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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22:55

9월의 고양이와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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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46 댓글 17

요새 낙이라고는 동네 고양이들이 잘 있나 확인하는 것 뿐임을 알게 됐습니다. 사진 정리할려고 핸드폰을 열어보니 동네 똥고양이들 사진밖에 없더군요. 

 

190924_135548.jpg

 

태풍이 불면 위험할것 같은 집.

 

190928_143032.jpg

 

광명에 있는 유명한 냉면가게. 일단 저 육수는 아니고 면수라고 해야하나 메밀차라고 해야하나.. 이건 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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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뭐 무난.

 

190928_143458.jpg

 

사리 추가의 이유를 깨닫게 해주겠다는 많은 양이군요. 

 

면이 제법 괜찮고, 국물의 간이 상당히 좋고, 무엇보다 고기가 장난 아닌데 딸랑 한점입니다. 어쨌건 맛집이라고 하는 이유는 알겠네요.

 

190912_133708.jpg

 

설사를 뿌지직뿌지직 하던 야옹이

 

190912_133804.jpg

 

주로 차 아래에서 숨어 지냈습니다.

 

190915_144038.jpg

 

사이가 데면데면한줄 알았던 친구 고양이랑 같이 붙어있었네요. 이게 9월 초.

 

190927_132717.jpg

 

야옹이가 뒹굴던 주차장 앞 건물의 추어탕집. 칙칙한 계단을 걸어 올라 2층까지 가야 나오는 추어탕집이라 과연 장사가 될까? 맛이 있을까? 싶었는데, 모범음식점 간판에서 한번, 많은 손님들에게서 한번, 그리고 반찬 나온 걸 보고 한번 놀랬습니다. 

 

추어 튀김, 추어 만두, 그리고 이름을 까먹은 젓갈까지. 오래 장사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190927_133011.jpg

 

그래서 추어탕 맛은 오히려 말할 게 없습니다. 들깨인줄 알고 산초를 확 부어버려서 그런 건 아니고, 아주 정직하게 맛있네요.

 

190915_144658.jpg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얘는 이따금씩 실종인지 잠수인지를 타니까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는데.. 동네 고양이들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애라 그런가 신경이 좀 쓰이네요.

 

190927_194517.jpg

 

 

고양이 급식소 옆에 있는 감자탕집. 원래는 그냥 그런 가게였는데 입식으로 바꾸고 손님이 엄청 늘었길래 들어가 봤거든요/ 일단 고기가 뼈에서 쏙속 빠진다는 점에서 합격입니다. 일하시는 분도 친절의 교과서 그 자체고요.

 

190916_191025.jpg

 

야옹이 친구는 그럭저럭 보입니다. 여자사람한테는 뒹구는데 제가 가면 도망가는게 아무래도 아저씨들한테 데였던 적이 있나봐요.

 

190919_200649.jpg

 

작은 슈퍼에서 사는 고양이. 가장 고참이죠. 무려 8살이라고 합니다. 

 

190929_132051.jpg

 

요새 이 동네 고양이계의 다크호스인 온풍이입니다. 온풍이라고 부르는 건 저랑 마누라 뿐이고,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부르겠죠. 그런데 가장 위에 나왔던 야옹이는 다들 야옹이라고 부릅니다. 야옹야옹하고 울고 다녀서 그런가.

 

190929_132120.jpg

 

아직 캣초딩이라서 대단히 작고 부드럽습니다. 처음 봤을 땐 진짜 부드러웠는데 지금은 털 질이 좀 나빠졌어요. 그래도 작은 건 그대로.

 

190927_135601.jpg

 

그리고 교육을 못받아서 애가 발톱을 자주 세우네요. 찍혀보니까 가까이 가긴 좀 그렇지만, 애가 사람을 싫어하거나 적대하는 건 아니니까 그런갑다 합니다.

 

190927_135725.jpg

 

 

가장 이쁜 고양이는 사람한테 잘 오는 고양이지요. 비싼 품종묘가 아니라. 

