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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음식)
2018.02.14 04:36

최근의 즐길..아니 먹을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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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06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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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이사 후보지에 위치한 중국집. 

 

면발이 꽤나 통통하고, 짬뽕이 맵고 불맛이 느껴지며, 탕수육은 찹쌀입니다. 거기에 세트 가격까지 우수. 먹을곳 많은 곳으로 이사가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KakaoTalk_Moim_4CVASzABx0NU2mLl73qLS161kGRx6O.jpg

 

배달 초밥. 지저분한 책상은 무시해 주세요.

 

가격대가 좀 있지만 배달 수수료를 가게에서 낸다는 걸 감안하면 뭐 별로 비싼 것도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돈 벌기 힘들구나 생각만. 

 

거기에 흔한 초밥/물회가 아니라 이 가게만의 독특한 소스를 곁들여 낸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20180131_185000.jpg

 

하지만 최근 먹은 것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우수한 곳은 바로 이 아귀찜. 

 

소자 19000원인데 먹으면서 든 생각은 '23000원이래도 불만 없이 먹겠다'입니다. 당연히 빈자리가 없고 포장 주문도 끊이지가 않네요. 가게가 별로 크지 않은 것도 있지만.

 

원래 이런 생선 종류는 즐겨 먹는 편이 아닌데, 통통하고 신선한 주재료를 먹는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어요. 

 

KakaoTalk_Moim_4CVASzABx0NU2mLl73qLS161kGQ9Ro.jpg

 

그리고 오늘...아니 어제구나. 어제 행사에서 먹은 밥.

 

기글하드웨어 회원답게 간단한 샐러드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여기 원래 채식 커뮤니티잖아요.

 

KakaoTalk_Moim_4CVASzABx0NU2mLl73qLS161kGN8jw.jpg

 

호텔밥이니 사치를 부려서 과일도 곁들였습니다. 

 

대만 갔을 땐 과일 참 많이 먹었는데 한국 오니 힘드네요. 파인애플이나 사다가 좀 까서 먹을까...

 

KakaoTalk_Moim_4CVASzABx0NU2mLl73qLS161kGOvyW.jpg

 

는 훼이크고 AMD 코리아는 김영란법을 준수하는 한도에서 손님들께 고기를 대접합니다.

 

KakaoTalk_Moim_4CVASzABx0NU2mLl73qLS161kGK6LE.jpg

 

이 위는 그냥 동네 맛집이라서 가게 상호를 공개하지 않습니다만, 여기서부터는 큰맘 먹고 가는 곳이니 이름을 공개합니다.

 

마누라가 오야코동이 먹고 싶다고 해서 대충 검색 후에 찾아간 합정 오자와. 간판에 돈부리, 라멘, 이자카야라고 써놓은 걸 보고 도대체 주력 항목이 뭔가 싶어 불안했으나, 블루리본 서베이 스티커아 주륵 붙어있고, 기본 국물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 안심했습니다.

 

제가 시킨 가츠동은 그냥 평범하고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그냥 맛있는 가츠동은 홍대 돈부리 체인점만 가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거기에 비하면 여기가 간이 좀 덜하긴 한데.

 

KakaoTalk_Moim_4CVASzABx0NU2mLl73qLS161kGLu14.jpg

 

문제의 오야코동. 왜 여기가 오야코동으로 유명한지 알려주는 맛이더군요.

 

계란은 예술적으로 부드럽고, 밥 안에 김이라고 해야하나? 밥에 뿌려먹는 뭐 그런 것들을 적절하게 섞어서 밥맛까지 끝내줍니다. 부드러운 닭고기는 말할 것도 없고.

 

오죽하면 마누라가 '이런 밥이라면 두그릇이라도 먹겠다'고 할 정도. 양이 별로 많은 건 아닙니다만 가격도 그렇게까지 비싼건 아니니 아주 괜찮은 집이네요.

 

KakaoTalk_Moim_4CVASzABx0NU2mLl73qLS161kGIJwe.jpg

 

주변을 돌아보다가 본 키쉬미농. 합정역부터 상수역까지 이어지는 길에서 한블럭 안으로 들어간 양화로 6길은 꽤나 자주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옛날에 자주 간건 소용이 없어요. 하루가 멀다하고 가게가 바뀌는 곳이니. 

