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사진 게시판 :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그림이나 스크린샷은 안됩니다. 사진의 비중이 적은 글은 다른 게시판을 사용해 주시고 사진엔 최소한의 설명을 달아 주세요.

풍경, 여행
2019.03.04 00:31

20일 유럽 여행 (1) 스압

profile
조회 수 363 댓글 5

1월 2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연가 있던거 탈탈 털어서 복무중에 혼자 여행갔다 왔습니다.

여정은 인천공항-바르샤바공항(경유)-파리-세비야-그라나다-바르셀로나-로마-피렌체-부다페스트-이스탄불-두바이(경유)-인천공항

 

목적은 고딕 네오고딕 바로크 로코코 비잔티움 로마 건축 등 건축물 보는거랑 서롬 동롬 수도 보고오는거랑, 와인과 맥주!

 

아침비행기라 자정 조금 넘어 인천공항으로 버스타고 이동했습니다. 인천공항과 그로 진입하는 도로는 밤에도 환하더라고요. 사람도 무지 많았습니다. 사진은 없네요..

 

리무진 아저씨가 좀 험하게 달리시는거 같더니 일정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하셔서 2시간동안 멍때렸습니다.

 

 

22일.

 

IMG_4142.jpg

 

 

폴란드 항공(LOT)을 탔는데, 타자마자 금발 승무원누님들이 가득하더라고요.

 

IMG_4150.jpg

 

 

폴란드 공항. 여기에 모자 두고 왔습니다. 비행기 들어가고 나서 의자에 두고 온걸 알았는데 너무 늦었죠.

 

여행중 들렀던 모든 공항중에서 가장 한산한 공항이었습니다. 

 

IMG_4153.jpg

 

파리도착. 폴란드에서 트랜스퍼를 해서 그런지 입국 심사가 없더래요. 빠르게 외계인 우주정거장처럼 생긴 샤를드골을 나와서 공항셔틀타고 에펠탑에서 내렸습니다.

 

야간개장 루브르를 갈 예정이어서 숙소를 루브르에서 가까운곳에 잡다 보니 에펠탑이 가장 가깝더라고요.

 

하루를 통째로 이동에 썼습니다. 해가 지는 방향으로 날아가니 날개 끝에 걸려있던 해의 위치가 거의 변하질 않더라고요.

덕에 노릇노릇 잘 구워졌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파리는 내리자마자 엄청 추워서 가방에 박아둔 목도리 꺼내 썼습니다.

 

23일, 베르사유로 이동합니다.

 

IMG_4156.jpg

 

멀리 보이는건 앵발리드 같네요. 마지막 날 갑니다. 주요 어트랙션이 거의 다 몰려있어서 충분히 도보로 이동 가능해요.

몽마르뜨 베르사유 제외.

 

IMG_4160.jpg

 

기차타고 이동. 보이는 모든 건물이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에서 봤던 양식이에요. 

 

IMG_4161.jpg

 

베르사유 궁전. 겨울이라 그런가 사람은 없고 외곽 건물 하나는 통째로 수리중이에요.

 

IMG_4164.jpg

 

반대편은 해가 뜨고있어요. 휴대폰으로 찍다보니 좀 구지긴 한데

낮이 짧다 해서 겨울에 오는거 걱정 많이 했는데 이거보면서 눈 올 때 잘 왔다고 첫번째로 생각했어요.

 

IMG_4166.jpg

 

건축에 관심이 많다보니 여행 전반적으로 이런 사진이 많아요. 많이 배워갔습니다. 

IMG_4169.jpg

 

초입의 예배당. 이땐 몰랐어요. 베르사유 큰 줄은 알았는데 정말 큽니다.

 

IMG_4174.jpg

 

건물 전체가 예술품입니다. 그리고 그 안엔 비교적 조그만 예술품들도 있죠. 그중에 십자군 쪽이 중요하게 다루어 지는데, 그림뿐 아니라

 

IMG_4175.jpg

IMG_4177.jpg

 

천장과 문 양 옆으로는 그에 참가한 가문들의 문장을 빼곡히 박아놨습니다. 아마두요? 첫날이라 오디오가이드가 중요한지 몰라 안 빌려 버렸거든요. 

