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쌀쌀하다 못해 걸어다니는 고3도 수능으로 얼어붙는 11월 14일.
점심을 먹으며 인터넷이나 하는데 순간 기합찬 메뉴를 발견하였으니 그 이름은 짜장 버거!
정용진의 노브랜드 버거가 내놓은 신제품이었던 것이다.
이 소식을 듣고 즉시 노브랜드버거처럼 달려가 호랑이에 도착했는데... 그러나 미처 예상치 못한 일이 있었다! 짜장버거와 짜계치버거 중 무엇을 먹느냐였다. 이에 무려 3초간의 뇌내 마라톤 회의를 거친 후 두개 다 시키기로 결심하였다.
이렇게 도착한 두 햄버거.
모두 구성은 비슷한데 버터에서 무려 마가린으로 바꾼 비건 번 위에 지글지글 구워낸 돼지고기 혼합 패티, 양상추, 그리고 소스가 진짜 짜장이라니… 아니 난데없이 난데? 이 꼬라지를 보고 참을 수 없던 필자는 나이프를 받아서 나눠 먹었다.
먹어보니 음.. 마치 데리버거에서 춘장 맛을 더한 게 묘하게 또 어울리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기합찬 스테디셀러인 데리버거나 불고기버거도 결국 단짠한 소스를 쓰지 않던가. 그러나 그럼에도 오래 못 갈 거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은 왜인가? 도무지 알 길은 없다…
음 이 정도면 잘 적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