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그러니까 말이죠,
요글래 젠4 출시다, 어쩌다 해서 멀티코어 뽕이 가득 차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막 3950이다, 5950이다, 12900이다 해서 기웃기웃 거리고 있었는데..
아니 이런와중에 5900x가 동네 당근으로 쿨매가 나온거 아니겠습니까..?!
크흡..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그 당근판매자분께 압도적 감사...!
게다가 그분께서 10세대 i3, 10100F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제가 시스템이 【 메인컴이 10850K + B460, 세컨컴이 2700X + B350 】 인데 이걸
이걸 새롭게 【 메인컴이 5900X + B350, 세컨컴을 10100F + B460 】 이렇게,
한큐에 바꿀 수 있습니다!
캬.. 제 투컴 시스템에 딱맞는, 게다가 쿨매가격으로 나온 매물이라니...
이건 운명입니다.
아니면 빅데이터에 의한 결과인가;
크흠...
이게 처음 생각했던 32쓰레드 시스템은 아니지만,
그래도 3950과 비슷한 성능의 시스템은 구축할 수 있으니 이정도면 만족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나름 고 - 성능 CPU 5900X 와
이젠 고대의 메인보드, B350 칩셋 보드와의 조합 사용기를 올려보겠습니다
근데 일단요....
새 CPU를 먼저 조립부터 해야하는데.... 이게 만만치가 않군요
1)일단 컴퓨터 두대를 메인보드까지 다 탈거를 하구요
세컨컴의 선정리는 신경쓰지 마십쇼
2) 각각의 메인컴, 서브컴의 cpu, 램, 그래픽카드 모두 분해를 합니다.
세컨컴으로 고생해준 2700X...
근데 지난 겨울에 가습기를 켰더니 메인보드에 백탁이 꽤 쌓였네요
저부분에 전기가 흐르면서 백탁을 끌어들였나 봅니다.
이왕 탈거한거, 탈탈 털어줘야 겠네용
세컨컴에 있던 램들..
메인이 아니라고 램을 아주그냥 짬뽕을 했..ㄷㄷ
3) B350 보드에는 5900X 와 기존 B460 보드에 있던 램 4개를 옮겨주고...
B460 보드에는 10100F 와 기존 B350 보드에 있던 램 2개를 옮겨줍니다
B460에 새로 이식한 10100F,
얘는 발열이 크지 않을 꺼니까 인텔 순정 쿨러를 사용해줍니다
싸제쿨러달기 귀찮아요, 아니 지금 컴터 두대를 조립하는셈이잖아요ㄷㄷ
쿨러 방향을 잘못잡아서 꼽았다 뺀건데 써멀이 예쁘게 발렸네용
순정이 확실히 편하긴 편해용
근데 이게 고정된 방향이 맞나..?;
순정쿨러는 오랜만이라 헷갈리네요
세컨컴 조립 완 - 료
까만 쿨러가 예쁘긴 예쁘군용?
자.. 메인컴도 후딱 CPU, 램을 꼽아줍니다.
메인컴은 수냉쿨러를 쓰는지라, 케이스에 꼽고 쿨러조립을 합니다.
4) 케이스에 메인보드를 넣어줍니다.
메인컴에는 미들타워 + matx 보드였는데,
이게 atx 보드가 기존에 선들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들어가다보니 빡빡하군요
아근데...
조립 다~ 하고 백패널쪽 메인보드 고정나사가 잘 안들어가서 다시 쪼우는데..
나사가 부러졌습니다(...)
부러진나사가 스페이서에 껴있어서 부득이하게 다시 메인보드를 탈거해서 스페이서를 빼줍니다(...)
와! 하루에 컴터 조립을 3번?
일단 이렇게 조립을 완성했으니 테스트는 해봐야겠지요!
하드웨어 인포를 켜놓고 가볍게 아이들~ 저부하, 시네벤치로 점수/온도/소모전력/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테스트 셋업
메인보드 - 긱바 AB350 Gaming 3
램 - 삼성, 마이크론의 8G x2, 16GB x2 의 짬뽕, 총 48GB
CPU - 라이젠 9 5900X
쿨러 - nzxt z63 2열 수냉
그래픽카드 - RTX 3060ti (PCIE x16 1번슬롯)
GTX 1050 (PCIE x16 2번슬롯)
1) 아이들~ 저부하(웹 브라우저로 유투브 보기)
아이들온도는 40도 초반입니다. 10850k은 30도 초반~중간쯤 같은데...
아이들 치곤 낮진 않습니다. 12코어라서 어쩔수 없는걸까요
저부하시에는 40도 중반~ 50도 중반, 순간순간 60도 이상치솟을때가 잠깐잠깐 있습니다.
