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병원 가는 길에 일부러 서울시청 제2청사 시티스퀘어에 있는 서평옥을 들렀었습니다.
서평옥은 이북식 탕반, 즉 곰탕을 만드는 곳으로 서울시청 공무원들이리고 한다면 다 호평하는 가게입니다.
그냥 탕반을 시켜 봅니다. 갈비탕처럼 갈색 빛이 감돕니다.
파와 김치, 그리고 다대기가 제공되고 밥도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단 토렴되어 나오는 밥에는 깔끔한 육수가 베여 있습니다. 소금과 후추 외에는 딱히 뭔가 섞지 않아서 뒷맛이 개운합니다.
고기도 큼직하고 많이 들어 있습니다. 푹 삶아서 야들야들합니다.
늦은 점심에 아침도 안 먹은지라 시킨 만두. 여긴 만두도 훌륭합니다. 일단 기성품이 아니고 직접 만들죠.
갓 만든 만두는 자르면 마치 소롱포처럼 육즙이 세어나오며 고기 속이 가득합니다. 일반적으로 알던 만두와 비교하면 좀 더 위라고 할까요. 다만 식으니 육즙이 고기와 피로 스며들어서 맛이 좀 떨어집니다.
전반적으로 이 곳은 본점인 이마빌딩점이 아닌 분점이다보니 약간의 퀼리티 다운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훌륭하고 깔끔한 곳입니다. 시청이나 종각 근처에서 추천하는 한식집입니다.
나주곰탕과 비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