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커피 괜찮게 하는 가게가 있는데, 이상하게 제가 갈 때마다 연에인 팬미팅 장소로 대관 중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냥 안갈려고요.
몇년 전에 참 맛이 해괴했다는 기억이 남은 라멘. 얼마 전에 먹어봤는데 본점이건 분점이건 그 해괴함은 변치 않습니다.
그런데 무난하고 특징 없는 음식보다는 차라리 이쪽이 더 낫지 않을까요.
리뉴얼 후 손님이 많은 동네 감자탕집. 감자탕은 자고로 뼈와 고기가 잘 분리되야 합니다.
뼈+고기를 싹 덜어내고 밥을 국물에 말아버린 후, 고기를 발라내가며 먹는 방법을 들어서 실천해 봤는데 괜찮네요.
어렸을 때는 애호박을 정말 싫어했는데 지금은 대충 먹습니다.
그리고 이 중국집의 새우볶음밥은 애호박을 아무 생각 없이 집어먹도록 만드는 맛이 납니다.
먹는 건 아닌데 뭐 먹으러 가다가 찍힌거라서 여기에 딸려왔네요.
서울에서 목화를 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만져보고 싶었지만... 뭐 그냥 솜이겠죠?
새로 산 커피!
포장이 바뀌었군요.
몇번 익숙해지니 새 장비로 뽑아도 괜찮네요. 역대급으로 돈낭비가 됐을뻔했는데..
쌈채소와 밥이 무한 리필인 가게에 갔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요.
반찬은 무한이 아닙니다.
그리고 고기의 양이 애매합니다.
거기에 비싸기까지 해요. 맛은 괜찮지만, 풀을 안 먹으면 죽을것 같은 증세가 있지 않은 이상, 굳이 여기서 먹어야하나 싶네요.
새로 생긴 버블티/주스 가게. 알바한테 홍차나 버블티에 대해서 물어보니 아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맛있고 가격도 괜찮습니다. 하기사 그런거 아는게 뭐 중요하나요. 재료에 장난 안치고 레시피대로 만들면 되지.
점심시간의 여의도는 도저히 갈 곳이 아닙니다. 최대한 줄 안서는 곳을 찾아서 간 냉면집.
여의도의 비싼 임대료가 그대로 반영된 흉악한 가격을 자랑하나, 그래도 맛은 있더군요.
냉면집에서 먹은 만두. 이 사진에는 슬픈 사연이 있어요. 누가 자료 좀 보내달라고 했는데 잘못 선택해서 이 사진을 보냈거든요.
만두 사진이라서 다행입니다. 이상한 사진을 애시당초 폰에 안 넣고 살지만.
여차저차하다 고속버스터미널에 잠깐 들렸는데, 그곳의 곤트란쉐리에서 크루아상을 안 팔아 서래마을까지 가서 샀습니다.
일단 제가 먹어본 크루아상 중에서는 가장 맛있고 비싸요. 그런데 모든 곤트란쉐리에가 다 그런건 아니고, 서래마을이랑 이촌 정도.. 다른 지점은 좀 미묘하더군요.
버터를 아낌없이 투자한 그 맛이 납니다. 하지만 먹어서 배도 안 찰 과자가 4천원이라니, 가성비는 영 별로죠.
서래마을의 곤트란쉐리에 바로 앞에는 수요미식회에 나온 빵집이 있던데, 여기가 제 개인 취향에 딱 맞더군요.
퀄리티가 유지되던 시절의 오월의종을 보는 듯 합니다. 요새 오월의종 타임스퀘어점은 재료를 아끼고 불조절 잘못한 빵이 너무 많아서.. 빵 굽는 사람들이 대충대충 하나봐요.
배달 음식은 치킨 피자 정도가 고작이었는데, 오늘 배밀 쿠폰을 써본다고 시킨 닭볶음탕. 맛이나 양은 괜찮군요. 일회용품을 늘린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순 없지만.
중국은 부엌 싱크대가 참 작아요. 집에서 밥을 잘 안해먹거든요. 다들 맞벌이니까. 한국도 그런 식으로 되면서 배달 음식이 흥하지 않을까 종종 생각해 봅니다.
아마 이러한 모습을 봤을땐 배달 시장은 점점 커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