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외국 나가는 비행기는 1년에 최소 한번은 꼬박꼬박 탔지만, 컴퓨텍스 보러 대만 가거나 다른 사람들 인솔해서 가이드하는 일정이라 딱히 즐기진 못했죠. 이번에는 그런거 없이 홀가분하게 관광객처럼 즐겨서 잡다하게 찍은 사진이 많네요.
착륙중이에요!
첫날의 선전. 이 길을 돌았을 때 느꼈습니다. 여긴 내가 아는 중국이 아니구나.
아침의 택배 작업. 상차인지 하차인진 모르겠으나 물량들이 참 많네요. 곳곳에서 저런 작업을 하고 있었거든요.
바스켓을 잘 받쳐서 들어가면 된다고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직접 눈으로 보지 않으면 왜 저게 되는지 이해를 못할것 같네요.
공장 노동자들이 사는 아파트입니다. 시내의 으리으리한 건물에 비하면 확실히 좀 흐져 보이긴 하죠. 안을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여럿이서 같이 지내는 공동생활을 하겠죠. 옷을 저렇게 널어놔도 도둑은 없나 봅니다.
알리페이/위챗페이 뭐 그런걸로만 결재가 가능한 24시간 무인 상점. 첫날인가 보고 오오 신기하다 이러면서 바코드 부분을 찍었는데, 마지막날 보니 철거중이더라구요. 왜죠.
대만 현지에선 전혀 안 보여서 과연 공차라는 브랜드가 대만이 원조가 맞는건가 싶었는데, 선전에는 공차가 은근히 많이 보이네요. 한국에 들어온 것과는 폰트가 다르지만.
기이이이이인 차. 서양 사람들도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전철 발권기. 대구 지하철같은 플라스틱 토큰을 뱉어줍니다. 이건 현찰도 들어가서 다행이네요. 공공시설을 전자 화폐로만 받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웃기겠지만.
월마트 앞에서 본 마루가메 제면. 한국에서 먹은 마루가메는 그냥 저가형 우동인데.. 중국에서는 어떤 맛이 날까요.
호텔 콘센트에 UPS가 있었군요. 이걸 발견하고 바로 옮겨탔습니다. 어차피 노트북이라서 별 상관은 없지만.
공항의 특수부대. 플라스틱 진압용 방패 들고 있는 경찰들도 있고.. 뭐 한국 공항도 총 든 사람들이 순찰을 다니지만, 여긴 그 강도가 훨씬 쌔군요.
동네에선 하나도 안 보이다가 공항 가니까 나타나는 패밀리마트. 하지만 중국스러운 물건 뿐이라 딱히 살건 없었습니다.
왜 중국까지 가서 무지를 가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구경하기 편해서 그럴지도.
착륙중입니다.
중국 과자 수준이 얼마나 발전했나 싶어서 산 복숭아 젤리. 저 제조사는 나름 메이커입니다.
색깔만 봐도 아니네요. 중국이 많이 발전했지만 과자는 아직인걸로. 뭐 국내 과자 수준이 높아서 그런 것도 있죠. 질소 포장 때문에 욕을 많이 먹긴 하지만...
미니소에서 샀던 젠가. 플라스틱이면 안샀는데 나무라서 샀습니다.
잘 보이는 곳에 일본어 하나 박아넣고, 실체는 그냥 중국. 일본 제품인 것처럼 분위기를 내서 팔아먹는 방법이죠.
주사위를 주네요. 이게 있어야 무슨 색을 빼는지 알려주니..
흐트러지지 말란 의미에선지 불량이라서 그런지 하여간 블럭끼리 서로 붙어 있습니다.
마누라와의 대결은 제 퍠배로 끝. 말겐세이가 장난 아닌게 당구 치면 잘할것 같네요.
그리고 이건 샤오미 매장에서 산 장난감. 피젯 종류입니다.
뒷면.
무려 조립을 해야 합니다.
짐정리 하는 사이에 마누라가 설명서 보고 다 만들었네요.
완성품. 이걸 손 안에 넣고 굴리면-
이런 식으로 변합니다.
기글에 베충이들이 창궐해서 인내심을 테스트할때 저걸 한번씩 굴려주면 좋습니다. 방금도 몇번 굴렸어요. 뭔 상관도 없는 글에 생뚱맞은 리플로 몰아가는 건... 뭐 원래 베충이들이 멍청해서 기본적인 논리 구조가 없으니 어쩔 수 없지만요.
예전부터 묵주나 염주를 하나 사서 굴려볼까 고민했으나, 그런 종교하곤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 그걸 사는 것도 좀 웃기고 해서 안 샀거든요. 하나 더 살걸 그랬어요.
그나저나 저 피젯 토이는 저도 사고 싶네요. 뭐라고 치면 나올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