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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여행
2021.06.27 23:03

쏘울 EV와 오이도..

전기차를 처음 몰아봤습니다. 지인이 코나 EV 빌려서 타는거 한번 시승한적 있는데 특유의 우주선 소리가 너무 마음에 들었죠.

 

이제 주차도 그렇게 두려움이 없어졌기도 했고 월급도 들어왔겠다..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이 직군, 직장... 그래서 돈 쓰러 시흥에 갔습니다. 대부도가 아주 멋졌거든요.

 

다만 그때는 가난한 대학원 노예였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녔던 지라 마음껏 못 다녀서 이번에 차를 빌리게 되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가 시흥-안산에 많아서 전기차를 빌리게 되었는데요...

 

원래는 우주선 소리 나는 코나 EV를 빌리고 싶었으나, 직전 사용자가 지정된 주차칸에 주차도 안하고 창문도 제대로 안 닫고 배터리 잔량 30%인 상태서 전용 충전기에 물리지도 않아서 예약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진짜 dog매너인거 같아요. 부랴부랴 고객센터에 전화걸어서 사정을 이야기 하니 너무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하고 끝났습니다. 쿠폰이라도 줘!)

 

아무튼 코나 EV를 멀리하고 쏘울 부스터 EV를 빌리게 되었네요.

photo_2021-06-27_22-29-39.jpg

 

쏘울 EV에는 코나 EV에서 들었던 간지퐁퐁 우주선 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전기차 특유의 모터 구동음과 추월가속시 부웅~ 하고 힘차게 밀어주는게 정말 부스터가 달린거 같았습니다.

 

유사 택시업을 하다가 요근래 다시 정신차리고 택시업에 다시 진출한, 약관에 '~등'을 붙이기 좋아하는 모 기업의 차량을 타다가 일본 색이 진하게 묻어나는 국내 머기업 회사 차량을 타면 후자가 더 나은거 같습니다.

 

전자의 회사에서 모닝을 빌려서 금요일밤에 반포한강을 갔는데, 네비가 11키로 거리가 50분 걸리는 기적을 보여줬고

휴대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음악을 틀면, 5초 뒤에 네비 화면에서 미디어 화면으로 바뀌는 기묘한 튜닝을 보여줬던 터라.. 그리고 후자 업체의 경차는 오토빔이 있는데 오토빔이 없는 ....

 

그래서 빡친 저는 다이소에서 에어컨 송풍구 거치대를 샀습니다. 자차도 없는데 샀어요. 앞으로 한 달에 두 세번씩은 탈거 같거든요. 

 

전기차도 탈겸 다이소에서 3천원에 파는 '나는벌레' 거치대를 사용하기 위해 빌렸는데, 왠걸? Andorid Auto를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거치대는 집어 치우고 안드로이드 오토라는 신 문물을 처음 접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photo_2021-06-27_22-29-42.jpg

 

유료도로를 우선적으로 추천해 주는 코코넛 네비가 기본 지원 되고.. 무엇보다 코코넛 네비가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게 장점인거 같아요. 물론 화면이 짤려서 오른쪽에 예전 SKT 통메 마냥 화면 잡아먹는건 에러지만요..

 

아, 통메가 뭔지 모르는 00년대 세대들을 위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통메4.jpg

 

예전에 각 통신사 마다 문자를 주고 받기 위한 자신들의 방식이 있는데, 그걸 잘 구현하기 위해서 SKT가 위 화면같은 걸 만들었습니다. 삼성, LG, 팬택, KTFT 등 제조사 UI/UX을 갖다 버리고 SKT가 만든걸 그대로 갖다 박았더래죠.

디자인은 블랙 톤이라 고급지고 지루하지 않지만, 느리고, 제조사별로 통일성 없는 UI/UX가 단점입니다. 다양한 단점은 나무위키를 참조하면 될거 같습니다.

 

암튼 휴대폰의 액정 사이즈는 가지 각색입니다. 그럼 화변별 사이즈 대응은 어떻게 했을까요?

 

위 사진처럼 남는 화면에 '여러분이 사용하는 통신사, SKT!' 로고를 박고 그 옆에 현재 시간을 표시하여 빈 화면을 떼웠습니다.

 

photo_2021-06-27_22-29-46.jpg

정녕 저 화면을 저렇게 떼울 셈이냐 .... 

 

암튼 부연설명이 길었으니 사진 감상 하고 가시죠~

 

photo_2021-06-27_22-29-52.jpg

 

오이도 박물관입니다. 저 영상을 보면 화면이 열리고 입장이 가능합니다.

photo_2021-06-27_22-29-53.jpg

 

안에 구석기 시대에 오이도는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그냥 패쓰하고 전망대로 왔어요.

