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지붕 위에 치즈 고양이 두마리가 가끔 보입니다. 하나는 수컷, 하나는 암컷이지 싶은데. 그냥 수컷 암컷이 아니라 아빠 엄마였군요.
평소에는 새끼들이랑 다른 곳에 있다가 아주 잠깐 데리고 나왔나봐요. 몇 분 정도 저러고 있더니 지금은 아빠 고양이만 남았습니다.
우리집에 오면 굶진 않을텐데 싶다가도, 고양이가 뭘 잘못 먹거나 심각하게 멍청하지 않는 이상 다가구주택 2층까지 올라올 생각은 안하겠죠.
A7R2의 AF가 슬슬 마음에 안 들어서 AF 성능을 더 높이고 싶은데, 이렇게 크롭해도 멀쩡한 센서 성능을 보고 있으면 고화소를 포기할 수가 없네요.
아빠랑 엄마랑 건너편 나무 아래 있다가 엄마가 새끼를 데리고 다시 왔네요.
사진 찍을려고 짐을 좀 치웠더니 엄마 고양이가 계속 쳐다봅니다.
세마리 중 하나는 입에 상처 같은 게 있던데 버틸 수 있을런지.
애기들은 아직 저 담장을 못올라갑니다. 당연하지만요.
위에서 계속 쳐다보니 내려옵니다.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이제 그만 찍어야겠어요.
이정도로 보이는 걸 잘라내서 올렸습니다.
이제 해도 졌으니 마지막 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