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케 생긴 마우스입니다. 정확한 제품명은 Kone Pure owl-eye 이죠. 가벼운 무게, 비대칭형에 좋은 그립감으로 게이밍용으로 많이 사용되던 마우스입니다. 4년전에 구매했고 가격도 꽤 비쌌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담 멀쩡한 마우스를 왜 분해하느냐? 클릭엔 문제가 없으나 휠스크롤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특정 상황에서 위/아래 스크롤이 원하는 방향으로 되질 않더라고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청소로 해결가능할것 같아서 뜯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우스는 2017년 생산품이네요.
마우스 피트를 떼어내면 4개의 십자 나사가 보입니다. 이걸 풀어주고
이부분을 손으로 잡고 들어올리면 간단하게 분해가 됩니다.
이렇게요. USB선이 분리 가능하도록 되어있고, 사이드와 DPI조절 버튼이 있기때문에 상단에 도터보드가 하나 있습니다. 역시나 분리 가능. 유지보수하기 좋게 설계되어있습니다.
메인보드를 마우스 하부 프레임과 분리하기 위해선 눈에 보이는 나사를 다 분해해줘야 합니다. 메인보드에 4개(휠스크롤 왼쪽 위에 한개 가려짐), 휠스크롤 보드에 3개가 있습니다. 분해 순서는 메인보드 나사를 먼저 분해하는게 좋습니다.
저 부분을 보고 처음엔 휠스크롤 보드가 따로 분리될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휠스크롤 나사를 먼저 제거할 경우 휠스크롤 보드가 들려서 오히려 분해하기 귀찮아집니다.
메인 스위치는 옴론 차이나를 사용했습니다.
휠 스위치는 TTC 제품이네요. 휠에 먼지와 머리카락 보이시죠? 저게 문제였습니다.
이왕 분해한김에 다 분해했습니다. 보통 마우스 클릭버튼 아래쪽으로 먼지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상부 프레임의 경우 윗커버와 메인프레임 2파트로 되어있는데, 플라스틱 걸쇠 형태로 결합이 되어있어 분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강제로 힘을 많이 줬다간 부러질 수도 있겠더라고요.
분해해보니 왜 스위치가 멀쩡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스위치구멍 앞, 좌우로 홈이 길게 파여있는것 보이시나요? 유입된 먼지가 다 홈쪽으로 들어가서 쌓여있더라고요. 스위치쪽으로 먼지가 거의 유입되지 않도록 설계해뒀던 것입니다. 로지텍 마우스도 몇번 뜯어봤는데 가장 큰 차이점이 위 사진에서 드러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