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지 철인지 굉장히 저렴하더라구요.
3개에 천원도 좋다 생각해 한번 해먹었는데 그저께부턴 4개 천원이길래 홀랑 집어왔습니다.
사실 전 가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렁한데다가 냉장고에 들어가 차갑기까지 하면 정말 못 먹을 반찬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은 친정에 갔더니 나물로 해놓으면 안먹을거 같아서 볶았다며 반찬으로 올려주신걸 먹고나서에요. 맛이 무척 괜찮은데 만드는 법도 쉬워서 종종 해먹게 되었네요
종종 음식을 해먹는 분들이 계시길래 별거 아닌 레시피 공유해봅니다.
재료는 가지, 식용유, 굴소스(혹은 우스터소스) 3가지 입니다.
가지를 썰어줍니다. 크기를 균일하게 썰면 좋을텐데 서두르느라 그렇게 이쁘진 않네요.
전 가지 4개를 다 썼는데 2개정도면 한끼 먹기 좋을듯 싶어요.
팬에 식용유를 넣고 충분히 달궈질때까지 기다립니다.
넣고 볶아줍니다만 가지가 기름을 흡수하는게 장난 아닙니다. 윗 사진만큼 두번 더 넣었어요.
처음부터 넉넉하게 넣으면 될텐데 매번 하면서도 그게 잘 안되네요(..)
색이 노릇해지면서 가지의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 즈음 굴소스나 우스터소스를 윗 사진의 기름만큼 넣어줍니다. 이 만큼만 해도 맛이 괜찮습니다만 전 취향껏 허브와 후추를 조금 넣었어요.
소스를 넣고 볶으면 가지에서 수분이 빠지면서 물렁해지는데 취향만큼 볶고 불을 꺼줍니다.
그렇게 완성.
재료 손질도 쉽고 양념도 편해서 애정하는 반찬입니다.
가지 저렴할 때 만들어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