그냥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상입니다.

 

photo_2021-06-27_22-29-55.jpg

 

photo_2021-06-27_22-29-56.jpg

 

저 끝없는 도로로 가면 이제 시화방조제가 나옵니다. 저 도로가 너무 아름다워요. 시속 60키로 제한이라 바다를 구경할 여유는 됩니다.

 

하지만 그냥 버스타세요. 경치구경은 남이 운전해줄때 똥폼 잡으며 감성에 젖으며 보는게 제맛입니다.

 

photo_2021-06-27_22-30-04.jpg

 

photo_2021-06-27_22-30-05.jpg

 

시화 휴게소에 가면 저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못올라갔어요. 대기줄이 너무 길었거든요.

그리고 상행길이 막혀서 불안한 예감을 느끼고 다시 차를 반납하러 갔습니다.

 

정왕역까지 40분 걸려서 결국엔 30분을 더 빌려야 했습니다. (내 7천원 ㅠㅠ)

 

photo_2021-06-27_22-30-06.jpg

 

photo_2021-06-27_22-30-08.jpg

 

photo_2021-06-27_22-30-09.jpg

 

photo_2021-06-27_22-30-10.jpg

 

photo_2021-06-27_22-30-11.jpg

 

시간이 없어도 주위 공원 사진을 찍었습니다. 너무 여유롭고 바람도 미친듯이 불어서 덥지도 않고

좋았어요.

 

딱 안좋았던건 차가 많았고... 시간이 없었다는 점..

원래는 대부도까지 찍고 리턴 하려고 했는데 약속이 늦어지고 차 반납이 늦어져서 돌아왔어야 했지만요.

 

주말에 수도권 관광지는 가는거 아니랬는데... 계속 가게 되는군요..



  • profile
    라푸아      Honda Desu! 2021.06.27 23:49
    전기차는 가속페달 밟는 순간부터 최대토크가 나오니까 가속력은 좋죠. 진짜 총알같이 튀어나가는 느낌!

    EV는 아니고 FCEV인 넥쏘를 시승 해본 경험이 있는데, 악셀 밟자마다 위이이이잉 하면서 튀어나가더군요.

    렌터카라도 빌려서 드라이브가고 싶네요.흨
  • ?
    뚜찌`zXie 2021.06.29 10:35
    아 저도 넥쏘 시승해보고싶네요...ㅠㅠ
  • ?
    포인트 팡팡! 2021.06.29 10:35
    뚜찌`zXie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1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cowper 2021.06.28 00:02
    전 모터도 있고 엔진도 있는 차인데 각각의 특성이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모터 구동시엔 뛰어난 응답성과 폭발적 가속력이...ㄷㄷㄷㄷ
  • ?
    title: 명사수포인      збройовий завод 2021.06.28 13:16
    언덕오르다가 갑자기 동력전환 되면 갑자기 뭐가 빠진듯한 뭔가 있어요
  • ?
    뚜찌`zXie 2021.06.29 10:41
    전기차가 아주 좋은데....
    100km 내외 전기차는 못참겠더라구요.
    못해도 300km 중반은 나와야 탈만 한거 같아요.
  • profile
    나르번      ᓀ‸ᓂ 2021.06.28 00:51
    저 시화 휴게소가 정말 잘만들었죠~ 주위 사는데 자주 바람쐬러 갑니다
  • ?
    뚜찌`zXie 2021.06.29 10:37
    주위살면 자주 갈거 같은데... 멀리 살다보니 주말에 가니 헬게이트더라구요.
    어우..

    서울 동부권에 사는데 도대체 바다보러 어딜 가야할까 싶네요.
  • profile
    책사랑벌레      아직은 살아있는 회원입니다./사람을 관찰 2021.06.28 11:56
    요즘 오이도는 소래포구에 사람을 뺏겨 좀 적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막히긴 막히는군요.
  • ?
    뚜찌`zXie 2021.06.29 10:42
    배곧 아울렛으로 다 빠질 거 같았는데.... ㅠㅠ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21.06.28 12:34
    풍경이 멋지네요.
    저는 전기차 지하철 소리를 들으면 귀가 아프더라구요.
  • profile
    TundraMC      자타공인 암드사랑/GET AMD, GET MAD. Dam/컴푸어 카푸어 그냥푸어/니얼굴사... 2021.06.28 13:11
    승용전기차 시대는 그 모터고주파 잡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중국제들은 하나도 안잡아서 나오더군요 ㅋㅋ; 값을 맨날 후려치니 잡을수 있는것도 안잡는;
  • ?
    뚜찌`zXie 2021.06.29 10:37
    중국제 전기차를 한국에서 본 적이 없네요..ㅠ
    중국제 전기차라도 하나 있었음 좋겠어요
  • ?
    뚜찌`zXie 2021.06.29 10:36
    저는 그 지하철 소리가 마음에 들어서 .. 좋습니다..
    다만 고주파 소리를 못 잡아서 제 친구는 전기차 못탄다고 하더라구요.
  • profile
    TundraMC      자타공인 암드사랑/GET AMD, GET MAD. Dam/컴푸어 카푸어 그냥푸어/니얼굴사... 2021.06.28 13:11
    국내 단종이라 이제 신차 못구하는 모델이네요 흑
  • ?
    title: 명사수포인      збройовий завод 2021.06.28 13:18
    시화방조제 70 제한인줄 알았는데 더 쎄졌군요.

