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사진 게시판 :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그림이나 스크린샷은 안됩니다. 사진의 비중이 적은 글은 다른 게시판을 사용해 주시고 사진엔 최소한의 설명을 달아 주세요.

고기(음식)
2023.02.03 08:07

아키하바라 맛집 08. 타케무라

profile
조회 수 748 댓글 5

4BA69002-DFBA-4324-8A24-1B6B6C1D98DD.jpeg

 

C7B902BF-93A9-434B-BC0A-3B3520FC6052.jpeg

 

5211FFBC-1817-40F4-81D5-3C52CA259084.jpeg

 

F006B101-156C-481D-B596-BC57C52CEFA8.jpeg

 

1990B735-6621-4B56-8C56-8BD078A109A1.jpeg

 

98D00FFE-9090-4BDE-9ED3-747421C42C3A.jpeg

 

BB236CAC-FA8A-4A2D-94AC-52CCB1213756.jpeg

 

BA3070EF-990B-4538-80ED-433D11FC3A0A.jpeg

 

DE4DF2C7-5381-43F6-8AB4-3B61BAAD0EB5.jpeg

 

99DE489A-61CC-4ED0-A884-BF716D8DFA04.jpeg

 

99253126-6587-496A-967C-9DAC6DB31935.jpeg

 

2AFD4910-6625-4E69-BE04-9A0F4DE82F4A.jpeg

 

C33EF167-AB16-4A2F-826D-2BDD361FBC31.jpeg

 

3D6E945B-C8A2-4573-9ED4-04E9CAF96E34.jpeg

 

이번엔 묵직한 식사가 아닌 가벼운 디저트를 소개합니다. 

이름은 타케무라로, 빌딩 사이에 오래된 일본 전통 가옥이 눈에 띕니다. 

스위트 경쟁이 치열한 도쿄에서 타베로그 3.74, 도쿄 탑 5000에 든다는 건 아주 검증된 곳이란 증거죠. 

전 그래서 도쿄 첫 여행 때부터 간 바가 있습니다.

먼저 가면 이렇게 벛꽃차를 주는데 소금에 절인 벛꽃을 우려내서 짭짤한데 묘한 향이 있습니다. 

여기 간판메뉴는 아게만쥬란 튀김 팥빵(?)과 안미츠입니다. 

하지만 튀김은 안 땡겼고, 무럿보다 한국에는 없는 매뉴를 맛보고자 크림 안미츠를 주문합니다. 

안미츠는 약 100년전 나타난 디저트로 저희 할머니조차 사진 보시고 알아보실 정도로 오래되었습니다. 

듣기로는 지금으로 치면 인싸들이 먹는 하이카라 물 잔뜩 든 디저트였다거고...

크림 안미츠는 한천묵과 귤, 체리, 그리고 수제 모찌 내지는 젤리에다가 단팥과 흑설탕 시럽을 쳐서 먹습니다. 

여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까지 추가되어 있죠. 

묵에 단맛이라니 하며 이상하게 여기실지도 모르나 전 오히려 마음에 듭니다. 

달기만 한 각종 재료를 한천묵이 씹을 때 탱글거리다가 바스라져서 등도를 맞춰 줍니다. 

팥도 부드럽고 맛있게 달고, 아이스크림도 마치 수제마냥 쫀득하면서 은은한 바날라 향을 입혀줍니다. 

흑설탕 시럽의 카라멜같이 달면서 그리고 뒤의 살짝 씁쓸한 향, 다른 재료들 역시 어울립니다.

이렇게 달달한 안미츠로 혀가 달게 절여질 때쯤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건 바로 말차, 안미츠 한입 먹고 저걸 마시면 녹차가 단맛을 중화시켜 주며 쓴 맛도 느껴지지 않죠. 

만약 저 안미츠가 싫으면 아게만쥬를 추천하는데 아게만쥬는 바삭하면서도 단팥 맛이 강조되는게 튀긴 도넛 같으면서도 부드럽고 기름쩐내 없어 좋죠.

아키하바라 근처에서 일본 디저트를 맛보고 싶다, 분위기 있는 곳을 원한다 하시면 추천합니다. 

 

3DE1517C-4282-4563-ABDA-A7FD49275D1A.jpeg

 

4EC6D563-C2CC-4745-86AB-B9964ED0D8AF.jpeg

왠지 오타쿠에겐 러브라이브로 유명하지만...

호무라야라는 이름인데, 저기 뜨면서 저만의 오타쿠 피할 수 있는 맛집에서 잠깐 오타쿠 성지순례 코스가 된 비극도 있습니다. 

그런데 호무라라... 



