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에 가면 코스트코와 이케아를 한번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집에서 버스 한번 타면 광명역까지 바로 가니, 코스트코에서 과일 좀 사고 이케아에서 책상 상판 사오기로 했어요.
코스트코에서 파는 고양이 조각상. 표정이 참 묘합니다. 이런거 사서 모으는 취미가 없어서 그냥 넘어갔지만, 나름 혹하네요. 조금만 더 희소성이 있었으면 샀을텐데.
5월 말부터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신용카드가 바뀝니다. 마침 현대카드를 한 장 사용 중이니 다음번엔 현찰 안 뽑아가도 될 것 같네요.
코스트코에선 포도만 사서 나오려 했는데 베이사이드 메쉬의자를 진열해 놓은 걸 봤습니다. 앉아보니 나쁘지 않군요. 메쉬 의자 치고 가격도 저렴-12만원이었나-하고요.
하지만 이케아에서 마르쿠스를 앉아보는 게 원래 목적이었던지라 여기도 착석. 왜 사람들이 극찬하는지 알것 같더군요. 원하는 색상의 재고가 없고, 저거 들여두면 집 바닥이 엉망이 된다기에 일단은 고민만. 1월 세일할때 봤으면 바로 샀었을텐데요.
코스트코에서 피자도 못 먹어서 뭔가 억울했는데, 이케아에서 거기에 맞설 아이템을 대대적으로 홍보 중입니다. 아이스크림.
이건 800원짜리 핫도그. 케찹이랑 머스터드는 맘대로 뿌려 먹습니다. 맛이나 수준은 뭐 그냥 그런데 바깥에선 1000원에 팔 음식을 800원에 판다는 데 의미가 있군요.
1개 400원짜리 아이스크림. 훌륭합니다. 이케아에 아이스크림 먹으러 간다는 말을 해도 될것 같습니다. 코스트코처럼 회원증 보여주고 갈 필요도 없고요. 맥도날드 콘이 700원인데요.
버스 타고 힘들게 들고 온 책상 상판. 기존에 100cm 짜리를 썼는데 120cm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상판 1개는 별거 아닌데 2개라서 운반하기 귀찮군요. 전동 드라이버는 집에 있지만 그런거 알바 아니고 손으로 작업.
똑같은 하얀색 책상 상판인데 100cm와 120cm는 아래부분 색깔이 다르군요. 그리고 다른 언어는 다 포장 비닐에 스티커를 붙였는데 일본어만 제품에 직접 붙이고. 일본만 법이 다른가봐요.
오래간만에 가니 예전에 보지 못했던 제품들이 보입니다. 이케아도 1년에 한번 정도는 구경삼아 갈만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