 

IMG_4181.jpg

 

건물 자체가 예술품입니다.

 

IMG_4182.jpg

 

밖엔 눈보라가 휘몰아치고요. 덕분에 정원엔 안갔지만 시간관계상 어차피 못갔을거 같아요.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궁전만 돌고나도 정말 힘듭니다. 정원도 가려면 하루 통째로 써야할거에요.

 

 

IMG_4203.jpg

 

건축의 백미는 천장과 기둥이죠. 베르사유만 가도 프랑스의 모든 건물의 천장의 절반은 본거라고 해도 될거같아요.

 

IMG_4206.jpg

 

2층에서 본 예배당. 사진은 굉장히 줄였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한두시간쯤 썼고, 아직 절반도 못봤습니다.

 

IMG_4207.jpg

 

IMG_4208.jpg

 

여기서부터였나, 그리스 신들을 테마로 한 방들이 거울의 방까지 이어집니다.

 

이쯤에서 오디오가이드 없는게 너무 아쉬워서 베르사유 공식앱을 데이터로 받아서 들었어요.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헤라클레스의 방이었을겁니다. 기둥은 적색, 창옆엔 흰색과 녹색의 대리석을, 바닥은 격자무늬의 나무. 천장엔 신들을 그린 거대한 그림. 신들과 영웅들 그리고 왕들.. 너무 좋아요.

 

IMG_4222.jpg

 

헬리오스 같지요?

 

IMG_4227.jpg

 

거울의 방. 상징적인 의미가 큰 거 같아요. 확실히 아름다운 방이지만 궁의 다른 곳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IMG_4229.jpg

 

밖은 눈이 한창입니다. 코스상, 여기서부터 전의 방들보다는 좀 수수해지기 시작해요.

 

IMG_4234.jpg

 

건물 자체가 예술품입니다.

 

IMG_4235.jpg

 

bull's eye 방. 양식이 멋져요. 눈같은 창이 하나 나있고 그 옆으로는 아이들과 님프들이 뛰어노는게 양각되어 있습니다.

 

IMG_4236.jpg

 

반대편에도 같은 양식의 창이 나있습니다.

 

IMG_4238.jpg

 

말했듯이 수수해지고 있어요. 여기는 식사하는 방. 왕과 최측근들의 방이죠.

 

IMG_4239.jpg

 

거기에 이어지는 방은 방 전체가 하얀 방입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여기에 근위대가 멋진 복장으로 왕의 명을 기다렸겠죠.

장식이 없이도 가장 멋진 방들 중 하나였을겁니다.

 

IMG_4242.jpg

 

천정이 저런 형식으로 대리석만으로 마감된곳은 많지 않아요.

 

IMG_4243.jpg

 

공주의 계단이었었나. 건물 자체가 예술품입니다.

 

IMG_4245.jpg

루이 다비드의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IMG_4253.jpg

 

마찬가지로 베르사유 안. 루브르의 회랑과 거의 똑같죠. 프랑스 건축을 엿보려면 베르사유는 필수입니다.

 

IMG_4262.jpg

 

천장에 붙어있기에 아까운 작품들이 너무 많아요.

 

IMG_4264.jpg

 

공병이 고통받는건 유구한 전통입니다.

 

IMG_4263.jpg

 

정말 많이 걸었고, 많이 보았는데,

 

IMG_4265.jpg

 

아직도 한참 남았습니다. 남은 모든방의 벽에 빼곡히 작품들이 걸려있고, 그런 방이 정말 많이 남았습니다. 지쳐요.

 

IMG_4266.jpg

 

IMG_4267.jpg

 

조세핀과 나폴레옹의 조각상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IMG_4270.jpg

 

유명하신 그 작품. 생각보다 크진 않아요.

 

이걸 전후로 해서 거의 나폴레옹 시기의 작품들입니다. 빠르게 넘어갔습니다.

 

IMG_4273.jpg

 

이젠 나가요. 마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건축가는 정말 행복했을거 같네요.

