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는 건 HGAC 리오입니다. 신상품이고, 가격은 1000엔입니다. 쉬운 조립을 컨셉으로 삼은 제품인데요, 실제로 조립이 아주 쉽습니다. 런너에 팔 다리 몸통 부분 구획이 아주 잘 되 있어서 조립하는 사람과 도색하는 사람 모두 편합니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색분할도 완벽. 저는 저거 가조립에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그나마 그 중 1시간은 런너 떼어내고 게이트 자국 최소한으로 하는 데 걸린 시간. 사포질은 나중에..
보다시피 리오는 양산형 모빌슈트입니다. 아마 모빌슈츠 중 가장 약한 게 뭔가 물으면 반드시 튀어나올 겁니다. 출연장면을 보면 잘 싸우다가 건담이 나타나면 "건담이다! 으악." 하면서 터져나가는 게 주 역할이죠. 하지만 사가라 소스케가 타는 세비지처럼 또 주인공이나 에이스 파일럿이 타면 또 엄청 잘 싸워요.
얼굴과 상체. 보다시피 저 테레비처럼 생긴 얼굴과 주변의 붉은 뒷퉁수, 회색과 녹색의 몸통, 실드까지 색분할이 완벽해서 깔 거리가 없어요. 어 이런.. 어께 장갑이 좀 내려갔지만 봐주시길..
뒷면에는 탈출구용 햇치도 있는데, 저게 분리됩니다. 아무래도 고기동형 부스터나 톨기스를 염두에 둔 느낌입니다.
분명 1000엔짜리일텐데 저 버니어에 은근히 섬세한 디테일이 심겨져 있어요.
발바닥도 색분할과 디테일 모두 엄청남.
실드 역시 색분할이 잘 되어 있는 편이고, 저 네모난 어께장감을 떼어내고 장착하면 됩니다. 저는 실드 장착한 상태로만 리뷰합니다.
초점이 흔들렸는데 하체와 저 105mm 라이플도 색분할이 되어 있습니다.
가동성 테스트. 쫙쫙 접혀줍니다. 관절을 단 한개의 부품으로 처리하는데 이 정도라니.
당연히 팔다리도 잘 벌려집니다. 리오빳다죠.
허리도 잘 돌아갑니다. 하지만 180도 돌아가는 수준은 아니고 한 45도 정도?
몸통을 숙이는 것도 자유롭습니다. 90도로 숙이지는 못하고 한 45도?
팔뚝을 앞으로 내밀수도 있습니다. 덕분에 105mm 라이플이나 빔 샤벨을 양손으로 잡아도 자연스럽죠.
무장은 먼저 105mm 라이플. 탄창과 라이플 본체가 색분할 되엇습니다. 그냥 찍어도 될 것을 이렇게 해 줄 줄이야..
거기에 탄창과 라이플이 분해됩니다. 현실적인 재장전 포즈를 구현할 수도 있을 거 같고, 저 손잡이가 가동되므로 보조 손잡이로도 쓸 수 있습니다.
실드. 둥근 모양에 4개의 회색 포인트가 있습니다. 딱 봐도 양산형스럽죠.
리오와 리오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톨기스는 이 실드에 빔 샤벨을 보관합니다. 단 이 제품은 빔 샤벨 고정이 너무 튼튼해서 조심해서 뽑아야 해요.
양손으로 라이플을 들어 봅니다. 자세가 아주 자연스럽게 나와주네요. 앉아 쏴 자세까지.
그나저나 저 탄창의 게이트 자국+햐얗게 뜬 게 좀 거슬리네요. 사포질 하고 퍼티로 매꿔야 할듯..
그리고 실드에서 주섬주섬 꺼내는 빔 샤벨.
빔 샤벨은 표준적인 크기입니다. 클리어 핑크로 분할까지 되어 있죠.
양손으로도 잘 잡습니다. 다만 빔 샤벨이 한손검 사이즈라서 보통 극중에서는 한 손으로만 잡습니다.
자연스럽게 꺽인 발목과 어께 등등.. 포징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빔 샤벨이나 라이플이나 포징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잡히네요.
이제 사포질을 하고 마감제를 뿌리면 저 흉한 게이트 자국도 사라질거 같은데 귀찮아지는군요. 다음주에 마저 할까..
전반적으로 저 제품은 발목의 장갑이 좀 헐거운 것만 빼면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조립도 쉽고 색분할도 완벽하고 포징도 잘 잡혀요. 한 두개 더 사서 조립해도 될 느낌이고요. 디자인이 유일한 호불호가 갈릴 점인데, 마음에 들면 당장 사서 조립해 보셔도 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