 

하여간. 마누라랑 틈만 나면 하는 소리 중에 시골로 가서 소박하게 살고 싶다는 말이 있는데, 그 귀촌 의지를 강력하게 꺾어버리는 타르트입니다. 시골 가면 저런거 먹기 힘들잖아요. 

 

맛있다라는 표현에 뭘 더하고 빼고 할 게 없습니다. 너무 진하거나 자극적이면 한번은 맛있게 먹어도 두번은 힘들겠다 싶을텐데, 심심한듯 삼삼한듯 입 안에 술술 들어가니 밥만 안 먹었으면 더 시켜먹었을듯.

 

KakaoTalk_Moim_4CVASzABx0NU2mLl73qLS161kGH5dM.jpg

 

재즈다. 분명 오래된 곳인데 들어가 본건 처음입니다. 사실 재즈 카페라는 곳 자체를 처음 가봤어요. 

 

전철역으로 지나가는데 지하의 카페에 연결된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더라구요. 근데 이게 녹음된 소리가 아니라 라이브. 옆에 있는 스크린에서 연주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래서 입장. 

 

여기가 마실것이 출중해서 간다기보다는 음악을 라이브로 듣는다는 게 크지요. 재즈를 잘 아는 것도 아니지만, 직접 음악을 들어보면 그거 하나만으로도 여기에 올 가치는 충분하다 봅니다. 집에 아무리 비싼 스피커가 있어도 라이브에 갖다 댈건 아니죠.

 

KakaoTalk_Moim_4CVASzABx0NU2mLl73qLS161kGFqVk.jpg

 

다만 저는 시간을 애매하게 놓쳐서 1분 마지막고을 밖에서 듣고(?) 앵콜곡을 안에서 듣는 것으로 만족. 2부까지 버티기엔 집에서 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힘들고..

 

입장료까지 생각하면 가격이 좀 있으나 날잡고 1부부터 2부까지 뽕을 뽑을테다! 이런 마인드라면 별로 비싼 것도 아닌듯요. 연주하시는 분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음악을 듣는 건 정말 색다른 경험이에요.

 

서울은 돈 있으면 참 할게 많아요. 돈이 없어서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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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title: 저사양아라 2018.02.14 07:47
    수도권 빼고는 문화공간이랄게 거의 없어서..
    만약 나중에 조용한 곳으로 이사하신다면 모든 맛을 음미하고 초월하신 후가 나을 거 같습니다.
  • profile
    낄낄 2018.02.14 23:55
    맛있는 건 한달이나 한분기에 한번만 먹어도 되니까 시골 가고 싶은데, 그럼 일을 못해서..
  • profile
    급식단 2018.02.14 10:25
    1. 저런 국수류도 배달이 되는군요 신기..
    2. 병원에서 1주일정도 금식하라고해서 먹은거라곤 배그 치킨 두마리뿐이네요.
    3. 남들보다 일본에 자주(?)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별차이 없는것 같아요.
    물론 제가 고오급 음식점을 안가봐서 그럴수도있지만요

    먹는것에 관심이 크게 없는 지나가는 급식단입니다
  • profile
    낄낄 2018.02.14 23:54
    면이랑 물이랑 회랑 따로 넣어 주니 배달이 되더라구요.

    1주일 금식하면 힘드시겠어요..
  • profile
    Retribute      안녕하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https://blog.naver.com/wsts5336     2018.02.14 11:32
    중국요리 좋아하신다면 어린이대공원 근처의 화원이라는 식당 있는데 거기 추천해드립니다

    제가 그 나라는 정말 싫어하는데 그곳에서 그 나라 음식 맛보고 난 뒤 음식만큼은 차이나 넘버원이란걸 인정하기도 한곳이라서요

    물론 현지에서 살다온 사람 말론 그 가게가 중국요리계의 김밥천국이라는 말도 하지만 그래도 국내에 그만한곳이 별로 없다고도 하더군요
  • profile
    낄낄 2018.02.14 23:54
    같은 서울이어도 어린이대공원은 가기가 너무 멀어요.. 합정의 진진 같은 곳을 가볼까 가늠하고 있네요
  • profile
    Retribute      안녕하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https://blog.naver.com/wsts5336     2018.02.15 10:57
    합정 근처면 맛이차이나라는 중화요리점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간지 꽤 오래됬는데도 그곳의 백짬뽕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있습니다
  • ?
    Gi-Hoon 2018.02.14 13:06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모니터 받침대 군요 ~ ㅎㅎ

