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좀 있어 잠을 못 잤습니다.
그래서 소화 잘 되고 부담 없는 물만두를 먹었습니다.
고기와 부추를 중심으로 꽉꽉 찬 물만두는
육즙의 감칠맛과 딜짝지근한 맛이 터지고,
부추의 향긋함과 고기의 기름짐이 혀를 휘감고,
짜면서 시큼하고 살짝 매운 간장이 뒤에 옵니다.
삼키고 씹고 음미하며
중화 4000년의 붉은 문화를 보고
손님들의 말소리로 만든 교향곡을 들으며
30분간의 중국 여행을 합니다.
단 여긴 기복이 있어서 잘할 때는 맛집이고 못할 때는 냉동만두만 못합니다. 그래서 평이 좀 갈립니다.
아무튼 만두가 번듯한 요리로서 취급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