 

IMG_4275.jpg

 

고통받습니다.

 

IMG_4276.jpg

 

점심시간이지만 시간 관계상 점심을 패스하고 시테섬으로 옵니다. 노트르담과 그 맞은편에 있는 Sainte-Chapelle이 목적입니다.

 

IMG_4278.jpg

 

건축 자체가 아름답기도 하고, 거의 모든 성당이 비슷하면서도 다 다르기에 앞으로도 가능한 성당은 거의 다 들릅니다.

개인적으로 가톨릭교도이기도 하기에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여행이었습니다.

 

IMG_4279.jpg

 

흐려서 그런가 안이 밝지는 않습니다. 밝은날의 노트르담도 보고 싶었는데, 이 계절엔 요원한 일이에요.

 

IMG_4280.jpg

 

성당은 모두가 약간씩 다르지만, 그래도 일정한 양식을 따르긴 합니다.

이런 성당들은 십자가 모양을 띈 부지 위에, 긴 축에 있는 큰 기둥 사이에는 의자가,

 

IMG_4305.jpg

 

큰 기둥 바깥쪽에는 작은 제단들이나 고해성사소 등이 있고,

 

 

IMG_4288.jpg

 

십자가형태의 짧은 축의 끝에는 벽 전체로 제단이 있거나 출구(대성당의 경우)가 있더라고요.

 

중세 건축에 관심은 많은데 전공은 아니고 딱히 찾아보긴 귀찮아서 잘 몰랐었는데, 여행동안 몸으로 부딪히면서 배웠습니다.

 

IMG_4303.jpg

 

큰 성당의 경우 제단 양 옆 쪽으로 크게 돌아 들어 갈 수 있고, 거기엔 작은 제단들이나 신자들이 조용히 기도할 수 있는 곳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IMG_4323.jpg

 

오를레앙의 잔다르크.

 

IMG_4327.jpg

 

 

종탑을 올라요. 끝이 없습니다. 글도 끝이 없네요. 정리겸 글 올리는데 이렇게 많이 썼는데 하루의 절반도 못썼네요.

 



  • profile
    어린잎      낄냥이는 제겁니다! 2019.03.04 02:02
    덕분에 천장 사진을 실컷 보네요
    아직도 많이 남았다니 사진들 기대됩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3.04 03:03
    저도 2015년 갔다왔었습니다. 전 건물보다 역사와 양식에 신경썼는데 건축으로 다시 보니 다시 가고 싶습니다.
  • ?
    parkbang 2019.03.04 14:14
    키야~ 잘 봤습니다.
    사진 보니 사람이 별루 없는 겨울이 더 좋을 듯 하네요!
    헌데 디지털 카메라로 내부 촬영해두 되된가요?
  • profile
    Sindarin 2019.03.05 00:22
    넹 팻말에 카메라 금지 되어있는곳만 피해서 찍으면 됩니다. 그런데 베르사유에는 사진금지구역이 없었던걸로 기억해요.
    플래시는 안됩니다.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19.03.04 20:43
    잘봤습니다. 매우 많이 볼만하군요.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1. 올해 빅 지름

    분명 작년에 차를 사고 추가로 차를 살 일이 없을줄 알았는데 이번엔 어머니가 차...
    Date2024.01.07 일반 By스파르타 Reply16 Views856 file
    Read More
  2. 반년?만에 자전거를 꺼...

    지방대 가있느라 본가에 처박아둔 로드를 꺼내서 프레임을 닦고.. 체인 닦고.. 기...
    Date2024.01.06 일반 By유입입니다 Reply1 Views396 file
    Read More
  3. 조경철 천문대

            Shot by iPhone15 Plus   아이폰 일반으로 만족스럽게 찍히네요. 야간모...
    Date2024.01.06 풍경, 여행 By뚜찌`zXie Reply8 Views318 file
    Read More
  4. 불꽃놀이(29.27MB)

                                간절곶에서 찍었습니다.   다만 새해 첫 해는 구름...
    Date2024.01.02 일반 Bytitle: 삼성DontCut Reply2 Views262 file
    Read More
  5. 와우 디멘시치

      야간 23mm   야간 100mm   주간 23mm   주간 100mm   매크로모드   카메라도 ...
    Date2024.01.02 일반 By멘탈소진 Reply6 Views563 file
    Read More
  6. 지른게 왔네요(슈어 에...