 

 

190929_133057.jpg

 

 

마누라가 좋아하는 고양이입니다. 눈이 아주 요망하게 생겨서 좋아합니다.

 

190929_132826.jpg

 

큰 애가 오니까 구석으로 도망가서 애옹애옹합니다. 야생생활이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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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못생겨지는 해로운 음식은 주지 말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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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달가락 2019.10.01 23:17
    야옹이들 보고 힐링하고 갑니다. 남정네에게 잘 오는 고양이는 참 드물어요. 츄르가 없으면 가까이 올 생각도 없을것이라...
  • profile
    낄낄 2019.10.01 23:50
    저는 츄르 들고 있어도 안옵니다... 그런데 마누라는 맨손으로 있어도 오더군요.
  • ?
    title: 몰?루먀먀먀 2019.10.01 23:18
    낄님 주변에는 다양한 고양이가 살고 사람 경계를 안해서 신기하네요.
    자취하고나서 집 주변에 저런 길냥이들이 있으면 귀여워 해주려고했는데 지금까지 새끼고양이 한마리밖에 못 봤어요.
    길목에서 마주쳤는데 저에게 오는가 싶더니 무시하고 유유히 지나가는걸 보고 슬펐습니다.
  • profile
    낄낄 2019.10.01 23:49
    재개발을 못하는 폐쇄된 시장이 있어서 고양이들이 많은 편인듯요. 일단 수가 많으니 그 중에서 사람한테 오는 애들도 있겠죠.
  • profile
    Veritas      ლ(╹◡╹ლ)  2019.10.01 23:53
    고양이... 부러워용....
    아파트에 사는데, 가끔씩 길고양이를 만나기는 하지만 인간에게 너무 적대적입니다.
  • profile
    낄낄 2019.10.02 12:20
    이동네 고양이들이 특이한 편이죠
  • profile
    자칭      故 앤드류 베닌텐디의 명복을 빏니다. 2019.10.02 00:30
    길고양이가 8살이면 오래살았네요

    캣초딩이 발톱을 자꾸 세우면 세울때마다 아야! 하고 아픈척을 하면 대충 교육은 됩니다.
  • profile
    낄낄 2019.10.02 12:20
    슈퍼에서 거의 키우다시피 하는 애라서 오래 사나봅니다
  • profile
    급식단 2019.10.02 09:33
    제가 상상하는 낄님은 작업실에 '거의' 하루종일 계실것 같은데..
    무례하고 주제 넘은 말이지만, 조금 여유있게 즐기세요 ㅠㅠ
  • profile
    낄낄 2019.10.02 12:20
    보자.. 요새 외출 목록이- 식사, 장보기, 병원, 택배 발송이군요.

    집 바로 아래에서 보이는 애들이니까 오며가며 보이면 찍는거고 아니면 못 찍는거고..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19.10.02 19:33
    감자탕 참 먹음직스러워 보이는군요.
  • profile
    낄낄 2019.10.03 01:08
    괜찮죠. 예전이었다면 자주 갔을텐데, 요새는 이상하게 김치찌개만 땡기네요.
  • profile
    블루베리2      해피라이프 2019.10.03 00:14
    감자탕 +_+
  • profile
    title: 몰?루knock      어-흥! 장난이야! 2019.10.03 00:29
    어디서 많이본느낌이 순천이군용 감자탕은 순천대 골목24시간점
    추어탕은 송*추어탕 젓갈은 여리굴젓 화분집은 매곡동 골목길이였나?
    몇일전에 점심회식으로 추어탕집다녀왔는대 젓갈만으로 밥다먹을뻔했습니다 :)
  • profile
    낄낄 2019.10.03 01:08
    순천에서 몇 년 살긴 했지만 여기는 순천은 아니고 서울입니다..
  • profile
    title: 몰?루knock      어-흥! 장난이야! 2019.10.03 01:36
    순천도 나쁘진않지만 좀더 활성화되면좋을것같습니당ㅠ 광주의 절반정도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9.10.03 07:30
    바닥에 앉았다 일어나면 무릎이 아파서 요즘은 입식 집이 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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