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마귀입니다.
이번 빅스마일 때 모니터를 샀습니다.
사고 보니까 좀 많이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바로 모니터 스탠드에 모니터 거치 기능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점입니다.
높이조절? 안됩니다.
틸트? 안됩니다.
틸트 범위 20도까지 조정 된다고 적혀있는 거 아니었나요...
제가 힘이 부족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힘 더 주면 모니터 부러질까봐 시도 안했습니다.
(* 제가 원하는 건 아랫방향으로 숙이는 거였는데,
각도가 윗방향 2도가 최저각이더라구요.
제가 받은 건 범위가 2~22도인가봅니다.)
그 외에도 제가 책상이 좀 좁은데,
덕분에 모니터를 두고 나면 공간이 지나치게 협소해지더라구요.
https://gigglehd.com/gg/bbs/12318673
그래서 샀습니다.
NB(노스바유)사의 제품들은 가성비로 유명한데,
동 가격대 제품들 중에서 이 회사의 제품들만 가스실린더를 채택하고 32인치 이상을 지원한다고 보면 편합니다.
다른 브랜드들은 무게 범위 내인데도 틸트 고정이 제대로 안된다던가 하는 문제들이 자주 보이기도 하구요.
아예 돈 충분히 써서 고가 제품으로 갈 게 앚니라면 이 제품이 가장 나은 선택으로 보였습니다.
제가 고려한 스펙, 벽면과의 최소 거리 면에서는 카멜 사의 제품이 훨씬 나았긴 합니다. 딱 그것만 좋더라구요.
27인치 모니터였다면 카멜 사 제품을 골랐을 것 같은데, 32인치 모니터를 구매했기에 NB H100을 사게 됐습니다.
오늘 도착해서 조립하는데 생각보다 애를 먹었습니다.
나사 하나가 구멍이 사선으로 파여있는지 수평으로 조립이 안되더군요.
결국 사이에 포스트잇 하나 끼운 다음 책상과 조립했습니다.
모니터와의 연결만을 앞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가 걱정한 부분이 뭐냐면,
현재 높이에서는 모니터암의 이동이 자유롭습니다.
기둥과 간섭이 아슬아슬하게 일어나지 않거든요.
하지만 기둥과 연결되는 첫번째 암을 여기서 더 내리면?
기둥과 두번째 암이 간섭이 생겨서 모니터암의 이동에 제한이 걸립니다.
저대로 쓰자니 모니터가 너무 높아서 암을 내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윗윗 사진처럼 모니터암을 최대한 책상의 왼쪽에 붙여서 쓰느냐,
아니면 모니터암을 제대로 활용 못하겠지만 책상 가운데 쪽에 둬서 고정해서 쓰느냐
그래서 이런 2개의 길을 택할 수 있었습니다.
제 선택은
책상 가로 길이가 좀 부족해서 모니터가 우측으로 치우치는 걸 감안하더라도 모니터암을 왼쪽에 부착하는 거였습니다.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니터와 노트북화면의 위치가 달라진 걸 반영해서 조정해줍니다.
선 정리용 부품도 잘 활용해줍니다.
선 간편하게 쓰려고 이 모니터를 산 거라 정리할 게 전원선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깔끔하니 보기 좋네요.
책상과 조립하는 모니터암 연결부 쪽에 선정리하는 부품이 있는데. 해당 부품을 활용하면 오히려 번잡해질 것 같아서 일단 사용을 안했습니다.
원래 목적이었던 벽면과의 거리 좁히기는 얼마나 효과를 봤냐면요,
기존 모니터 스탠드입니다.
베사홀부터 기둥 끝까지의 거리가 11cm 가량 됩니다.
모니터 연결해서 책상에 거치했을 때는
모니터 암으로 교체한 뒤에는
8.5cm 가량 나옵니다.
유의하셔야 할 점이,
저는 책상과 벽면 사이 거리가 3.7cm 가량 있습니다.
딱 붙어있을수록 벽면-베사홀 거리가 늘어나겠죠?
스탠드 사용과 비교해서 생각보다 거리가 별로 안줄은 것 같지만 스탠드 사용 사진 보시면 무게중심이 위태로워서 좀 불안했거든요.
이렇게 쭉쭉 앞으로 당길 수도 있습니다.
뒷쪽에 누워서 OTT 보기 좋겠다 싶네요.
이제 모니터암을 활용해볼까요?
세로 캠 제로투...
이건 못참거든요
사실 오늘부터 참을성을 기르기로 했습니다.
좀 참고 살아야겠어요.
그래도 이번 모니터암 지름은 가심비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