    타르트 너무 맛나보이네요 ㅎㅎ
  • profile
    낄낄 2018.02.14 23:53
    지금까지 먹어본 타르트 중 세번째로 인상적이었어요
  • ?
    Gi-Hoon 2018.02.15 01:30
    첫번째가 궁금하군요 ~^^
  • profile
    title: AMD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18.02.14 16:36
    으으 탕수육이 눈에 아른거린다능... ㅜㅜ
  • profile
    낄낄 2018.02.14 23:53
    탕수육입니다.
  • profile
    title: 폭8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8.02.14 23:47
    밥위에 뿌려먹는 후리카케? 그거 말씀하신건가요? ㅎㅎ
  • profile
    낄낄 2018.02.14 23:52
    네. 후리카케. 근데 단순히 후리카케라고 하기엔 좀 다르더라구요. 먹어봐야 압니다.
  • profile
    title: 폭8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8.02.14 23:54
    흠... 어떻게 뿌려져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ㅎㅎ 맛있는 음식사진을 보니 배고프네요 ㅠ
  • profile
    낄낄 2018.02.15 06:01
    먹던 밥 파내고 사진 찍긴 좀 그래서..
  • profile
    필립      최신형보다 약간 구형이 취향. 種豆得豆 - 事必歸正 2018.02.15 00:01
    첫번쨰 집 상호/위치가 제일 궁금하네요. 합정-상수 사이 저 블럭들은 맛집이 참 많아요. 저 타르트집 바로 건너편 시타라도 맛있는 인도 음식집이지요. 여튼

    합정 오자와는 꼭 가봐야겠네요 솔직히 7000원에 괜찮은 밥 먹기 힘들어요 저 동네..
  • profile
    낄낄 2018.02.15 06:00
    개봉 한진타운 아파트 앞 수타원입니다. 겉보기엔 그렇지 않은데 체인점 같더군요.

    일부러 찾아갈만한 곳이라 하긴 좀 애매한데.. 그 옆으로 가면 나오는 케이크 집인 '이름없는 가게'는 꼭 가보세요.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8.02.15 01:43
    와. 와아아아.. 와아아아... 아구찜... 먹고 싶어요! 찹살탕수도 좋지만 아구찜 비쥬얼이 장난아닌데요.

    채식 커뮤니티 -까지는 정말 그 우는 개구리 수준으로 슬픈 공감을 느끼다가 고기 사진 보고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분노한 빨간 개구리 모드입니다. 이렇게 된 이상 야식을...! 은 무슨, 돈도 없군요. 흑.
  • profile
    낄낄 2018.02.15 06:01
    개인적으로 함박스테이크는 취향이 아니라서, 정말 풀 먹듯 먹었어요. 밥 자체는 괜찮았지만..
  • profile
    동전삼춘 2018.02.15 02:17
    마지막 악보에 그려진 라인업안내가 인상적이네요. 손글씨 좋으뮤
  • profile
    낄낄 2018.02.15 06:01
    지하 복도/계단에 저 라인업 안내가 쫙 붙어 있습니다.
  • profile
    어린잎      낄냥이는 제겁니다! 2018.02.15 02:57
    아구찜 또 먹고 시프다요......
  • profile
    낄낄 2018.02.15 06:01
    아구찜 안되요
  • profile
    u 2018.02.15 03:41
    위경련때문에 한 2주 고생하고나니 저 아구찜이 참 부러워 보입니다.
  • profile
    낄낄 2018.02.15 06:02
    매운거 말고 죽을 먹어야죠
  • profile
    늘봄      꿈과 낭만 2018.02.15 04:30
    야밤에 위꼴짤을 봐버렸다
    배고파요...☆
  • profile
    낄낄 2018.02.15 06:02
    다음부턴 낮에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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