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왜 일본에 갔는지는 전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사실 오래 있진 못했고 그 마저도 밤에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많이 둘러본 건 없습니다.
숙소가 오다이바에 있었기 때문에 오다이바 건담을 보러 갔습니다.
그냥.... 건담입니다. 일정 시간이 되면 유니콘 건담이 소리를 지르며 빛을 뿜으며 부와와오ㅓㅏ론ㅁㄹㄴㅇ마ㅗㄹㄴㅇ마ㅗㄹㄴㅇ만ㅇ 한다는데 그 시간엔 못가서 안타깝네요.
사실 오다이바 다이버 시티 도쿄에서 조금 걸으면 후지 테레비가 있습니다만, 물어보니 10시 개장이라네요. 쩝
시부야 거리입니다.
보통이라면 크로스로드 하나 보고 야 시부야 끝! 이랬지만 인파 구경이 하고 싶다고 해서 왔습니다.
근데 저 클래시 로얄의 보라색 애...
얘 아닙니까? 강남에서 성형수술 좀 하고 왔나 보네요.
그리고 크로스로드 근처의 충견 하치공 그리고 고양이 2마리.
고양이는 왜있는건지 모르겠지만요.
그러고보니 친구한테 시부야의 풍경을 보여주면서 제 페르소나는 뭐냐고 물어보니 마라라고 합니다.
제 마라로 때리러 가야겠네요.
오오에도 온천
신바시-도요스를 경유하는 유리카모메 사이의 텔레콤 센터 역에 내려서 4분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쿠폰을 가져가면 18년 3월까지 외국인은 1200엔 정도에 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오오에도 온천을 이용할때는 그냥 목욕탕처럼 생각하면 안되는데, 일단 키를 받으면 카운터 옆의 부스에서 기모노를 줍니다. 그럼 일단 속옷을 입고 기모노를 갈아입은 상태에서 입장하면 메인 홀이 나옵니다. 여기서 주전부리나 식사가 가능한데 뭔가 먹거나 살 때 키를 보여주면 그걸 찍고 나중에 나갈 때 한 번에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이건 좀 편했네요.
목욕을 하고 싶으면 아랫 사진에 저 빨간색 파란색 천으로 된 곳을 가면 됩니다.
판사님 저는 1번 메뉴의 한글을 읽지 못합니다.
흐음... 허어...
오다이바 빅사이트 앞 아리아케역 근처에는 선루트 호텔, 워싱턴 호텔이 있습니다. 저는 워싱턴 호텔에서 묵었네요.
좁긴 하지만 있을 건 다 있고 편합니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저에게 시간만 준다면 일정을 다 짤 자신이 있었지만... 회사의 연구과제에서 나오는 돈을 처리하는 과정에 애로사항이 생길 수 있어서 부득이하게 여행사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너가 일정짜면 개발은 누가 하냐고...
그러고보니 선물거리를 살려고 혹시 오다이바 근처에 빅카메라나 돈키호테 없냐고 카운터에 물어본 결과 없다고 해서 좌절했습니다. 실제로도 없어요. 갈려면 유리카모메 선 타고 신바시로 나가서 긴자 돈키호테를 가는게 가장 합리적입니다.
오다이바 이 뭐 촌동네같네 편의점밖에 없고
일본 광고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 8할은 자기들이 광고하고자하는 소재와는 동떨어진 걸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뙇!하고 보여줍니다. 좀 뜬금없어요. 예를 들어 밥먹고 있는데 아무 전후 얘기 없이 광고 마지막에 부동산 드립을 친다거나...
이런 소재도 방송하는데 나레이션을 들어보면 아직도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도 안하는 것 같습니다. 학도병을 전쟁에 내몰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기가 차더라구요. 정규 군사 훈련을 받지 않는 미성년이나 여자들은 전시 상황때 전쟁법으로 보호를 받고 아주 정말 절망적인 상황에서 끽해봐야 방위정도 맡겨야 하겠지만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을 전쟁에 내몬게 정말 누구였는지...
애시당초 정말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까지 왔으면 백기를 들어야 정상 아니였을까요. 하기야 그 떄의 일본은 음...
그래도 재밌는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몸치에게 운동시키기라던지...
뒷세계에서... 음...
생략하겠습니다.
짤막하게 게임 광고도 하네요. 광고치곤 꽤 깁니다.
사실 저도 몬헌 샀습니다. 이제 수레를 탈 일만 남았네요.
체크아웃 하고 나갈 때 본 팜플렛.
형이 거기서 왜 나와?
돌아갈 때 본 나리타 신사.
사실 이런 절이나 성을 보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처음 볼 땐 이게 바로 일본이구나 싶었는데 너무 많이 봤어요.
늘상 생각하는 거지만 결국 여기도 똑같구나 싶었습니다.
종교는 종교로만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종교에 자본이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지 많이 봤기에 회의적이 됩니다.
동조선에서는 아이들에게 방사능을 권합니다.
맥도날드 한정 매뉴인 트리플 치즈버거입니다.
한 입 베어물 때 마다 4개월씩 수명이 줄어드는 맛이네요.
그러고보니 공항 맥도날드에 캐셔가 서양인이길래 영어로 말해야지 싶었는데 갑자기 일본어로 대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본어로 말해줬더니 캐셔는 또 영어로 말을 합니다.
한 가지만 하라고.
티모인줄 알앗내 ㅡㅡ
집을 갑시다. 역시 집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