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너입니다. 나눠주길래 받았습니다.
다른 나눠준 것들은 어째 죄다 기독교 동아리라, 믿는 종교가 있냐는 설문엔 기타, 치킨교라 답하고 ㅌㅌ했습니다. 17세교는 양심에 찔려서 말이죠.
커버를 펼치면 이렇습니다.
내부는 평범한 플래너입니다. 구석에 소주병이 그려져 있는 것만 빼면 말이지요.
아무래도 쓸 일은 없을 듯.
덧붙여 왜 치킨교냐 하면 말이죠.
종교란 정신적 지주이자 마음의 보루이죠.
그 감정이 원망의 대상이건, 경애의 대상이건 그렇지 않을까요.
따라서 제게는 치킨이야말로 종교입니다. 고기는 언제나 옳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