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으아아 하면서 하나 둘 사둔 로또를 맞추러 동네 뒷산에 올랐습니다.
뭔가 이상한 달걀이 생겼습니다.
입구에 있는 등산용 양심지팡이.
물론 올라갈때나 내려올때나 남아있는 지팡이는 전혀 없었습니다.
여기다 싶은곳에 항상 존재하는 석탑(?).
무슨 쓸모가 있을까... 생각한적이 있는데 야간산행때 길찾기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동네가 작습니다.
그런데 아파트는 자꾸 생겨요.
정상에 오르면 제일 먼저 반기는 산불 감시장치.
장비 팬 도는 소리 시끄럽기도 하구요.
어쩔 수 없겠다 싶은게 지금 오르는 산이 예전 산불로 홀라당 타서 나무가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세월도 흐르고 사람들이 가꿔서 작은 나무들 자라고 있구요.
저는 1, 2구간(제일 편한길)로 올라왔습니다.
2층에 올라서 경건한 마음으로 맞춰보기로 합니다.
김밥 싸들고 와서 여기서 먹으면 맛있어요.
아무튼... 당첨입니다!
다시 복권으로 바꿀지 과자 사먹을지 고민이네요.
내려오는 길은 내내 아파트 단지가 보여서 갑갑합니다.
비만오면 진창이 됐는데 메인 등산로 전 구간에 거적을 깔아놨더라구요.
덕분에 푹신하고 좋네요.
요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아마 3구간으로 나갈겁니다.
상수도 사업소가 있어요.
멀리 울산바위도 보이고..
오색 케이블카는 만들면 좋았을텐데 흐지부지 되어 아쉽네요.
폰카로 사진찍으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뭔가 흐리멍텅 한것이 너무 심해요;
물론 찍는 사람 잘못이 100프로 인건 아는데 디카는 어떠려나.. 생각이 자꾸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