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남의 날씨는 흐리면서도 맑은.. 한마디로 일본같은 날씨였죠.
(무덥고도 습기가 많은....)
오전에 국도 가드레일 설치공사로 선로탐지 요청이 있어 선로탐지를 진행했습니다.
8Km나 되어서 맨홀을 열고 탐지를 하고.. 다시 돌아와서 다른 맨홀에 탐지기를 물리고
또 다시 탐지를 하다보니 진이 다 빠지더군요 ㅠㅠ
여러가지 업무를 하고 있지만 주 업무가 이쪽(선로유지)인지라....
목표지역(?)중 한 곳입니다.
기존 가드레일을 철거하고 새로운 가드레일을 설치한다는군요.
왜 지그재그로 설치하는지는 의문이지만....
이제 맨홀을 열 시간입니다.
땅 속에 뭍혀있는 선로위치(지중선로라고 합니다)를 찾기 위해서는 위의 도구들이 필요합니다.
탐지기 셋트와 빠루+페인트 락카만 있으면 기본적인 작업이 가능합니다.
빠루의 용도는 바로 저것입니다.
쇳덩어리로 되어있는 맨홀뚜껑을 열기위해서는 빠루는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물론 맨홀개폐도구가 있기는 하지만 모닝에 싣기에는 길이가 길고 무겁기에....
마치 고든프리맨 박사가 빠루 하나로 콤바인솔저들과 좀비들을 처리하듯이
저것만 있으면 어지간한 맨홀은 다 열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열지 않아서 맨홀 뚜껑과 틀이 하나가 되거나 아스팔트에 뭍혀있다면....
경험해본 바로는 해머로 10여분 이상 두드리거나 다른 맨홀 찾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더군요....)
탐지기 프로브를 선로에 물리면 준비 OK입니다.
다만 맨홀에 물이 차있어서 나중에 양수기로 물울 퍼내야 한다는 사실에 기분이 시무룩 해졌습니다.
(양수기가 좀 무겁습니다)
탐지를 마치면 다시 뚜껑을 잘 닫아주면 끝납니다.
추가적으로 팻말을 눈에 잘 띄는 곳에 심어주면 끝이지요.
Ps. 네트워크 엔지니어를 꿈꾸고 있지만.. 하는 일은 멀리 동떨어진 일이네요..
그나마 취업난인지라 휴일 보장되는 현 직장에 만족해야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