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출발지를 솔트레이크로 잡은 것은, 물론 솔트레이크로 가는 비행기 값이 싼 것도 있었지만 소금평원을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원하는 것은 여러분들도 익히 아시는, 물이 맺히면 거울처럼 변하는 볼리비아의 소금평원이었지만...
뭐, 어떻게 보면 기대 이하였지만 그래도 멋있었습니다. 특히 일출을 잡을 수 있었던 건 덤.
대략 이런 곳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는 중.
다음 정거장은 그랜드 캐년의 사우스 림이 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원래 일정보다 많이 늦어지네요. 이거 완주는 할 수 있으려나.
소금평원에 도착했을 즈음입니다. 해가 뜨기 좀 전.
생각했던것처럼 막 깨끗한 흰색은 아니고, 여기저기 타이어자국이나 발자국 등으로 얼룩덜룩합니다.
바닥에 내려놓고 소금 자체에 초점을 맞춘 상태로 한 장.
슬슬 이제 해가 뜨려고 합니다.
떴습니다. 소금평원의 하얀 백사장과 푸른 하늘이 반전되어서 검은 지표면과 붉은 하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전날 사막에서 본 밤하늘보다야 못하지만 그래도 꽤 장엄했네요.
일출도 봤겠다 그랜드 캐년으로 가기 전까지 잠시 차에서 취침. 하고 나와보니 늦잠을 자서 해가 중천에 떴습니다.
해가 다 뜨고 나니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그런 소금평원의 모습이 나오네요. 사방이 하얗고 하늘은 푸릅니다.
줌 땡겨서 바위산 한 장.
맥북프로 충전기를 안 가져온 관계로 차량용 5V USB 충전기를 꼽아는 놨는데 배터리가 차기는 커녕 쓰면서 까이네요. (...)
사진이 갑자기 안 올라온다 싶으면 배터리가 죽은 것으로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