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곳을 말하지 못해서 결국 오늘도 끌려다니는 신세입니다.
두 곳 다 가봤던 곳이지요.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는 넥서스5X가 열일해주었던 반면 오늘은 홍미노트5가 대충대충인 결과물을 내놓았다는 정도일까요.
쇠소깍. 서귀포에 있습니다.
카약을 타거나, 제주의 전통 고기잡이 배인 태우를 타볼 수 있습니다. 물론 유료.
태우는 따로 노를 젓기 보단 저 줄을 잡고 이동하는 배입니다.
그리고 저 맑고 투명한 물은 민물이 아니라 바닷물입니다.
물고기는 많더군요.
검은 모래에 대한 설명. 누가 의도를 가지고 염색한 게 아닙니다!
감귤이 유명한 지역이라는데 정작 한라봉에이드 같은 걸 주로 팔고 있습니다. 장사도 한철이라지만, 한라봉이 감귤왕이던 시절도 옛말일텐데 말이죠.
배 타는 곳 옆의 돌탑들. 영험한 기운이 어린 건 아니고 돌이 있으니 쌓였을 뿐입니다.
웰컴 투 동백농원.
저 울긋불긋한 게 다 동백나무입니다.
어디를 보나 흐드러진 분홍빛 꽃잎들과
삼각대를 들고 돌아다니는 연인들 투성이입니다.
연인만 있진 않군요. 결혼사진을 찍는 신부도 보이고, 그냥 대포만한 카메라 들고 다니는 분들도 보입니다.
이유없이 좋아하는 역광 사진.
장미꽃처럼 생겨서 찍었습니다.
카페 동박낭.
1년 쯤 전에 왔던 곳입니다.
전체적인 조망.
땅에 고정이 안되어서 자칫하다간 엎어지는 흔들그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경관이 좋은지라 사람이 계속 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조금 올려 찍었습니다.
애완동물을 위한 공간. 개 투성이입니다.
돌아가는 길에 바다 밑으로 저무는 노을이나 찍으려 했것만 계절이 바뀐 것을 깜빡하고...
반대편으로 왔습니다.
건물 너머로 해가 지더군요.
결국 그대로 해안도로를 따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차 안에서 이거라도 담자 싶어 찍었습니다. 바닷가였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리사이즈를 한다고 했는데 사진이 몇 개 안들어가는군요.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