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작성중입니다 곧 마무리하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내일까지 작성할게요--
스크롤 압박 주의!!
세줄 요약
1.살면서 처음으로 간 목포, 유달산 경치 좋아, 준치회덮밥 맛없었음
2. 처음가본 전주한옥마을은 커플들을 위한 곳, 북촌과 다를바 없어
3. 서울로 올라오던 길에 당진에서 먹은 자장면은 맛있었다.
사진은 깜빡하고 가족 사진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못 올리게 된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풍경사진을 분명히 찍었는데 다 날라갔네요..(아이폰..이 놈..(부들부들)) 부득이하게도 글로써 설명해드려야 해서 죄송합니다. 곧 작성하는 일본 여행기는 풍성한 사진으로 모시겠습니다.(심지어 후지산도 선명하게 찍었어요!) 그리고 저는 지역감정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목포에 개인적인 일로 새벽부터 자동차를 타고 갔습니다. 물론 06:00에 출발했지만 오랜만에 일찍일어나는거라서 기분이 오묘했습니다. 저는 서해안고속국도가 서울에서 왕복 4차선 밖에 안 되는 사실에 놀랐고 그리고 새벽인데 양방향 60km/h를 제대로 못 낸다는 점이였습니다. 물론 경기도로 나오고 나서는 잘 달렸습니다. 크고 아름다운제한속도 110km/h은 큰힘 가득한 자동차를 신나게 학대했습니다.(이날 자동차로 이동한 거리만 800km가 넘더군요)
살면서 전라도는 이번을 포함해서 두 번 밖에 안 가봤습니다. 외가댁과 친가댁이 경기도, 강원도에 있어서 광명 이남으로 간다는 것은 저에게는 큰 맘먹고 가야하는 곳입니다.
아무튼 잡소리를 뒤로하고, 2시간 30분을 내리 달려 고창 고인돌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오늘 일정을 확인하고 정리햇습니다. 목포까지는 100km조금 더 남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서 중간에 휴게소를 들렸는데.. 세상에 졸음쉼터만한 시설로 감히 휴게소라고 하네요 (-_-;;) 호남이 영남보다 개발이 어른들의 사정으로 늦어졌다고 학교다닐때 배웠는데 체감하니 심각하더군요. 그래도 가솔린은 리터당 1430원이였나? 저렴했습니다. 요즘 기름값이 장난 아니죠...
그래도 가는 내내 호남평야를 포함해서 계속 평야만 나왔습니다. 새들이 얼마나 많은지 전깃줄에 모여서 앉아있는데 징그러울 정도로 많더군요. 살면서 그렇게 송전선이 축처져있는 모습과 많은 새가 모여있는걸 본 좋은 날이였습니다. 새가 많다는건 그만큼 먹이가 많다는 말이겠죠? 목포에 도착하니 동네는 몇 년전 춘천(...)과 비슷해보였습니다. 아버지께서 목포에 왔으니 유달산은 한 번 가봐야한다며 저를 대리고 유달산에 올라갔는데 도로가 산 높은 곳 까지 나 있어서 생각보다 높이에 비해서 걷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올라가니 목포시내가 쫙보이는데.. 멋있더라고요. 날이 좋으면 진도까지도 보인다고 하네요.... 목포역이 보여서 물어봤더니 광주부터 목포까지는 아직 선로가 고속화가 안 됬다고 하네요(...) 내려다 보이는 건 구도심 신도심은 저어어 멀리 보입니다.
점심으로는 준치회덮밥을 먹었는데 하... 제 입맛에는 별로입니다. 일단 참치 처럼 큰 생선이라 뼈가 없을 거라는 헛된 희망은 가서 공기밥만 먹고 준치회무침은 아버지가 다 먹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생선을 비릿내때문에 못 먹습니다. 근데 바닷내음은 좋아합니다.
진짜로 볼게 없어서 서울로 올라가던 중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전주에 갔습니다. 친구들이 전주 한옥마을 가서 사진을 많이 찍길레 가봤더니 실망이 크더군요... 북촌과 다를게 없어요! 그리고 볼것도 없고요. 먹을것도 서울보다 비싸고 소보로인지 초코파인지 크로와상인지 뭔지는 맛있었습니다. 대신 가성비는 바닥을 뚫고 들어가네요. 호기심으로 드시는건 좋은데, 맛있다고 막 사갈정도도 아니고, 북촌한옥마을의 평야버전입니다. 딱 분위기가 애인들이 많이 올 분위기입니다.(이런 빌어먹을...ㅠㅠ) 개량한복 빌려주는 곳의 한복을 보니 예전에 공영방송에서 본 다큐에서 한 역사 전문가가 "화려한 한복은 기생들이 주로 입던 한복입니다"가 생각나더라고요..(-_-;;) 모르고 있는게 약이라는 말이 상기되는 곳이였습니다. 해가지는 전주한옥마을은 사진찍기 딱 좋더라고요. 폰카로도 분위기 나오는것 보니 왜 오는지 알것 갔더군요.
불행이도 배가 불러서 여기서는 도저히 먹을 수가 없더군요.'엉엉 내 비빔밥 엉엉' 눈물을 머금고 다시 서울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당진에 친척이 계셔서 잠시 들렸습니다. 20:12 배가 고플 시간이죠.. (위장: "야 라인 멈춘다 먹을거 보내라") 결국, 친척댁 근처 동천홍이라는 중국집을 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주방이 보이는 아주 위생은 꺠끗한 곳이였습니다. 주방장이 가게 사장님이신데, 양도 푸짐하고 간도 적당하고 쟤로도 나쁘지 않고 신선했습니다. 서울에서 먹던 자장면과는 달랐습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다 짬뽕에 소주한 잔을 먹고있더라고요.. (-_-;;) 이러고도 가격이 5천원 남는게 있을지 궁금할 정도의 가격이였습니다. 감히 서울에서는 이 가격에 상상하기 힘든 퀄리티와 양. 감동이더군요.ㅠ.ㅠ 지금도 글 쓰면서 그 자장면이 그립습니다. 친척댁 동네에는 홈+, 2마트 등등이 없는 촌동네입니다. 근데, 개인이 운영하는 한 대형 슈퍼가 그 역할을 너무나 충실하게 해네서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22:00 오자마자 바로 골아떨어졌네요
기대를 하시면안됩니다.
-현직전주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