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부터 카메라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아마도 여름날 봤던 멋진 풍경들을 쪼그만 센서가 달린 폰카로만 담아내던게 아쉬워서 였을겁니다.
그래서 올해의 셀프 기프트는 카메라가 되었습니다.
요즘 괜찮은 카메라가 뭐가 있나 찾아봤습니다.
크롭바디는 가볍지만 예전에 썻던 D3100의 아쉬움이 생각나 풀프레임으로 찾아봤습니다.
가성비 좋지만 너무 오래된 D750, DR 때문에 가루가 되도록 까인 구라핀은 덤인 6D mk2, 배터리 조루 A7 mk2 등 많이 나오더군요.
지금와서 할 말은 아니지만... 장비병 사이트는 괜히 눈팅했나봐요.ㅠㅠ
하나하나 아쉬운게 많아 눈이 높아져만 갔습니다.ㄷㄷ
그러다 D850이 나왔는데, 처음 봤을땐 참 완벽해 보이던 바디였어요.
해상력이라던가, DR이라던가.... D모 사이트 스코어가 100점이라니 잘 나왔죠.
무게는 ㅎㄷㄷ....
근데 얘는 출시가도 비싼데 아직도 물량 없어서 가격이 떨어지질 않아요.
그래서 다른거 사려고 기다렸죠.
D850 이후로 기다렸던건 A7M3였어요.
소니는 노멀 먼저 나오고 S랑 R이 나왔으니 A7M3가 나올거라 다들 예상했단 말이죠.
근데 A9 팔아야 해서 그런지 R이 먼저 나왔네요?
어쩌겠어요. 질러야죠.+A+
오픈마켓에서 사려고 했는데 소니 센터에서 배터리랑 가죽스트랩에 AS 1년 연장까지 준다고 해서 사왔습니다.
그런데 오픈마켓보다 싼게 함정....
렌즈는 표준줌이랑 가장 가벼운걸로 골랐어요.
삼양 35F2.8이 나온거중 가장 가벼워서 미러리스랑 잘 어울리네요.
일단 이렇게 써보다가 나중에 필요한 화각을 추가하려구요.
전자셔터 테스트하려고 팔자좋은 개님을 찍었는데 플리커 현상이 확 티가 나네요....
이것저것 막 찍어보곤 있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요.
신기술도 들어가있고 기능도 많아 익히기 어렵군요.ㄷㄷ
특히 전자셔터는 컷수가 안오른다니 센세이션인데 전등 아래에선 플리커 현상이 발생하니 좀 더 연구를 해봐야겠어요.
오랫만에 큰 지름 했더니 기분이 좋네요.
당분간은 라면으로 끼니를 떼워야...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