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기글템 중 다른 하나가 손에 들어왔습니다.
기글테이프!
와아-. 정말 원하던 건데 고맙게 잘 쓰겠습니다, 아라님. 다들 있는데 나만 없어 같은 느낌이 어느정도 해소됐네요.
낄댄님은 제게 스티커를 주셨고 아라님은 테이프를 주셨습니다. 분명 기글템이 이것 말고도 있을 터이나 손에 들어올 날이 있을까요.
낄댄님, 낄댄님. 신규 기글템 계획은 없나요(오열)
송장 아래 흰 종이가 있길래 조심조심하며 뜯었으나 그곳엔 오직 제 서식지밖에 없었으므로 영문모를 기대가 무참히 깨졌습니다.
8500GT라고 합니다. 쿨러가 특이하게 생겨서 찍어 봤습니다. 로고가 익숙한데, 혹시 그 잘못 먹혀서 이리저리 처분당한다는 그 회사의 쿨러일까요.
"으미 깜짝이야!!!!!"
택배 상자 끌어안고 폰으로 후기 쓰고 있었는데 시야에 거뭇한 게 움직이길래 흘겨봤더니 바선생이라 상자를 내팽겨치면서 허겁지겁 도망치며 내지른 소리입니다.
아이고 심신이야....
하나하나 다 뜯으며 찍기엔 제 멘탈이 나가서 오늘은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어린애 주먹만한 크기였어요.
그날 택배 보낼것이 여럿 있어 햇갈릴까봐 흰색 메모지에 미리 구분 해 뒀었습니다.
테이프는 두꺼워서 LED 상태표시등이 필요 이상으로 센 곳에 붙이면 적절히 막아서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