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리뷰를 3개 쓰면 죽을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리뷰만 3개라면 모르겠는데 다른 일 진행 하면서 3개니까요.
그래서 WD SSD까지 일단 끝낸 후, 어제는 바람 쐬러 나갔다 왔어요.
집 앞에서 본 고양이. 삵 같다고 해서 마누라가 좋아합니다. 저러다가 도망가버린 건 아쉽군요.
골목길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인 야옹이가 밖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마실에 정신이 팔려서 그런가 아는 체를 안 하는군요.
정말 오래간만에 영등포구청 텐진라멘에 갔습니다. 못 보던 사이드 메뉴인 명란밥이 생겼군요. 가격, 구성, 맛까지 마음에 듭니다. 사리 추가보다는 밥을 무조건 먹지 싶어요.
메인인 텐진라멘. 요새 너무 자극적인것만 먹었나 스타일이 좀 심심하게 느껴집니다만 어쨌건 괜찮아요. 기본 구성에 계란이 없어서 계란 토핑을 추가하는 건 아쉽지만.
영등포역이 보이는 언덕.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싶습니다. 부산의 언덕 동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좀 더 내려와서 문래동 철공소 골목. 온갖 철을 다루는 가게들이 많은데 이곳은 신주를 전문적으로 취급한다는 티를 팍팍 내고 있군요.
몹시 인상적인 간판. 왼쪽에 달려있는 게 참 예쁜데 이 각에선 눈에 잘 띄지 않는군요.
지도에서 이름을 발견하고 한장 찍은 카페. 디저트는 별 관심이 없어서 안 들어갔지만, 여기 사진을 굳이 찍은 이유는-
이름 때문입니다. 카페 기글이군요. 업종이 완전히 달라서 상관 없을듯(?)
대신 마누라가 혹한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에는 3D 프린터부터 온갖 장비들을 들여놓고 이것저것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해놨던데 저같은 컴맹은 알 바 아니고-
고양이가 있습니다.
잠만 잡니다. 이런 카페에 한두마리 들여놓은 고양이들은 다 잠만 자더군요.
그리고 음료수를 시키면 식용 잉크로 원하는 사진을 뽑아줍니다.
원본은 이거.
이 사진으로 주문했더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 음료의 단점은 고양이를 죽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마시기가 힘들더군요. 다음번에는 고양이 사진 말고 다른 걸로 넣어야겠어요.
얘는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 잠만 잡니다.
쌀 빨대. 이건 쓸만하네요. 스타벅스의 그 이상한 종이 빨대보다는 마음에 듭니다. 더 비쌀것 같기도 한데.
문래동 돈까스. 다른 건 모르겠고 고기가 두껍습니다. 그래서 씹는 맛이 괜찮아요.
한국식 돈까스에서 고기를 얇게 펴는 게 그냥 빨리 익힐 방법이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 중입니다. 종이장같고 씹는 맛도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