  • ?
    title: 민트초코고토_히토리      봇치 더 락! 2기 기원 / 2700X + 6700 XT Owner 2023.02.03 09:40
    어쩐지 건물이 매우 낯익다 했는데 역시나 호노카네 집이었군요
  • profile
    title: 부장님유니      scientia potentia est 2023.02.03 09:59
    예전부터 칸다 지역애서 꽤 명성이 높았는데 러브라이브로 이하생략… 입니다.
  • profile
    낄낄 2023.02.03 18:17
    겉보기엔 소박한데 맛은 그렇지 않나 보군요
  • profile
    title: 부장님유니      scientia potentia est 2023.02.03 20:05
    재료는 심플한데 조합을 잘 맞춰서 도쿄 탑급이더군요.
    다만 안미츠는 한국인에겐 낯서니 전 튀긴 만쥬나 팥죽 등을 권하곤 합니다.
  • profile
    빈도 2023.02.05 05:39
    정말 그 시절 제일 맛있었을 걸 다 넣는 느낌이네요.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1. 4월의 시코쿠 (1)

    작년 4월 제 부서에서 목금을 쉬게 되어 냅다 비행기 표를 구매해 버렸습니다.  ...
    Date2024.02.26 풍경, 여행 Bytitle: 가난한Eriol Reply16 Views585 file
    Read More
  2. 물 없이 끓이는 라면들

      평소에 라면을 안사먹습니다. 지난 10년간 먹은 라면이 한 손으로 꼽을 정도네...
    Date2024.02.26 고기(음식) Bytitle: AI아무개 Reply38 Views1200 file
    Read More
  3. 급행은 죽었다!

    집에서 춘천까지의 연비입니다.   잘타야 13 비스무리하게 찍습니다.    이날은 ...
    Date2024.02.26 일반 By용산급행 Reply15 Views749 file
    Read More
  4. 불멍하면서 커피마시기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고   아이들과 와이프 와 아이친구랑어머니 한분이랑 같이 ...
    Date2024.02.25 일반 By노코나 Reply3 Views415 file
    Read More
  5. 콜롬비아 사진 몇 장 (2)

    작년 남미 방문기 입니다.   작년 글에 이어집니다. https://gigglehd.com/gg/pho...
    Date2024.02.25 풍경, 여행 Bytitle: 가난한Eriol Reply10 Views308 file
    Read More
  6. 뉴욕 나들이

    작년 2월 남미를 갈 때 미국을 레이오버했는데 그때 잠시 맨해튼에 돌아다녔습니...
    Date2024.02.25 풍경, 여행 Bytitle: 가난한Eriol Reply8 Views395 file
    Read More
  7. ASUS 게이...밍 노트북

    평생 노트북 따위 사지않겠다 외치던 글쓴이   노트북을 지르게 되었읍니다.     ...
    Date2024.02.24 시스템, 아이템 By소주 Reply29 Views718 file
    Read More
  8. 라즈베리파이 나눔인증

    와! 되게 오랜만에 만져보네요 잘 가지고 놀겠습니다
    Date2024.02.23 지름, 득템 By유입입니다 Reply5 Views530 file
    Read More
  9. 그만 주셔도 됩니다

      이번 겨울은 이미 충분하니 제발 그만 주세요...                            ...
    Date2024.02.23 풍경, 여행 Bytitle: 오타쿠아라 Reply6 Views353 file
    Read More
  10. 묵묵히 할일하는

      무채색 나라의 색채   ------   눈이 왔길래 무작정 사진기 들고 나갔습니다. ...
    Date2024.02.23 풍경, 여행 ByExpBox Reply5 Views257 file
    Read More
  11. 불족발과 보쌈입니다.

      와이프랑 배달 음식 시켜먹는중인데 깔끔하니 맛있네요
    Date2024.02.21 고기(음식) By야지 Reply5 Views445 file
    Read More
  12. 그 온기는 이미 식은지 오래였네 쇠락해버린 유흥가에서
    Date2024.02.21 일반 Byleesoo Reply10 Views676 file
    Read More
  13. [사진/여행_37.3 MB] 2...

    240116 4100원으로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경부선 따라 7시간 30분 2부: 무난하게...
    Date2024.02.18 풍경, 여행 Bytitle: 컴맹임시닉네임 Reply5 Views366 file
    Read More
  14. [사진/여행_33.9 MB] 2...

    240116 4100원으로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경부선 따라 7시간 30분 1부: 간발의 ...
    Date2024.02.18 풍경, 여행 Bytitle: 컴맹임시닉네임 Reply4 Views427 file
    Read More
  15. 0210(123/18.41MB)

      이사는 1월에 후딱 해치워버리고 근 20일 만에 이태원에(정확하겐 보광동) 가...
    Date2024.02.18 풍경, 여행 Byquadro_dcc Reply4 Views199 file
    Read More
  16. 0217(91/20.68.MB)

      귀찮아서 카메라는 안 들고 가서 그냥 핸드폰으로 찍었읍니다. 고배율(디지털)...
    Date2024.02.18 풍경, 여행 Byquadro_dcc Reply3 Views223 file
    Read More
  17. 88 서울올림픽 의전 버스

                                              서울 역사박물관 밖 야외전시중, 실...
    Date2024.02.17 풍경, 여행 Bytitle: 야행성skyknight Reply7 Views674 file
    Read More
  18. 그 뒤 30년

    이 속셈학원은 무엇을 가르칠 속셈이었나 1994 폐업
    Date2024.02.14 일반 Byleesoo Reply11 Views79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41 Next
/ 341

최근 코멘트 30개

AMD
더함
한미마이크로닉스
MSI 코리아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