    물론 제한건다해도 무개념 바이크는 전속력으로 속도 내죠.
  • ?
    내일로 2021.06.28 20:58
    대부도방향 60km 구간단속 (거의 방조제 시작부터 끝까지) 입니다.. 물론 중간에 휴게소가.. 읍읍
  • ?
    뚜찌`zXie 2021.06.29 10:43
    시내주행 하면서 가장 겁나는게 바이크와 자전거입니다.
    중간에 튀어나오는 보행자도 그렇구요.

    시화방조제 다행인게 워낙 거북이 걸음뱅이라 오토바이도 속도를 못 내더라구요..
  • ?
    내일로 2021.06.28 20:54
    가끔 드라이브 삼아 가곤하는데.. 주말에는 꼭 CCTV부터 찾아봅니다... (날이 맑은데 트래픽 초과거나... 교통안내 색상이 빨간색이면 안가고 MTV단지 쪽으로 가네요.. )
  • ?
    뚜찌`zXie 2021.06.29 10:55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제가 어리석었군요 ㅠ
    CCTV부터 찾아보고..
    꼭 시화방조제가 아니더라도 MTV나 아래 그린시티 쪽으로 빠져도 될거 같네요.
    (문제는 MTV도 갓길에 차 미친듯이 주차했을거 같습니다.)
  • ?
    leesoo      raysoda.com/user/leesoo 2021.06.29 10:37
    차타고 멀리나갔다 오고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잘봤어요.
  • ?
    Flextool 2021.06.29 12:12
    동네사람이라 그런지 오이도, 대부도의 특별함을 잘 모르고 살았는데 사진찍으신것 보면 어느정도 감성이 있네요.
    예전에는 휴게소위치에 있던 낚시점에 돈내면 앞에 가리섬까지 태워줘서 낚시를 많이 했었는데 이제 가리섬은 눈으로만 보는 존재가 되었죠ㅠ
  • ?
    뚜찌`zXie 2021.06.29 12:44
    원래 남이 찍어줘야 사진이 이쁘다죠..
    LG 휴대폰이 은근 아이폰이랑 색감이 비슷하네요. 참고로 풍경사진은 다 스냅시드에서 후 보정을 거쳤습니다. LG랑 아이폰이 색감을 플랫하게 뽑아줘서 그런지 후보정할때 색감이 아주 잘 먹습니다.. 그래서 그런가봐요.

    사진 속 섬이 가리섬인가보네요.. ㅠㅠ 차 반납시간에 쫓겨, 아무거나 찍어야지 하면서 찍었는데 ...
    다음엔 사람없을때 가서 꼭 대부도-전곡항 까지 찍고 돌아오고싶어요.
  • profile
    애플쿠키      일찍일어나자 2021.06.29 16:47
    전기차 좋죠. 니로 전기차 타봤는데 가속이 정말 빠른던데요. 코나의 소리는 좋은데 불탄다 그래서 좀 무서웠어요. 그래도 세금이 13만원이니 얼마나 좋은지...ㅜㅜ 목돈 있으면 바로 전기차 사고 싶습니다. 주말마다 느긋하게 드라이브 가고 싶네요. 저런 쭉 뻗은 바다가 보이는 휴양지 너무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ㅎㅎ
  • ?
    세상 2021.06.29 16:56
    옆에 스플릿 스크린(분할 화면)에 안드로이드 로고 표시는 설정에서 끄면 전체화면 표시됩니다.
    멀티태스킹을 위해서 쪼개는 설정인데 딱히 필요 없어서 껐습니다.

    운전자 프로필 설정 가능한 차종에서는 게스트 말고 일반 프로필 선택해야 설정 가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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