그러니까 막 2~30도씩 마구마구 치솟고 그런건 아닌데,
짜잘짜잘 하게 온도 변화가 많다보니
쿨러의 팬 속도도 다이나믹하게 변합니다.
그러니까 쿨러 팬 소리가 부웅! 붕우우우웅... 부웅! 하며 거슬리게 합니다.
급발진 비스무리한게 잦다고나 할까용
크흠... 그래서...
팬그래프를 수동으로 바꾸고 새로 지정해줬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온도가 높아진게 신경쓰여져서 저 부하시 시스템 팬의 rpm도 800 → 1000 으로 높여줬습니다.
이게 말이죠..... 예전에 3900X 때도 그랬는데, 온도 변화가 쫌 다이나믹 합니다
라이젠 9 쓰실분들은 공랭이던, 수냉이던 팬속도는 수동으로 만져줘야,
평소 쓰실때 거슬리지않게 쓰실 수 있을꺼 같아요
그나저나 이렇게 하니까 급발진은 없어졌구요,
cpu 쿨러 팬속도가 고정되어서 cpu온도가 올라갈까 걱정했는데 그렇진 않더군요
흠.. 수냉이라 그런가...
전력소모는 대략 60W 전후
2) 시네벤치로 점수/온도/소모전력 테스트
조금전에 제가 아이들때 온도가 높아졌다고 했지요?
근데 맥시멈 부하의 온도는 낮습니다.
시네벤치 R23 멀티코어로 부하 100%를 줄때, 온도는 70도 초~중반
전력소모는 163W 까지 올라갑니다. 근데 163W에서 칼같이 끊네용
근데 예전에 낄댄이 올리신 아난드텍의 전력소모 테스트랑 대충 비슷한가요?
https://gigglehd.com/gg/8636716
아무튼 전기를 제법 쪽쪽 잘 빨아들입니다.
그렇게 짱짱한 B350 보드가 아니라서 전력을 제대로 공급이 안될까 걱정했거든요
자, 이렇게 전기를 공급해서 나온 멀티코어 결과는
PBO off -19944 점
PBO on - 21138 점
PBO를 켰을때 각종 CPU 벤치 사이트에서 볼수있는 결과와의 차이는 대략 -1000점 정도.
대략 5% 정도 성능이 빠지는정도,
게다가 온도/전력소모는 10850K의 온도와 전력소모가 비슷합니다.
(심지어 오프셋으로 전압다이어트를 조금한 상태)
근데 기존 10850K 시스템의 멀티점수가 15000점 중반쯤 되거든요?
그런데 점수상 40% 가까운 상승이라니...
이정도면 대 만족입니다!
좋은 메인보드를 쓰고 세티을 잘한다면 더 점수를 올릴 수 있겠지만
메인보드값 15만원이 굳었는데 5% 빠지는거 정도는 충분히 감수 할 수 있지요
3) PCIE 4.0?
제 B350 보드는 PCIE x16슬롯에 그래픽카드 2개를 각각 끼우면
PCIE 3.0 x16배속, PCIE 2.0 x4배속을 작동한다고 합니다.
( https://download.gigabyte.com/FileList/Manual/mb_manual_ga-ab350-gaming3_k.pdf?v=b385f6b7fcc781ba72dd515379f48d80 )
그런데...
2번슬롯 1050은 메뉴얼대로 PCIE 2.0 x4배속으로 작동하는데,
1번슬롯 3060ti는 PCIE 4.0 x16배속이라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CPU가 PCIE 4.0을 지원해도, 보드 제조사에서 인증을 받아야
이게 된다고 알고있는데...
어차피 저거 돼도 성능에는 크게 상관은 없을꺼 같은데, 뭘까용?
→ 이게 [그래픽카드가 지원하는 PCIE 버전, 배속 @ 실제 연결된 배속, PCIE 버전] 으로 읽는거였군요...
그래서 연결속도는 PCIE 3.0 16배속 입니당
총평은
-소소한 컴퓨터 작업에서는 온도, 전력소모 등등이 높아져서 손해인 느낌,
-하지만 빡센 부하에서는 유감없이 성능을 발휘하며,
전력소모도, 온도도 매우매우 착합니다
최소한 인텔 10세대, 11세대 사용자 분들은 이점 공감하실껍니다(...)
- 전체적인 느낌은 멀티코어를 이용한 워크스테이션용 CPU?
지금 이 시점에서 라이젠 7000번때도 발표되었고, 인텔도 12세대가 한창 보급되었으니
적절한 중고가격으로 구하신다면,
합리적으로 멀티코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좋은 선택지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