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가는 너어무 비싸서 직구한 존스보 C2 입니다
와인레드모델을 구매하려다 핑크가 나왔길래
요녀석으로 질러봤는데, 생각보다 색깔이 영롱합니다.
워낙에 작디 작은 녀석이라 조립에 난항이 예상되나
어떻게든 우겨넣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매장에 손님도 없고 귀여운거 조립하니까
여기저기 직원들이 와서 구경하느라 부담이 가긴 했네요.
예상한 것보다더 더 작습니다. 이 작은 크기에
M-ATX보드와 ATX파워도 호환된다는게 신기할정도라
생각할수록 발열도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메인보드는 245 * 215mm 이하만 가능합니다)
오늘의 찬조 제품들입니다. 원래 이 부품들을
조립할 것은 아니었는데, 주문한 상품들이 아직
도착을 다 안했고, 일부는 해외배송이고 하여
남는 부품들을 해보고 있습니다.
켄츠할배 Q6600과 므시 G41 미니보드,
잘만7000 쿨러, 삼성 OEM ATX 파워가
C2 케이스 호환 규격에 그나마 맞다보니
성능을 떠나 이 부품들로 선정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입니다. 디스크 가이드에
SSD를 장착하여 조립하려고 하니까 메인보드
사이즈 문제로 반대편 나사구멍이 맞질 않습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시작부터 난항입니다.
M-ATX도 '호환' 은 된다는거지 권장이 아니긴 합니다.
가능하면 M-ITX 보드를 쓰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다행히 M-ATX 보드 사용자를 위해 하단 바닥부분에도
2.5인치와 3.5인치 설치가 가능하나(총 2개)
대신에 시스템 팬 설치를 못합니다.
G41M-P28은 호환규격보다 작은 245*200mm 입니다.
반대편 가이드 나사구멍이 약 3~4mm 모자란걸 볼때
195mm 이하면 가이드를 설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로 195mm 이하보드가 꽤 있긴 하지만
ATX파워 설치 후의 공간을 생각해보면
차라리 처음부터 ITX 고르는게 속 편하긴 합니다.
ATX파워를 설치 후의 모습입니다. 한가지
설마 한게 역시나가 된 부분인데, 파워 설치하면
하단 부분을 전부 가려지기 때문에 손을 넣어서
파워 케이블을 연결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제가 손이 작은 편인데도 이 정도니 손이 크던 작던
처음부터 메인보드 전원부를 다 연결한 뒤
파워를 장착해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 듯 싶습니다.
하단에 SSD를 장착하고 케이블을 연결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VGA는 장착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래픽카드(220mm 이하)를 장착하고자 하시는 분은
제품 페이지와는 다르게 저처럼 포트가 바깥쪽으로
나오도록 설치해주세요. SATA 케이블이 안쪽으로 설치하면
가뜩이나 좁은 공간에 VGA팬 까지 케이블과 간섭이 있습니다.
2.5/3.5인치 가이드를 못쓰게 되면 아래처럼
바닥면에 케이블을 어거지로 포트에 힘을 가하여
연결하다보니 약간 들뜸이 생깁니다. 매끄럽지 못해요.
어떻게든 우겨넣어 설치가 완료 되었습니다.
정말 조립하면서 처음으로 온갖 욕을 다 했는데
막상 케이스 닫고 보니 이쁘긴 이쁩니다.
무엇보다도 150위안 내외 수준의 저렴한 가격이라..
해외배송료포함 3~4만원 정도이다보니 미니PC가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겠습니다.
거기다 핑쿠핑쿠는 선택지가 없잖아요?
설치가 욕나오지만 모든게 용서가 됩니다.
[오늘의 교훈]
미니PC를 꾸밀거면 애초부터 M-ITX로 구성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