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소개한 채식주의자용 햄버거(https://gigglehd.com/gg/bbs/5079575 ), 사실 누가 먼저 드시고 인증하면 평에 따라 먹을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서 알았습니다. 이번엔 제가 출동할 때란 걸.
리아미라클 어니언 세트로 시켰습니다. 대기 순번이 얼마 없는 오후인데도 시키니 만드는데 20분 걸립니다. 아무도 안 먹는 걸 시키면 보통 이러더라고요.
요즘 롯데리아는 햄버거가 커졌습니다. 그건 긍정적이네요. 이쯤은 되야 세트로 6300원 받죠. 고기는 살짝 콩고기 특유의 콩비릿내가 느껴지긴 한데 언듯 보면 모르겠습니다.
반으로 갈라져서 죽어..는 아닌 나눠 보니 광고와 달리 양파튀김이 패티만큼 큽니다. 콩고기는 마치 패티처럼 갈아서 뭉친 질감이 나지만 진짜 고기보다는 부드럽게 부서집니다.
소감은.. 제법 노력은 했습니다. 콩고기 패티는 아무래도 고기처럼 쫄깃한 씹는 맛이 부족하고, 씹으면서 육즙과 감칠맛 등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데리야끼 소스와 마요네즈로 보충하려고 하네요. 하지만 차라리 그럴거면 불고기버거처럼 소스에 담구는 게 어떤가 싶네요. 콩고기를 의식하지 않으면 굳이 이 돈 주기 아깝고, 채식주의자용 메뉴를 고려하면 그럭저럭인 편입니다. 굳이 고기의 달달한 감칠맛을 원하면 데리버거를 드세요.
쿠키사진.
아니... 저거 하나 붙이려고 비행기를 탔다고? 연예계 사업에 한해서는 이쯤 되면 아시아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