      11마존 핫딜 물고 질렀던 건데 다행히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사운드도 나쁘...
    Date2024.01.01 지름, 득템 ByHP Reply10 Views676 file
    Read More
  7. 야밤의 드라이브

      야밤에 심심해서 나왔습니다. 현생 때문에 막상 봉봉이가 방치 되고 있었거든...
    Date2024.01.01 풍경, 여행 Bytitle: 명사수AZUSA Reply2 Views654 file
    Read More
  8. 2024년의 첫 해는

    안갯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마치 대한민국의 올해 앞날을 보는것 같이 말이죠. ...
    Date2024.01.01 풍경, 여행 Bytitle: AI아즈텍 Reply2 Views241 file
    Read More
  9. 이렇게 일년이 가네

    이렇게 일년이 가네 갤럭시 S20 FE, 망원 무보정 안녕 2023 16:54:58
    Date2023.12.31 풍경, 여행 Byleesoo Reply4 Views181 file
    Read More
  10. 폰과 악세등 이것저것

        13미니 리퍼폰. 다른 구성품 없이 저렇게 뽁뽁이로 싸서 보내줬습니다. 색상...
    Date2023.12.30 지름, 득템 By아스트랄로피테쿠스 Reply1 Views619 file
    Read More
  11. 날씨 이거 실화인가요?

            눈 구경 낙엽 구경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동두천 내리니 뭔 괴물...
    Date2023.12.30 풍경, 여행 By뚜찌`zXie Reply3 Views681 file
    Read More
  12. 베트남 음식 - 팃헤오

            -유명 베트남 유튜브 채널의 멤버였던 분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초기 ...
    Date2023.12.30 고기(음식) By뚜찌`zXie Reply6 Views339 file
    Read More
  13. [약스압] 먹은 거 위주...

                                                                               ...
    Date2023.12.28 풍경, 여행 By쿠민 Reply3 Views462 file
    Read More
  14. 몬가...뭔가 케이스

    Something  몬가... 이름이 문자 그대로 뭔가입니다    얼마 전 홍콩의 유명 케이...
    Date2023.12.28 지름, 득템 By점점퀴 Reply10 Views693 file
    Read More
  15. rje smsek 걷는다

                                            정민아 , 무엇이 되어                ...
    Date2023.12.27 풍경, 여행 By치달 Reply4 Views269 file
    Read More
  16. 1225(62/7.29MB)

      살고 있는 동네에 드디어 재개발이 될 예정이라 이사를 가게 됐읍니다. 짐싸고...
    Date2023.12.25 풍경, 여행 Byquadro_dcc Reply5 Views254 file
    Read More
  17. 왕산 겨울바다

                원래 찜질방 수영장 가려고 했다가  왕산왔네요   바다가 좋네요......
    Date2023.12.25 풍경, 여행 By뚜찌`zXie Reply6 Views229 file
    Read More
  18. 성탄전야

                                                                                ...
    Date2023.12.25 풍경, 여행 ByMr.10% Reply2 Views20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341 Next
/ 341

최근 코멘트 30개
360Ghz
13:19
캐츄미
13:19
카토메구미
13:18
그림자
13:16
마초코
13:14
캐츄미
13:12
캐츄미
13:11
하드매냐
13:07
babozone
13:05
360Ghz
13:03
360Ghz
13:03
그림자
13:02
그림자
13:00
자타공인AMD_유저
12:58
BEE3E3
12:55
dmy01
12:55
360Ghz
12:52
고자되기
12:25
고자되기
12:19
허태재정
12:12
허태재정
12:11
TundraMC
12:00
탐린
11:59
고자되기
11:54
프로리뷰어
11:47
증강가상
11:45
툴라
11:42
360Ghz
11:14
허태재정
11:08
까르르
11:07

더함
AMD
한미마이크로닉스
MSI 코리아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