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찌 하다보니 970팔고 키보드를 들이게 되네요.
이중박스로 포장돼있습니다. 패키지도 손상되지 말라고 완충재를 넣어주는 꼼꼼함이란..
박스 패키지는 밀봉돼 있습니다.
어떤 축인지 설명해 주고 있네요.반대쪽에는 제품 시리얼이 기재 돼 있습니다만 시리얼 가리기 귀찮아서 삭제.
제품을 열어보면 키보드 루프랑 구성물이 나옵니다.
설명서랑 고객에게 보내는 편지가 있네요.
브라보텍 임직원이 보낸 편지라.. 읽지는 않았지만 뭔가 정성이 들어간거 같습니다.
설명서는 함부로 버리면 안 됩니다.
레이아웃은 전형적인 US배열 104키입니다.
이번 바밀로 키보드에서 제일 큰 특징은 아마 이 염료승화 키캡이 아닐까 하네요. 폰트 배치가 굉장히 독특한데, 인쇄도 굉장히 깔끔하고 폰트도 정돈되어 있습니다.
그리너리 에디션에 걸맞는 기능 키. 마찬가지로 녹색 염료로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하우징은 예전에 노트3시리즈에 쓰였던 재질이랑 비슷한 기술이 쓰였는지 나무 느낌이 납니다.
스태빌라이저는 체리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길이가 긴 키를 치더라도 철심 소리가 없어서, 사일런트 축이란 이름에 걸맞는 키감입니다.
축은 이번에 새로 나온 저소음 적축으로 오리지널 적축의 빨간색보단 약간 분홍색끼가 돕니다.
스페이스 바는 두가지 스태빌라이저 간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캡 두께는 1.5mm정도로 두툼한 편입니다.
키캡 높이는 레오폴드와 마제스터치 키캡 그 중간 높이 입니다. 높이에 신경 쓰시는 분들께선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LED 백라이트를 지원합니다. 요새 화려한 LED 효과가 많긴 하지만 요렇게 깔끔한 단색 LED를 보는것도 나름 운치가 있어 보이네요.
기존에 청갈적흑 다 써보고 지금은 갈축 적축을 쓰고 있는 중에 '저소음 적축'이란게 어떤느낌인가 싶어서 한번 들여봤더니, 설마 기계식에서 소음이 이정도까지 사라질 줄은 생각을 못 했습니다.
그리고 윤활이 잘 되었는지 플라스틱 마찰감도 없고, 바닥을 치면서 나오는 통울림이나 플라스틱 격돌음까지 싹 다 사라져 있습니다. 무슨 재주를 부렸는지 궁금할 따름. 기계식이라기 보단 후지쯔 리버터치나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를 쓰는 기분입니다.
여하튼 그냥 시꺼먼 키보드만 계속 쓰다가 이런 산뜻한 키보드를 써 보는것도 좋은거 같네요. 오랜만에 잘 산거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 변화를 시도해 본 문자열의 인쇄는 진짜 신의 한수인거같습니다. 진짜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