 게임용으로 샀고 크기나 높이가 약간 아쉽지만 가격이 모든걸 용서한 그런제품.
물론 그쪽이 훨씬 더 비싸긴한데 훨씬 더 튼튼하고 1년 무상보증까지 되니까요
아니면 다이소에서 3천원에 A 타입 부분만 단면인 5핀 양면 케이블도 팔고있으니
그것도 괜찮은 선택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