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순수하게 가격만 보자면 동네 횟집보다 딱히 낫다고 보긴 어렵지만 최소한 대방어 이상급 되는 물건들은 동네 횟집에서 구하기가 어려우니까요. 그리고 전 솔까 별의 별 같잖은 스끼다시 끼느니 그냥 그 돈으로 회 한점이라도 더 먹자는 주의라....
의외로 저는 구시장 시절에 노량진을 가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사실 저 혼자선 그냥 호갱님 될 확률이 100%라 동생 힘을 빌려서 갔죠.
오늘 희생될 불쌍한 놈들입니다. 물론 가격이 가격인지라 여기서 한마리만 썰릴 예정.
작살에 찍혀서 나가기 직전 아주 애처로운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는 이 녀석의 눈을 보니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최후의 순간에 저를 보며 이 녀석은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물론 제가 알 바는 아니죠.
결국은 횟감엔딩...... 겨울엔 역시 대방어죠.
겸사겸사 튀김도 사묵고요.
저저번주에 동네 횟집에서 배달시켜 먹은 건데, 이거랑 비교해 보면 확실히 직접 방문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하여튼 생일이라고 거하게 얻어먹었으니 이제 최소 몇달 동안은 회같은건 꿈도 못 꿀 듯 하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