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격조했읍니다.
사남 설빈이가 큰 사고를 당해서요.
고양이가 캣폴에서 떨어져서 골반을 뽀갰어요.
아시다시피 저희 애들 1년령 이하의 우락부락 캣초딩들이라...(9개월 8개월 12개월)
다른 집보단 물건을 많이들 뽀개진 않는데 몸을 뽀갤 줄이야...
아예 빠지고 인대가 다 끊어져버렸어요.
다행히 다니는 병원이 외과전문이라 호딱 데려가서 수술받았습니다.
3일 입원했어요.
사실 더 있어야 했는데 병원에서 밥 안먹는다고 강제 퇴원당했어요. 욘석.
집에온 날 새벽에 격리벽 넘어서 돌아다녀서 인간 잠도 못자게 하고...
수술부위 핥아서 선생님께 혼나게 하고...
무튼 저번 주 수요일에 실밥 풀었읍니다. 지금은 넥카라만 하고 돌아다니게 하고 있어요.
물론 게으름을 잔뜩 부리고 있지만요.
장남과 차남은 잘 지냅니다.
아
장남은 저번주에 낮은 의자에서 넘어져서 코랑 입에 멍들어서 병원 내원하긴 했었네요.
(뒷목)
고양이를 키우실거면
단연컨데 성묘입니다.
아깽이들은 병에 취약하고, 너무 쉽게 별나라로 가고
캣초딩들은 물건도 부수고 몸도 부수니
안전하기 성묘를,,,(입틀막)
엉엉엉 여튼 지갑도 아프고 애들도 아프고 그런 몇 주간 이었습니다.
설빈이는 평생 다리가 불편할 거긴 한데 재활 잘하면 보통의 고양이 정도는 움직일 수 있대요.
근데 퇴원한 날 격리벽 넘는 거 보면 수술이 겁나 잘됐나봅니다.
욘석아... 욘석아...
그래도 아깽이때부터 함께하면 그만큼 정이 더 드니까요
설기는...어째 여름인데 더 털찐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