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NAS의 트랜스코딩 성능에 실망하고 친구에게 싸게 넘긴뒤
일반 데스크탑 메인보드로 구성해보니 그럭저럭 잘 굴러가더군요.
그냥 일반 케이스에 쓰다가 4베이 하드랙 달린 작은게 있으면 좋겠다 싶어 구매했습니다.
구매전에 제품 사진이나 리뷰를 참고하고 싶었지만 거의 없어서 제가 여러장 찍어 보았습니다.
아마퀘스트 AM-N400
...과 매우매우 비슷한 케이스 입니다.
사실 생긴거랑 구조가 완전히 똑같은데 다나와 설명과 전면부 인쇄가 약간 다르고
아마도 OEM 으로 나가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기대하지 않았는데 토요일 오전에 택배가 와서 즐겁게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얇은 강판을 작은 생김새와 다 조립돼면 내부 부품으로 지탱하는 구조라 만지면 울룽불룽 합니다.
4베이 하드랙이 내장이고 사이즈가 작아서 어디 구석에 두기 괜찮습니다.
이 부분이 다나와 상품사진과 다른점인데... 제가 아마퀘스트 제품은 실물을 보지 못 하여 잘 모르겠군요.
전면패널에 인쇄가 아니고 네모난 스티커 처리되어 있습니다.
양 측면엔 공기 구멍이 세줄로 나 있습니다.
보시는 부분이 파워 흡기구 역할을 할거 같네요.
플라스틱 발이 달렸는데 동그란 고무로 마감을 하여 미끄럽지않고 진동도 약간 줄여줍니다.
후면에는 80미리 4핀 쿨러, flex~1u 파워 겸용 브라켓, 풀사이즈 확장슬롯이 달려 있습니다.
껍질을 벗겼습니다. 하드베이 좌측면에는 2.5인치 저장장치를 추가로 달 수 있습니다.
요기에 SSD 달아서 윈도우 설치하고 하드랙에는 일반하드를 채우면 좋겠네요.
한쪽을 나사구멍에 걸치고 누른뒤 다른쪽에서 나사를 조이는 방식인데 상당히 타이트 하여
SSD 를 사용한다면 굳이 나사를 안 조여도 잘 고정이 됍니다.
하드랙 SATA 케이블 연결부분입니다.
왼쪽부터 1,2,3,4. 정면에서는 제일 아래쪽부터 1,2,3,4 입니다.
기본내장됀 4핀 80미리 팬에는 안쪽에 팬 그릴이 달려 있어
SATA 케이블을 장착한 후에도 날개에 걸리적 거리지 않게 도와줍니다.
파워 장착부분입니다.
두가지 종류를 모두 설치 할 수 있게 브라켓이 미리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면 패널 커낵터 부분입니다.
파워, 리셋, 파워LED, 하드LED, 랜 LED 1,2,3 입니다.
전면 USB 커넥터는 2.0, 3.0 겸용입니다.
하드베이는 3.5, 2.5 저장장치를 모두 장착 가능합니다.
기성품보단 강판이 얇고 플라스틱 부분도 약해서 조심히 다뤄야 됍니다.
각 하드랙에는 투명 아크릴봉이 핫스왑 기판의 LED와 연결되어 있어서
HDD의 전원상태, 액세스 상태를 알려줍니다.
부속품은 손나사 렌치, 3.5 하드나사, 2.5 하드나사, 파워 고정나사, 파워 고정 보조 브라켓, 열쇠 입니다.
열쇠는 저가형 기성품 하드랙에서 많이들 쓰는 그거라 남는것 있으면 그거로 쓰셔도 됍니다.
ITX 보드를 조립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SATA 6포트를 드디어 활용할 시간이 왔네요.
...?
???
?????
쿨러가 높아서 안 들어갑니다...
보드 지지대부터의 높이는 5센치미터 정도.. 사실상 백패널 높이보다 높으면 조립이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돼겠습니다.
하는수없이 안방에서 HTPC로 활약중인 아톰을 데려옵니다.
아까 그녀석 여기에는 잘 들어가네요.
상당히 여유롭게 들어갔습니다.
성능은 1/5로 줄었지만 전력소비도 그만큼 줄어들 듯 합니다.
이제 조립하고 끝인줄 알았는데 역시 초기불량이 걸렸습니다.
1번, 4번 하드 읽기 led 가 들어오지 않아 케이스를 완전분해합니다.
작은 접시머리 나사가 많으므로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해서 분해해야 됍니다.
하드 액세스 칩 LED가 부서졌네요(사진의 제일 오른쪽에서 두번째 LED)
1번베이는 육안상으론 이상없는데 불이 안 들어오는거로 보아... 두개를 교체 진행합니다.
망가진 구형 노트북의 버튼부 기판에서 칩 led를 빼냅니다.
교체할 led와 사이즈가 비슷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떼어낸 다음 노트북에서 추출한 led를 달아줍니다.
해놓고 나니 지저분해서 솔더윅으로 빨아주고 다시 달았습니다.
1번 led도 같은 방식으로 교체 해 줍니다.
일단 잘 붙은거 같네요. 실험을 해 봅니다.
원래 녹색이 들어와야 하는데 교체한것은 주황색이라 색이 통일이 안됐습니다.
예전에 피쳐폰 분해해서 키패드 속에 포스트잍 붙여놓은 기분이 드네요.
다시 슬슬 조립을 시작합니다.
하드랙에는 'ㄴ'자 형 sata 케이블이 쿨링팬에 방해도 안 주고 좋습니다.
USB도 밖에다 노출하면 누가 뽑아갈 수 있으니 내장 해 줍니다.
작은 사이즈 파워인데도 선정리가 힘이 드네요.
다 조립하고 방구석에서 영롱히 빛나는 모습입니다.
케이스의 장점
1. 작다
2. 작다
3. 작다
케이스의 단점
1. 조립이 힘들다
2. 조립이 너무 힘들다
3. 조립이 너무너무 힘들다
혹시 동일모델이나 비슷한 모델로 구성하실분은..구매전에 이 글이 참고가 되었으면 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