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가벼운 마우스가 인기죠. 하지만 로지텍 슈퍼라이트(지슈라)의 가격이 워낙 높은탓에 쉽게 써보기 어려운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던 차에 중국쪽에도 가벼운 마우스가 유행하게 되었고, 저렴한 가격에 많이 나오더라고요. 궁금해서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위 목록중에서 R1 SE PLUS 입니다. 제일 잘팔리는건 PRO 또는 PRO MAX라고 하더라고요.
박스는 마우스 색상에 상관없이 검정색 그림이 그려져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이 팔리는지 번역이 꼼꼼하게 되어있네요.
구성품은 위와 같습니다. 마우스 본품, USB A to C 케이블, 설명서가 있네요.
설명서도 잘 번역해뒀습니다.
마우스를 만져보니까 꽤 단단합니다. 저렴한마우스 특유의 빈 느낌이 없더라고요. 사출 품질, 마감도 좋습니다. 라인업중에서 저렴한 제품이라 코팅은 따로 없는데, 매트한 플라스틱 재질의 촉감이 꽤나 괜찮습니다. 유광마감보단 이게 훨씬 나아요.
스위치는 처음들어보는 제품인데, 좌,우클릭 클릭감은 옴론 차이나 스위치와 비슷하고, 측면스위치는 좀더 가벼운 편입니다. 휠클릭 스위치는 메인스위치와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휠을 굴리면 구분감이 정확하게 느껴집니다.
크기가 작은 편이라서 당연히 클로 그립(손바닥이 닿지 않음)이 될줄 알았는데, 엉덩이가 살짝 높아서 손바닥 중앙부분이 닿더라고요. 써보니까 별로 불편하지 않고 괜찮았습니다. 일단 가벼운게 체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얘에요. USB-C 자리가 안쪽으로 파여있는데, 좌우 간격이 좁아서 일반적인 USB케이블중에선 저기에 꽂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번들케이블로 충전하고있어요.
바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왼쪽은 DPI설정버튼, 오른쪽 토글은 모드 조절버튼입니다. 그리고 2.4GHz 동글이 아래에 들어있어요.
꺼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무려 설정 소프트웨어도 있습니다.
DPI 단계를 늘리거나, 값을 조절할 수 있어요.
등등의 옵션이 있습니다.
써보고 느낀점
장점
- 가볍습니다
- 만듦새가 괜찮아요.
- SE PLUS 버전은 배터리를 늘린 버전이라 배터리 지속시간도 꽤 좋은편입니다.
단점
- USB포트의 좌우간격이 좁아서 충전케이블 호환성이 떨어집니다.
- 블루투스 멀티페어링이 없어서 블루투스 모드로 여러 기기에 연결하기 어렵습니다.
- 그래서 그 대안으로 2.4GHz와 블루투스 모드를 전환해서 쓰곤 하는데... 각 모드간 DPI 단계당 DPI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블루투스 1600DPI상태에서 토글버튼을 조절해 2.4GHz로 바꾸면, 800DPI가 됩니다. 그래서 연결장치를 바꿀때마다 DPI버튼을 연타하게 되네요.
사용 설명서와 소프트웨어 한국어 지원은 높게 평가하나, 케이블 호환성이 떨어지는 건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