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TPMS) 기능이 의무적으로 붙어서 나오는데
제 차는 연식이 조금 있다보니 TPMS 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없는게 없는 알리에서 하나 사서 달아봤습니다.
알리산 TPMS는 크게 두종류로 구분됩니다.
A. 대시보드 거치 / 앞유리 부착형 (자체 배터리 내장 및 태양광 또는 USB로 충전)
장점 - 별도 배선이 없어 장착이 편함, 화면이 커서 보기 편하다
단점 - 주기적으로 충전해줘야한다. 배터리 내장형이라 차내에 두기에 리스크가 있다.
B. 시거잭 장착형
장점 - 시거잭에 꼽기만 하면되는 간편한 장착, 배터리가 없다
단점 - 화면이 작다. 가격이 몇달러 더 비싸다
그외에 콘솔 버튼자리에 매립하는 매립형도 있지만 일부 일본차량용만 나오는것 같고, 제차와는 버튼 사이즈가 호환되지 않을것 같아 염두해두지 않았습니다
저는 대시보드에 너저분하게 뭐 올라가는것도 싫고
무엇보다 차내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제품을 둔다는게 영 좀 꺼림칙해서 B형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TPMS 제품을 선택했다면 TPMS 센서를 내장형 , 외장형중 선택해야하는데요
외장형은 간편한 설치가 가능하지만 도난의 위험도 있고 정확도도 살짝 떨어진다고 합니다.
내장형은 도난의 위험이 없고 정확도가 살짝 높지만 장착하려면 휠을 빼서 타이어를 벗겨내고 구찌를 분리해서 장착해야합니다. 즉 타이어샵에 가서 돈주고 장착해야한다는 말..
생각할 필요도 없이 외장형으로 선택했습니다.
3만원짜리 물건인데.. 누가 훔쳐갈까 싶습니다. 센서 정확도에 차이가 있어봐야 뭐 얼마나 있겠나 싶고요
그리고 외장형은 센서에 들어가는 단추 전지 교체가 가능한데
내장형은 단추전지 교체가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외장형 센서가 낫다고 봅니다.
아무튼... 서론이 길었네요.
알리에서 6월 30일에 사서 오늘 받았으니 8일만에 받은것 같습니다. 요즘 알리 배송 빠르군요.
예전엔 보통 2~3주씩 한달은 우습게 걸리고 한것 같은데..
제품과 매뉴얼 장착도구등이 들어있습니다. Micro-B 케이블도 하나 주는데.. 휴대전화같은 타 기기 충전용입니다.
장착용 육각 렌치는 나중에 센서 배터리 교체할때에도 필요하다고 하니 잘 보관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타이어에 장착되는 센서는 생각보다 큽니다. 대충 50원짜리 8~10개쯤 쌓은 크기?
제가 산 모델은 나름 최신형이라 화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USB 포트가 장착되어 있어 5V 2A인가..1A인가 출력되어 타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는데.. 쓸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지하주차장에 와서 장착했습니다. 역시 센서가 생각보다 커서 눈에 띄긴 하네요.
장착팁이라면 타이어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더라도 과감하게 눌러서 재빨리 장착해야합니다.
처음 장착할때 바람빠지는 소리에 쫄아서 소심하게 했더니 더 안들어가더라구요.
4바퀴 다 장착하고 시동을 걸어보니 운전석쪽의 압력이 조금 낮게 나옵니다.
첫 장착을 운전석쪽으로 했는데 소심하게 하다가 바람을 많이 빼먹어서 그런가봅니다.
평소 40psi 정도로 넣는데 이번에 엔진오일 교체한 샵에서 공기압을 맞춰주며 44정도 넣은것 같습니다.
차량용 컴프레셔에 연결해보니 43PSI가 뜨네요.
컴프레셔로 타이어 45psi에 맞춰 넣고 센서를 다시 장착합니다.
깔끔하게 4바퀴 다 맞춰졌네요. (화면이 뿌연건 보호필름을 안떼어서 그렇습니다)
노란색 숫자는 온도인데 운전석 바퀴가 살짝 높네요. 셋팅하느라 센서를 주물럭거려서 그런가...
내일 출근하면서 다시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컴프레셔 셋팅을 45 PSI로 셋팅해서 넣었는데 센서에는 44PSI로 뜹니다.
뭐 요정도 오차는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총평 : 설치도 어렵지 않고, 성능도 괜찮은것 같고 배송료 포함 27달러 치고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내구성은 몇달 쓰며 지켜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