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한국인가 일본인가...
을지로3가역 근처에 있는 지유켄이란 곳입니다.
메뉴는 전형적인 일본식 중화요리입니다.
아쉬운 점은 가격이 일본의 두배 이상이고, 천진반이 없는 정도?
먼저 시킨 건 중화소바 입니다. 중화소바는 간장 베이스의 맑은 국믈과 얇은 면, 담백한 차슈에 특이하게 김이 아주 큰 뚜껑처럼 있군요. 거기에 통후추가 뿌려져 있습니다. 여러모로 제가 일본에서 먹어본 그 맛에 가깝게 잘 재현했습니다.
교자는 당면 없이 돼지고기 민치와 부추만 넣은 속이 제법 괜찮은데 마늘향이 강하면 완벽할 겁니다. 뭐 요즘엔 일본도 마늘냄새 없는 교자를 내므로 큰 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항은 의외로 밥도 고슬고슬하고 간도 짭짤한 게 기본기가 있군요. 밥알 하나하나를 후라이펜에 튀기듯 볶아냈고, 계란과 나루토마키 및 파를 잘게 썰어 같이 볶아 질 어우러집니다. 거기에 우동국물이 추가되는군요.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저거 먹으며 내가 한국 서울이 있는지 일본 도쿄에 있는지 순간 햇갈렸습니다. 그만큼 인테리어와 맛은 꽤 잘 살렸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고 부담스럽고 양도 다소 적긴 하나 그걸 감안하고 갈 믄한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엔 마파두부와 야끼소바, 에비치리도 먹어보고 싶군여.
그래도 맛은 있어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