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9번 출구에 있는 쌀국수집. 가격이 미스 사이공 이상으로 저렴합니다.
전 분짜 5900원으로 사 봅니다.
만원어치는 될 양이네요. 고기, 야채, 쌀국수, 그리고 그걸 찍어먹는 느억맘. 느억맘은 생선 액젓인데 물론 물과 향신료를 부어서 세콤달콤 하면서 감칠맛을 강조합니다. 비릿내는 거의 없.
김치, 단무지, 쌀국수 육수는 셀프.
먹어보니 값에 비해 훌륭합니다. 양도 양이지만 고기와 양배추, 면을 적셔서 한번에 털어넣으면 쫄깃한 국수, 아삭한 양배추, 고기의 감칠맛이 조화를 이루며 씹힙니다. 그리고 그 식감을 세콤달콤하면서 김칠맛 있문 소스가 이어주죠.
인테리어는 이민자 식당같고 베트남인 여성 3명이 운영하는 이 식당이 강남역 9번 출구 안에서 살아남은 건 이 실력이 있어서 같습니다. 제가 갈때믄 베트남인 한명, 일본인 2명이 손님으로 있더군요. 그만큼 잘 알려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