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21년 9월.
집에 딱히 ssd는 없지만 곧 필요해지리라는 예감에 nvme 인클로저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10Gbps면 nvme의 성능을 뽕뽑겠지? 하는 철없는 생각과 함께요.
좀 싸게 나와서 그런 것도 있긴 했습니다. 후... 대책없는 지름을 멈춰야 하는데요. 이때부터 늦어있었나봅니다.
세월이 흘러 오늘에서야 여분의 nvme SSD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1년은 안걸렸군요.
왕돌사의 어쩔엔비원 저쩔이티비 제품인데요.
500기가 제품의 경우 tlc/qlc 혼용 논란이 있습니다.
그 이상 용량들은 사실상 QLC라고 생각하고 구매하면 속 편합니다.
11마존 구매인데 프라임 비닐 한장에 달랑 들어서 온 것 치고는 멀쩡하게 왔더라구요. 아마존의 에코포장보다 배송시스템에 감탄하게 됩니다.
이게 안부러져서 오네요.
그래도 로또 긁는 심정으로 qlc인지 tlc인지 확인하려고 했습니다만.
파이슨 컨트롤러 사용한 쓷의 정보를 보는 툴이 있는데, 오류가 뜨더라구요.
분명 지원한다는 드라이버 버전으로 업데이트까지 했는데 볼 수가 없다니...
노트북 뒷판 따기 싫어서 인클로저 쓰려고 했던 건데 어쩔 수 없이 따게 생겼습니다.
궁금증은 해결해야죠.
그건 시험기간이 끝나고 나서의 즐거움으로 미뤄두기로 하구요.
간단하게 두근두근 크리스탈 마크 디스크 벤치마크를 진행해 봤습니다.
온도가 꽤 무섭게 치솟더군요.
벤치 4회째 돌리는 중인데 67도 찍었습니다.
벤치마크 결과값을 보고서야 저는 문제점을 알게 됐습니다.
10Gbps = 1250MB/s라는 걸요...
오버헤드나 컨트롤러 생각하면 이게 한계속도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2테라가 SLC 캐시구간에서 2100/1700 정도 나온다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좀 처참하네요.
어차피 캐시구간 벗어나면 40MB/s로 더 처참할 예정이긴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뒷판 까서 m.2 슬롯에 넣기 전까지는 최대 속도 구경은 못하겠고,
그나마 비교가느안 랜덤 4k 보니까 tlc 저가 제품의 절반쯤 나오는 것 같네요.
15만원도 안되니까 qlc 샀지 아니었으면 안샀습니다.
그러니까 다들 저렴한 qlc 사세요 qlc
아마존 영수증에 120달러로 찍혀 나오더군요.
SATA였으면 커버했을텐데 NVMe라 빠르다보니 여전히 대역폭제한에 걸려버리는군요. 최대속도만 놓고봤을때 2100/1700이면 제 크루셜P2랑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