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걸었으면 오늘은 라멘을 먹어도 되겠죠?
유니님의 글을 보고 지로계 라면을 꼭 한 번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 참조 게시물 1 : 라멘에게 졌다... 라멘 지로에서.
https://gigglehd.com/gg/photo/4267451#
지난번엔 라멘트럭에 갔으나, 결과적으로 Fail. 그 땐 게시물을 보기 이전이긴 합니다만.
이번엔 566라멘입니다. 여기도 주인이 바뀌었다고 하셔서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요.
사거리에 면한 가게위치
여기도 이제 이에케라멘을 하는군요.
역시 주인이 바뀐 탓인지, 유니님 게시물에서 확인한 것과는 메뉴가 확연히 다릅니다.
# 참조 게시물 2 : 연남동 566라멘
https://gigglehd.com/gg/photo/7495289#
매니악이 붙은 메뉴는 좀 더 짠 맛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먹어보니 일반라멘도 충분히 짭니다.
일반 66라멘을 선택 후, 옵션을 선택하는 창
요새는 가는 면만 맛봐서 면은 극태면으로,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타레는 기본카에시로, 야채 양은 보통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유니님이 소짜 완식을 못 했다고 쓰셔서 부담스러운 감은 있었지만, 저는 0.1톤이니까요 -ㅅ-;
여기도 하쿠텐처럼 테이블링에 등록해야 하지만, 제가 방문했던 시간은 대기가 없어서 곧바로 착석.
라유는 다시마식초로 대체된 것 같군요.
가게 분위기가 일본 라디오를 틀어놔서 일본에 온 느낌이라 들었는데.. 너의 일본라디오 이제는 K팝으로 대체되었다.
헉, 많다!
앞의 사진을 다시 보니, 면 양이 240g이라고 되어 있었군요.
그리고 그 아래엔 면 양 '절반'추천 이라고 붙어있지요 ㅎㅎ
(키오스크에 붙어있는데, 본 게시물에선 사진이 잘렸습니다. 왜지?)
폰이 아닌 태블릿으로 보니까 안 잘리고 잘 나오네요.
아니, 수정하는 화면에서만 안 잘리잖아!
그냥 많다 할 때는 감이 없었는데, 정량적 수치를 보니 정신이 번쩍
그래도 다시 생각해 보니, 인스턴트라면 같은게 아니라 수분을 함유한 생면이 240g이면 생각보단 덜 하겠지 싶었습니다.
건더기가 숙주와 면 밖에 없어서 약간 실망이었지만, 국물이 정말 묵직합니다. 저 둥둥 떠 있는 비계를 보십시오.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입 안에 남아있는 그 맛.
맛계란은 기본 건더기에 포함되어있지 않고, 멘마는 2점, 차슈는 2점 들어있는데 차슈 스타일도 바뀌어서 질이 떨어진듯 합니다.
그리고 생마늘이 많이 들어서 생마늘 느낌 많이 납니다.
완식은 성공!
다만 입가심으로 물 반 잔 마셨다가 코로 뿜을 뻔..
P.S
확실히 심장에는 좋지 못하군요.. 진짜로 느낌이 좋지 않아 ECG 측정해 보았는데, 계속해서 판정 불가.
P.S 2 : 향후 외식이 땡길 땐 오레노라멘이나 멘야하나비 쪽으로 다니게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