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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음식)
2019.09.11 14:07

근래 먹은 것들.

조회 수 502 댓글 13

아. 퓨어한 고기는 아니지만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채썰어서 집에서 해 먹은 건두부 볶음입니다.

 

IMG_0851_cropped.jpg

 

피망을 못 구해서 약간 매운 오이고추를 송송 썰고 넣었습니다. 건두부는 먼저 데치고 자르되, 익히다보면 좀 더 넓어지므로, 조금 얇게 썰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는 살짝 태우듯 먼저 익히고, 고추기름(라유?) 좀 넉넉히 넣어주고 썰어놓은 고추와 다진 마늘을 넣고 다시 좀 익혀 준 뒤, 데친 건두부를 넣고 굴소스와 약간의 액상 MSG를 조합하면 그럭저럭 밥과 같이 먹을 만한 건두부 볶음을 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야메 레시피라 이것 보다는 더 좋은 레시피를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심심하니 고기 사진 투척 들어갑니다. 저도 사진 좀 잘 찍고 싶습니다...

 

IMG_0857.jpg

 

대전 둔산동에 있는 루프탑 레스토랑입니다. 선선할 때 저녁에 가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BBQ 플래터가 ... 양이 적고 가격 생각을 잊어버리면 적당히 달달한 초이스가 됩니다... 만. 먹다보면 맥주를 계속 찾게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메뉴도 그렇더라구요.

 

제주도 왔다갔다 하면서 사온 꼬냑입니다. 맨날 싼 위스키 먹다가 사치를 한번 부려봤습니다. (아.. 술 사진 게시해도 되는건가요? 혹시나 안된다고 하시면 이 사진만 날리도록 하겠습니다.)

 

IMG_0761.jpg

 

한정판 느낌을 낼려고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생산 년도와 배치번호, 그리고 보틀 번호가 씰 형식으로 마개에 붙어있었습니다. 보틀은 이미 따버린 터라, 씰만 병 아래에 붙여줬습니다. 벌써 1/3을 먹어버렸네요.

 

IMG_0762.jpg

 

은근한 넛트향도 느껴지고 목넘김이 평소에 먹던 다른 술보다는 확실히 좋더라..라고 허세를 부리고 싶으나, 그치만 사실 술알못이라 VSOP이랑 XO랑 구별도 못합니다. 싼거 먹어도 마냥 좋은건 어쩔 수 없습니다.

 



  • profile
    낄낄 2019.09.11 14:13
    고기 플레이팅이 참 멋지군요.
  • ?
    달가락 2019.09.11 14:18
    만화 느낌나게 살이 좀 더 많이 붙어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마리네이드가 단 건지, 제 입맛에는 꽤 달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살은 비교적 부드럽긴 했습니다만, ... 아 지금 생각해도 양이 가격대비 너무 적은 것 같아요. 나름 L 사이즈인데.
  • profile
    청상아리      제가 담배를 왜 시작했을까요... 2019.09.11 14:17
    플레이팅 죽이네요... 미쳤다 그냥
  • ?
    달가락 2019.09.11 14:50
    빵 자리에 고기가 더 올라갔으면 더 죽여줬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흣흣.
  • ?
    Porsche911 2019.09.11 14:25
    건두부 참 맛있죠. 술안주로도 좋고 밥반찬으로도 좋고.

    코냑은 VS급을 마셔도 코냑인것 같습니다. 괜히 김정일이 에네시 우량고객인게 아닙니다.
  • ?
    달가락 2019.09.11 14:30
    집에서 해먹으면 밖에서 사먹는 그 맛이 안나서 조금 슬픕니다. 그치만 맛있어요. 제 기준 완전 밥도둑...

    코냑은 아까워서 기분 좋은 날만 마십니다. 다음에 살 때는 닥치고 VSOP 1L 살거에요. 흑흑.
  • profile
    쿤달리니 2019.09.11 14:54
    술을 제게 주시면 없애드리겠습니다 오홍홍
  • ?
    달가락 2019.09.11 15:19
    놉놉 그럴수는 없스므니다. 전에 눈에 잘 띄는곳에 애끼던 술을 내 놨다가 처형네가 가져가버리는 바람에 광광우렀던 전적이 ...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19.09.11 16:52
    헤네시 병모양이 심플하니 좋네요.
    기회가되면 저도 한병 들여야겠어요. ㅎㅎ
  • ?
    달가락 2019.09.11 16:55
    병이 참 이쁘죠. 근데 양이 50cl이라.. 눈물이 납니다. 마스터스 블렌드는 배치 번호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니 참고하셔욥!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19.09.11 16:56
    감사합니다. ㅎㅎ
  • profile
    애플쿠키      일찍일어나자 2019.09.11 17:14
    고기 하나 뜯고 영롱한 술 한 잔 딱 마시면 크~~취하고 싶어지는 날이네요...!
  • ?
    달가락 2019.09.11 17:57
    상상만 해도 목구멍에서 꼴딱 소리가 넘어가지요. 헙헙. 오늘 그런날이 되시길 희망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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