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이나 음료수 캔 등은 반입 금지라 캔 음료는 미리 준비해둔 컵에 따라서 갖고 들어가야 하는데 컵이 다 떨어졌다고 기다리랍니다...
덕분에 밍기적대다 킥오프 후에야 입장
평소엔 E석을 애용하는데 오늘은 어지간해서는 개방되지 않는 N석 2층에서 색다른 시야를 체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팀 상황이 워낙 개판이다보니 얼마 오지 않은 FC 서울 원정팬들
왕년엔 S석을 꽉 채울 정도로 왔었는데...
FC 서울 공격진의 처참한 골결정력과 데얀을 가운데 박아놓고 의미없는 크로스만 올려대는 수원의 무전술이 맞물려 극한의 노잼 경기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비둘기야 어딜 가니
극노잼 경기 끝에 0:0으로 전반 종료
하프타임에는 수원의 아들 정현 선수가 관중석에 싸인볼을 차줬습니다
잠시 경기장 밖으로 나와 분노를 삭히고 있는 팬들
농심인줄 알고 샀더니 왜 오뚜기야...
N석에 설치된 전광판입니다
원래는 그냥 명단 정도나 띄워주고 디스플레이 노릇을 못해먹던 물건인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갈아치웠습니다
후반 킥오프
사리 나오는 경기양상은 그대로
1층에서 열심히 응원 중인 프렌테 트리콜로
그 와중에 수원 중원의 살림꾼 최성근 선수가 발을 밟는 바람에 다이렉트 퇴장당했습니다
근데 어째 1명이 딸리는데도 별 다를게 없군요
메가폰을 들고 계신 분이 콜리더
저 분의 선창에 따라 서포터들의 떼창이 시작됩니다
결국 0:0으로 경기 종료...
경기 후 인사를 하는 선수단
데얀 선수는 혼자 서울 원정팬들한테 인사 갔다가 박수 반 야유 반을 받았습니다
그냥 시야각 보려고 전광판 바로 아래에서 찍어봤습니다
TV라도 건져간 이들이 승리자
오늘 유료 관중은 13000명 남짓이었으며 무료 관중까지 쳐도 역대 슈퍼 매치 최저 관중이라고
쎄오 아웃...
방망이 들고 하는 옆동네 스포츠는 해마다 관중이 늘어나는데, 이런 경기력으로는 절레절레
슈퍼매치는 무슨 그냥 슈퍼마켓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