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트2를 쓴지 일년이 지났습니다. 쓰면서 많이 구린 카메라... 외에는 딱히 부족함을 못느꼈네요. 나름 플래그쉽이라고 자잘한 기능이 잘 지원되는 편이라 만족스럽게 쓸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4000mAh의 빵빵한 빠때리 하루 혹은 이틀에 한번꼴로 충전하면서 편하게 사용했네요. 다만 요즘들어 화면켜짐이 8시간정도로 좀 줄어든 느낌(?) 이고, 매일 한번씩 충전하게 되면서 1주년 기념으로 배터리나 교체해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당연하게도 국내폰이 아닌지라 자가교체고, 구매도 중국에서 했습니다. 배터리 종류도 이것저것 많고 정품이 딱히 없는데다가 생김새만 보고 신뢰성을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을것 같아서 그냥 맘편하게 노혼 배터리로 구매했습니다.
4000~4070mAh 용량의 BM48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선 14달러정도 하고, 타오바오에선 73위안이더군요. 다른것 사는김에 타오바오에서 같이왔습니다. 리테일 박스에 비닐포장이라 괜찮네요.
교체작업은 유튜브 분해동영상을 참고했습니다. 우선 전원을 끈 뒤 유심트레이부터 빼줍니다.
그담엔 열풍기나 드라이기로 뒷면을 잠깐 구워주고요.
빨판을 이용해서 뒷판을 들어올려주면 됩니다. 걸쇠가 아니라 테두리 접착테이프 방식이기 때문에 가열만 해주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확 잡아뜯으면 유리가 깨지기때문에 틈을 살짝 벌려주는게 좋고요.
분리된 모습입니다. 이제 위아래 쉴드를 분리해줘야 합니다. 위는 배터리 연결선이 있어서 꼭 분리해야하고, 아래는 접착테이프를 쉽게 뗄 공간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워런티가 파괴되었습니다-
전부 같은크기의 십자나사인데다가 배열도 깔끔해서 금방 분리가 가능합니다.
다 분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쪽 테이프는 중간에 끊어먹는 바람에 살짝 힘줘서 분리했습니다 흑...
배터리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구들은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오른쪽에 있는건 뒷판 테두리 스티커에요.
이것 외에 1A짜리 충전기와 듣보잡 Type-C 케이블, 그리고 액정안가리는 액정보호필름이 추가로 왔습니다!
나란히 놓고 비교. 당연하게도 크기는 같습니다.
윽 초점이 나갔네요. 양면테이프는 가이드홈에 맞춰 적당히 붙여줍니다. 저거 다 채우면 나중에 떼기힘들거든요.
뒷판엔 아까 받은 테두리 스티커를 부착. 그리고 나선 재조립을 해줍니다.
사실 혹시나 깨먹을까봐 여분의 뒷판을 주문했는데, 짝퉁이었습니다! 그래도 플라스틱 말고 유리로 주문한건데 원판이랑 놓고 비교해보니 로고가 너무 빛반사가 심하고 싼티가 나는군요.
인식도 잘 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